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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세를 바라는 베타포도당 식이요법
  • 백승환(장세살연구소장)
  • 승인 2021.05.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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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흰 소의 해라고 한다. 그래서 흰 소가 태어나면 상서로운 징조라고 좋아들 한다. 엊그제 흰 소가 두 마리나 태어났다는 뉴스를 보았다. 코로나 시국에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면 좋겠다. 소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그건 풍요와 건강이다. 또 우직하게 일을 하는 모습이다. 역대로 농경사회를 지향해 왔던 우리 나라에서 소는 집안의 대들보 같은 존재였다. 이렇게 중요한 소가 사실은 우리 인류에게 커다란 비밀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 이제 비밀의 보따리를 풀어 보자.

필자는 참으로 오랫동안 소를 저의 스토리텔링에 사용해 왔다. 온순한 반려동물, 소를 잡아 먹으면 집안이 망한다는 것, 소를 3일만 굶기면 집을 나간다는 이야기, 그리고 어렸을 때 소의 꼴을 먹이기 위해 하루 중 반을 들판에 머물러야 했던 기억까지, 소는 제 스토리텔링의 소재가 되어 주었다. 이런 소의 먹이는 풀과 나무 이다. 그것도 억센 풀과 나무를 먹고 사는 것이다. 이런 풀과 나무를 하루 20리터쯤 먹어야 소가 살 수 있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은 대부분 곡물을 먹이로 먹는데 반해 소는 풀과 나무를 먹는다. 그런데도 건강장수하고 일도 잘하고 새끼도 잘 낫는다. 그야말로 값싼 소재를 먹고 비싼 몸을 만드는 황금 레시피이다.

왜 소는 풀과 나무를 먹을까? 여기에는 커다란 비밀이 들어 있는 것이다. 필자는 20여년 전에 이미 지구상의 모든 식물은 알파포도당과 베타포도당이 결합된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포도당이 결합하면 전분이 되고 베타포도당이 결합하면 섬유소가 된다. 즉 알파포도당은 전분알맹이가 되고 베타포도당은 섬유소껍데기가 되는 것이다. 사람과 동물은 대부분은 알파포도당이 결합된 전분을 먹고 소화하고 분해하면서 에너지를 얻게 된다. 반면 소는 베타포도당이 결합된 섬유소를 먹고 발효하고 분해하면서 에너지를 얻게 된다.

요즘 비육우는 곡물도 먹이지만 전통적인 소사육법에는 날 풀과 건조된 풀만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중에 가장 튼튼한 동물은 소이다. 단지 풀과 나무만을 먹고 자라는 소가 왜 이리 건강하고 장수하고 번식력도 좋고 사람에게 필요한 우유까지 공급하게 될 수 있을까? 궁금하지 않나? 어쩌면 이 안에 인류를 많은 질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비밀이 들어 있지 않을까? 진시황이 찾아 헤맨 불로초가 사실은 들판에 널리 펼쳐 있는 풀과 나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필자로 하여금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이다.

소는 4개의 위를 가지고 있다. 제1위는 혹위(양, rumen), 제2위는 그물위(reticulum), 제3위는 겹주름위(천엽, omasum), 제4위는 주름위(막창, abomasum)이다. 소가 풀이나 나무를 먹으면 제1위와 제2위를 거쳐 펠렛이 되어 입속으로 다시 나오고 이걸 다시 씹어서 삼키면 제3위와 제4위(진짜 위)를 통과하여 소장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다소 복잡하기는 하지만 생풀이나 건조풀을 먹고 이것을 소화시켜 에너지 원을 만드는 소의 식이 법을 관찰하면서 여기에 비밀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건강하고 튼튼하려면 알파포도당 보다는 베타포도당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 그럴 것이다. 사람이나 여타의 동물들이 알파포도당에만 의존하던 식생활을 베타포도당을 섭취하는 식생활로 바꾸면 엄청난 기적이 일어 날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고대인들의 식생활을 살펴보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성서를 통해 인류는 120세의 수명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이때 고대인들은 대체적으로 알파포도당을 얻는 곡식을 경작하지 않고 풀과 나무를 그대로 수렵하여 섭취하는 식생활을 했던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쌀을 재배한 기록을 보면 약 5,000년 전으로 기록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병과 수명이 100세이하로 크게 떨어진 이유는 이런 알파포도당곡물을 경작하여 섭생하는 인류의 생활방식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또 하나 인류가 쌀과 밀을 도정하여 흰 알맹이만을 먹는 섭생을 하면서 급격히 건강이 나빠지지 않았을까? 이런 의문은 다시 알파포도당 곡물보다 베타포도당 섬유소인 풀과 나무 또는 껍질을 섭생하는 식생활을 늘려가면 수명이 길어 지고 질병도 사라지는 것이 아닐런지? 최근 노화를 방지하는 수많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똑부러지게 안티에이징을 실현하는 비법은 선보이지 않는다.

건강식품을 먹으면 안티에이징이 정말 이루어질까? 거의 허언이라는 것을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소비자들이 계실까? 필자는 약 20여년전부터 베타포도당의 섭취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오고 있다. 한마디로 소나 먹을 음식을 사람이 먹게 하는 것에 대한 연구이다. 그래서 온갖 비난과 냉소를 몸으로 겪으면서 지금까지 버티어 왔다. 감사한 것은 그간의 노력으로 저의 생체나이가 동년배 친구들에 비해 10년이상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120세를 채울 수 있겠는데’하는 생각마저 든다.

필자는 남들보다 건강하게 태어나지는 못했다. 그래서 어려서 병치레를 많이 해서 일찍 세상을 뜨게 될게 아닐까 생각이 들게 한 장본인이다. 만일 태어나길 튼튼하게 태어났고 지금처럼 섭생관리를 한다면 12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은 따논 당상 이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동안 필자는 소의 먹이를 관찰하면서 소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가 쌀겨 즉 현미껍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베타포도당섬유소식품 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소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의 먹이를 줄 때 밥통에 한가득 풀을 삶아 담고 그 위에 한 바가지 쌀겨를 뿌려주면 소가 매우 맛있게 식사를 하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쌀겨 즉 현미껍질은 베타포도당 섬유소식품 소재중에 가장 양질의 섬유소식품 소재였던 것이다. 소가 저리 좋아하는 식품소재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소재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인류에게 유용할까?

필자는 소가 먹는 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풀과 나무, 그리고 심지어 볏짚까지도 가공하여 섭취해 보았다. 물론 그게 다 좋았던 것은 아니다.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속담의 의미를 몸소 느껴 보기도 하였다. 현미껍질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게 건강에 좋을 것이란 추론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이것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난제였다. 볶아서 먹고 끓여서 먹고 심지어 날것으로 먹어도 보았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속이 편치 않았는 바 수많은 시도 끝에 찾아 낸 것이 고온 증숙하여 이 현미껍질의 조직을 부드럽게 만든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고분자섬유소인 현미껍질을 고온에서 찌고 말리고 분쇄하여 저분자 섬유소로 만든 것이다.

즉, 소가 양과 그물위를 통해 펠렛을 만들고 이것을 다시 되새김질하여 고분자섬유소를 저분자 섬유소로 변환시키는 그 생체적 기술을 기계의 힘을 빌어 저분자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가공한 저분자 섬유소는 사람이 섭취하면 거부감없이 위와 소장을 통과하여 대장에 내려가게 되고 대장에서는 이것을 사람의 헬퍼(배필,helper)인 유익균들이 먹고 발효하고 분해하면서 효소와 단쇄지방산, 비타민을 만들어 몸속에 보내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몸속에서 소화와 대사가 잘되게 하면 에너지가 충만해지고 면역력이 고도화되는 것이다. 이것이 120세를 가능하게 하는 비결이 되는 것이다. 흰 소의 해라고 하는 2021년 120세를 가능하게 하는 건강법으로 매일 식사와 별도로 소의 여물에 뿌려주었던 현미껍질을 섭취하는 식생활 원년으로 실천해보자! 

백승환(장세살연구소장)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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