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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YES or NO?

코로나19 백신이 몰려오고 있다!

  • 입력 2021.03.29 17:35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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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2월부터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정부 계획대로 코로나19 집단 면역체계를 만들기 위해 순차적으로 의료진, 고령자, 위험감염군 순으로 진행된다. 과연 나는 어떤 종류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게 되며,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백신 접종은 COVID-19로부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 중 하나다. 일부 사람들에게 중증 질환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COVID-19 면역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예방 접종은 해야된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개별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5,600만 명분을 확보했다. 또 지난 1월 20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MD 저널은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를 비롯 보건복지부, 영국 BBC와 국내외 저널을 인용해 코로나 19 예방백신에 대해 종합적으로 알아본다.

<김영학 대기자>

면역세포 3인방 –대식세포, B림프구, T림프구

우리 혈액에는 조직과 기관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그리고 감염원과 싸우는 백혈구, 즉 면역세포가 있는데 다양한 유형의 백혈구가 다양한 방식으로 감염과 싸운다.

COVID-19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는 COVID-19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도록 도와준다. 다른 유형의 백신은 다른 방식으로 면역력을 만들기도 하지만, 모든 유형의 백신은 신체가 미래에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법을 기억할 B림프구뿐만 아니라 "기억" 세포인 T림프구를 생성한다.

● 대식세포는 세균 또는 죽거나 죽어가는 세포를 먹고 소화하는 백혈구다. 대식세포는 항원이라고 하는 침입 세균의 일부를 남기는데, 신체는 항원을 위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항체를 자극하여 항원을 공격한다.

● B림프구는 방어 백혈구다. B림프구는 대식세포가 남긴 바이러스 조각을 공격하는 항체를 생산한다.

● T림프구는 또 다른 유형의 방어 백혈구로, 이미 감염된 체내 세포를 공격한다.

예방 접종 후 신체가 T림프구와 B림프구를 생성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기간이 필요한데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 따라서 예방 접종 직전이나 직후에 COVID-19 유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백신으로 면역력이 생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병에 걸릴 수도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 중인 COVID-19 백신 중 하나를 제외한 모든 백신은 두 번 접종이 필요하다. 첫 번째 접종으로 기본 면역력 구축을 시작하게 된다. 백신이 제공하는 최대한의 보호를 받으려면 몇 주 후에 두 번째 접종이 필요하다.

때때로 예방 접종 후 면역력이 생기는 과정에서 발열이나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정상이며 신체가 면역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신호다.

백신의 종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현재 미국에서 대규모(3상)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곧 진행할 주요 COVID-19 백신은 세 가지가 있다. 다음은 각 유형의 백신이 우리 몸이 COVID-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보호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 mRNA 백신에는 바이러스 고유의 무해 단백질 생성법에 대한 지침을 세포에 제공하는 COVID-19 유발 바이러스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세포가 이 단백질을 복제하고 나면, 이들이 백신에서 유전 물질을 파괴한다. 우리 몸은 그 단백질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향후 감염될 경우 COVID-19 유발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법을 기억하는 T림프구와 B림프구를 만든다. 화이자-바이오앤텍 COVID-19 백신, 모더나 COVID-19 백신이 이에 해당한다.

●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에는 COVID-19 유발 바이러스의 전체 세균이 아닌 무해한 조각(단백질)이 들어있다. 백신을 접종하여 이 단백질 조각이 몸에 들어오면 면역체계에서 우리 몸에 속한 단백질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T 림프구에서 항체를 만들기 시작한다. 향후 감염되면 기억 세포가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이에 대항한다.

● 벡터 백신에는 COVID-19 유발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바이러스 벡터)이 삽입된 약한 버전의 살아 있는 바이러스(COVID-19 유발 바이러스와는 다른 바이러스)가 들어있다. 바이러스 벡터가 세포 안에 들어가면 유전 물질이 세포에 COVID-19 유발 바이러스 고유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한다. 이 지시에 따라 인체의 세포는 단백질을 복제한다. 이것은 인체가 향후 감염될 경우, 그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법을 기억할 T림프구와 B림프구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이에 해당한다.

2월 맞게 될 화이자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이 유력한 백신은 코백스를 통한 화이자 제품 초도 물량 5만 명 분이다. 화이자 이후에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 심사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은 빨라야 2분기에나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일단 처음 접종 대상자는 이미 접종을 시작한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나라의 예처럼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 노인층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요양시설 거주자나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접종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고령층에 대한 임상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식약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백신 품목허가 신청을 받고 현재 비임상·임상시험 자료 등을 심사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을 당시 평가된 임상시험에서 만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되는 안전성 정보가 있는지 백신접종군과 위약접종군을 비교·검토하고 있고, 비임상·임상시험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사항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생산 시설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물량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먼저 공급될 물량은 전체 1천만 명분 가운데 약 100만 명 접종분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바이오앤텍 COVID-19 백신

정식 이름은 BNT162b2이며, 제조사는 Pfizer, Inc. 및 BioNTech이다. 백신 유형은 mRNA 백신이고, 접종횟수: 2회 접종, 21일 간격으로 접종한다. 투여 방법은 상완 근육에 주사한다. 3상 시험에 따른 효능은 95%다.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은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권장한다.

독일의 BioNTech과 미국의 제약회사 Pfizer가 혁신적인 mRNA기술을 개발해 생산한 백신이며 영국, 미국, 캐나다 유럽질병통제센터(ECDC) 등에서 승인된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이다. 영하 75도에서 운반해야 되며, 2-8도 사이의 냉장 보관의 유통기한은 5일 이내이다.

백신 접종 금지 대상

● mRNA COVID-19 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있거나 심하지 않더라도 즉각적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mRNA COVID-19 백신을 접종하면 안 된다.

● mRNA COVID-19 백신 1차 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있거나 심하지 않더라도 즉각적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2차 백신을 접종하면 안 된다.

● 즉각적 알레르기 반응은 두드러기, 부기, 쌕쌕거림(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을 포함하여 백신 접종 후 4시간 이내 나타나는 반응을 의미한다.

● 여기에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및 폴리소르베이트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도 포함된다. 폴리소르베이트는 mRNA COVID-19백신에 들어가는 성분이 아니지만 백신에 포함된 PEG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PEG 또는 폴리소르베이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mRNA COVID-19 백신을 맞지 않아야 한다.

안전성 데이터 요약

● 임상 시험에서 면역 형성 동반 증상(예방 접종후 7일 이내에 발생하는 부작용)이 흔히 보였지만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

●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신체 전체적인 부작용(열, 오한, 피로, 두통 등)이 더 흔했다.

●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일상 활동에 지장을 주는 부작용으로 정의되는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도 소수 있었다.

● 임상 시험에서 병원에 가거나 사망한 사람은 거의 없으며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식염수 플라시보(위약)을 접종한 사람에 비해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은 적었다.

임상 시험 인구통계 정보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의 2상 및 3상 임상 시험에는 다음 인종과 민족 범주 사람들이 참여했다.

연령 및 성별 분류

● 남성 50.6%

● 여성 49.4%

● 65세 이상 21.4%

아스트라제네카

정식 제품명은 AZD1222이다. 제조사는 AstrZenka와 영국 Oxford대학이다. 백신 유형은 벡터 백신으로 최대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상완근육에 주사한다. 임상 3상 효능은 70%이며, 12월 27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됐다. 올 1월 이후 미국과 유럽 연합 등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임상 효과성은 94.1%였다. 생산비용은 mRNA 백신보다 싸고 보관도 상대적으로 2-8도사이에서 냉장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개발국가에 많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 COVID-19 백신

정식 제품명은 mRNA-1273이고 제조사는 미국 ModernaTX, Inc이다. 백신 유형: mRNA이고 접종 횟수는 한 달(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투여 방법은 상완 근육에 주사한다. 권장대상은 18세 이상이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화이자백신과 같다.

안전성 데이터 요약

● 임상 시험에서 면역 형성 동반 증상(백신 접종 후 7일 이내에 발생하는 부작용)이 흔히 보였지만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

●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신체 전체적인 부작용(열, 오한, 피로, 두통 등)이 더 흔했다.

●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일상 활동에 지장을 주는 부작용으로 정의되는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도 소수 있었다.

백신 효과 정보

● 임상실험 증거에 따르면, 모더나백신은 이전에 감염력이 없고 2회 접종한 사람들에서 COVID-19 감염증 실험실 확진 예방 효과성이 94.1%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 백신은 다양한 연령, 성별, 인종, 민족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참가한 임상 시험에서 높은 효과(효용성)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상 시험 참가자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극소수였는데, 모더나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수가 식염수 위약(플라시보)을 접종한 사람보다 더 적었다.

임상 시험 인구통계 정보

모더나 백신 임상 시험에는 다음 인종과 민족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연령 및 성별 분류

● 남성 52.6%

● 여성 47.4%

● 65세 이상 25.3%

시험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82%)은 직업상 노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으며 25.4%가 의료 종사자였다. 임상 시험 참가자 중 22.3%는 폐질환, 심장질환, 비만, 당뇨병, 간질환, HIV 감염을 비롯해 하나 이상의 고위험 조건을 가지고 있었으며 참가자의 4%는 둘 이상의 고위험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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