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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hology]남성형 탈모증 치료의 Finasteride의 경구복용 부작용

  • 입력 2008.0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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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steride의 경구복용에 효과 없는 남성형 탈모증 남성형 탈모증에 Finasteride가 사용된 이후 많은 탈모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효과적으로 치료되어 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Finasteride는 제 2형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로 전 세계적으로 7백만 이상의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모든 남성형 탈모증 환자들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헌에 의하면 91%이상의 환자에게서 더 이상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50~70%의 환자들이 모발이 다시 자라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10%의 환자들은 Finasteride로 치료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탈모가 진행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 10%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왜 Finasteride의 치료에 저항적이고, 30-40%의 환자들은 새로 머리가 자라지 못하고 현상유지만 하는지 그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수 년 전 일본의 모발학자들이 Androgen Receptor의 CAG/GGC 반복이 짧으면 Finasteride의 효과가 크고, 길면 Finasteride의 효과가 적다고 보고하면서 Androgen receptor gene의 polymorphism을 들어서 효과의 차이를 설명한 적이 있지만, 후속연구가 별로 없어 설득력을 얻기는 부족한 편이다. 경구약물의 흡수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Finasteride의 효과가 적은 사람들의 모발에는 제 2형 5알파 환원효소보다 제 1형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더 많이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가설도 있고 실제로 제 1형과 제2형 5알파 환원효소를 모두 억제하는 약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Dutasteride가 여기에 해당하는 약물로 의사들은 물론 많은 환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아직 탈모치료에는 적응증을 받지는 못했지만,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사용하는 용량인 0.5 mg 그대로 사용했을 경우 탈모 개선의 효과가 역시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0.5 mg의 Dutasteride의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훨씬 더 커서(발기부전 4.7%, 성욕감소 3.0%, 사정장애 1.4% 등) 환자들에게 충분한 설명 후에 투여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Dutasteride의 경우 연질캅슐로 제작되어 부수어서 복용할 수 있는 Finasteride와는 달리 약을 통째로 복용할 수밖에 없어서 용량을 조절해서 복용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생각되며, 추후 발모를 위해 용량을 조절한 Dutasteride약제의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실제 약물의 흡수도가 떨어지거나, 몸속의 유효한 약물이 적어서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으므로 약의 용량을 증량하는 것도 한 번 고려해 볼 수 있다. Finasteride의 성기능 부작용에 대한 대응 Finasteride를 처방을 할 때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성기능 부작용이다. 또한 동 약제를 처방할 때 가장 큰 딜레마 중 하나가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환자에게 미리 알리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이다. 실제로 1mg의 용량에 대한 성기능 부작용(발기부전 1.3%, 성욕감소 1.8%, 사정장애 1.2% 등)은 위약군에 비해 많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정도의 증가는 아니다. 실제로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미리 알려주었을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기능 부작용의 보고가 더 많이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성기능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는 아마도 개인에 따른 경구약제의 Bioavailability 와 제 2형 5 알파 환원효소에 대한 민감도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실제로 1mg의 약을 복용했을 경우에는, IV로 주사했을 때의 혈중농도의 65%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혈중농도가 1.7배 이상 더 많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26% 밖에 안 되는 사람들도 있다. 따라서 똑같은 1mg의 용량을 복용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2알을 복용하는 효과를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알 이하의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성기능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이 1mg 대신 0.5mg을 복용한다면 성기능 부작용도 줄여주면서, 탈모에는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으며, 실제로 환자들에게 적용해 볼 경우에 종종 증명이 되곤 한다.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약물을 계속 복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5mg의 Finasteride를 복용한 실험결과, 지속적으로 복용을 한다면 몸에서도 적응이 되어 많은 부분이 회복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성기능 부작용으로 문제가 생겨서 약물을 끊고 난다면 얼마 뒤에 원상회복이 가능할까? Finasteride의 혈중 반감기는 4.5 시간이다. 따라서 만 24시간이 지나면 97~98%의 약물이 소변 또는 대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며 다른 곳에 축적이 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부작용을 경험하더라도 만 24~48시간 이내에 원상으로 회복하게 된다. Finasteride가 2세에는 영향이 없을까? 동 약제가 기형을 형성한다는 보고는 없다. 하지만 여성이 복용을 할 경우 태중의 아기가 남자아기일 경우에만 남성성기 형성과정에 있어서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여자아기를 임신했을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남자가 복용할 경우 정액을 통해 여성의 질로 흡수되는 농도는 발달장애를 유발하는 농도의 750분의 1 이하로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탈모치료를 위한 경구약제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복용할 것인가? 탈모치료 약제를 언제부터 복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사람들은 빠를수록 좋다고 대답을 할 수 있겠지만 언제까지 복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탈모의 치료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일반 질환과는 달리 환자 개개인의 욕구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Finasteride의 복용을 치료의 개념보다는 예방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나이에 따른 탈모개선 정도에 대한 실험결과 2년 동안 약을 복용했을 경우 18-40세 군에서는 탈모가 개선되는 환자가 66%,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 환자가 33%인 반면, 41-60세의 군에서는 개선되는 환자가 39%,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 환자는 55%였다. 따라서 진행을 막는 정도의 효과는 나이와는 크게 관련 없지만, 탈모의 개선은 나이가 적을수록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보다 더 중요한 변수는 탈모가 시작된 시기도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이미 섬유화가 진행이 되었는지, 아닌지 여부가 약제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어느 정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거나 탈모치료의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까지 치료할 것인가? 탈모치료용 약제들은 몸에 축적되지 않으므로 24시간만 지나면 대부분 몸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약을 끊게 되면 3-6개월 후부터 다시 점차 탈모가 진행이 되므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하지만, 탈모약을 평생 동안 먹기는 어려울 것이고, 비슷한 연령대의 50%정도가 탈모가 관찰되는 60-70대까지 복용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된다. 탈모치료에 특히 중요한 시기는 20-40대의 사회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할 시기로, 남성탈모환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살펴보면 왜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결과에 의하면 탈모가 있는 남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질문에 여성의 99%가 나이 들어 보인다고 대답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수가 결혼에 장애가 있을 것 같다, 무능력해 보인다, 성적인 매력이 없다고 답변했다. 최소한 이러한 시기만이라도 탈모치료를 하도록 환자를 설득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된다. 보통 한 10-20년 이상 약을 복용하라고 하는 경우에 반드시 듣게 되는 것은 장기복용 부작용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보고된 바 없으며 오히려 5mg의 약을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 전립선암의 발생빈도가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1mg의 경우 전립선암의 발생을 직접적으로 줄어들게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지만 PSA의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고령의 환자의 경우 약제에 의해 저하된 PSA 수치가 전립선암의 발견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미리 검사로 확인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장기 복용을 하는 동안 따로 혈액검사를 할 필요는 없으나, 약제의 많은 부분이 간으로 대사되므로 1년에 한 번 정도 간 검사를 하는 것이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