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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성 탈모
  • 민복기(올포스킨 대구점 대표원장, 대한의사회 이사)
  • 승인 2021.05.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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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과 탈모

[엠디저널] 헤딩을 자주하면 탈모가 될까? 헤딩은 가속도가 붙어 있는 축구공에 두피가 머리뼈와 공 사이에 눌려서 순간적으로 압박을 받는다. 보통 중력의 15~20배의 압력이 가해진다고 한다. 타박상과 같은 미세한 손상이 피부 속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머리 뿌리인 모낭으로 가는 혈류 공급에 장애나 모낭의 손상 등으로 인하여 일시적인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 반복적인 손상이 가지 않으면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될 수 있으나, 남성형 탈모증, 원형 탈모증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 진행 속도가 빨라지거나 더 많이 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헤딩하는 축구 선수의 경우 탈모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탈모 증세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면, 반복적인 헤딩 훈련이 계속될 시에는 손상된 부위가 회복되기 전에 손상과 염증반응이 지속됨으로 탈모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거나 더 많이 빠지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 헤딩으로 두피의 손상이 회복되기 전에 손상과 염증반응이 지속되면 탈모가 심해진다. 반복적인 헤딩은 모낭에 스트레스를 줘 심할 경우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세게 잡아당겨서 묶거나 땋은 머리, 고무 밴드로 머리를 단단히 묶어 꽉 조이는 등 모발을 지나치게 잡아당기는 것 등도 모두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 예로, 오페라 가수, 무용수들이 머리카락을 세게 땋거나, 직선으로 잡아 당기거나 또는 파마머리를 할 때 너무 세게 모발을 말아서 만드는 과정에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 견인으로 상처를 받는 부위에 국한하여 나타나게 되는 견인성 탈모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압박성 탈모는 일정 기간 압박을 받은 두피 인근의 모발이 탈락하는 현상으로, 누워서 자라고 있는 영아나, 전신마취에서 두부가 오랫동안 고정된 위치로 압박을 받을 때 또는 만성 환자로 움직임이 불편하여 장기간 침대에 한편으로만 누워 있는 경우 등에 압박으로 인한 국소 혈류가 저하됨으로 압박성 탈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갓 태어난 영아는 오랜 시간 베게와 밀착해 있어서 체위를 자주 변경하지 않을 시 후두의 머리카락 성장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모발이 물리적 압력이 오래 지속되면 모근이 약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도 줄어들게 되므로, 모발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 자유 의지로 활동 가능한 연령의 압박성 탈모는 압박이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수술이나 질환으로 강한 압박붕대 사용도 힘이 한쪽으로 작용해 혈류를 저해시키고 노폐물의 방출을 방해하여 엉겨 붙거나 모공을 막을 수 있다.

견인성 올림머리

이 외에도 가발 헤어밴드 등의 착용으로 인한 압박성 탈모가 일상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가채의 조임부와 접촉부위에 피부염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압박성 탈모는 가해지는 압박이 중단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한 일시적 탈모이다. 그러나 빠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모낭의 영구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붙임 가발의 경우 피부와 접촉하는 부분의 압이 지나치게 강할 수 있고 상처가 나는 경우도 있다. 홍반 종창 등을 동반하는 접촉성 피부염, 지루피부염 등이 주로 발생한다.

수술 후 압박성 탈모

예방과 치료

이미 탈모가 진행된 상태라면 탈모 증상을 방치 하지 않고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그만큼 모발 소실을 방지할 수 있다. 반복되는 압박의 자극은 두피에 상처를 남기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치료는 상처 회복과 혈행 개선, 염증 완화, 영양공급을 하여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가발을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는 환기에 유의하여 통풍이 잘되는 제품을 고른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는 100%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탈모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후천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도 탈모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 가능성이 크므로 탈모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견인성 탈모나 압박성 탈모는 유전이나 환경에 의한 탈모증상이 아니므로, 원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삼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두피라 해도 머리에 계속 물리적인 힘을 가하거나 탈모 인자가 있는 경우, 자연 치유는 되지 않는다. 이럴 경우, 발모제 사용이나 약을 복용하여야 하며, 심한 경우 모발이식 수술을 하여야하므로 주의해야한다.

가발망 압박

평소 관리가 쉬운 헤어스타일을 하거나 스프레이, 왁스 등 스타일링제는 피부에 닿지 않게 모발 끝에만 바른다. 모발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강한 햇빛 등의 자외선을 피하고, 가공식품 커피, 담배 등과 기름진 음식이나 맵고 짠 음식은 피한다. 스트레스나 과로도 탈모의 주원인이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탈모가 이미 진행되어 빈 부분이 나타난 경우에는 자가모발 이식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이는 아직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뒷머리의 모낭 부위를 선별하여 옮겨심는 방법으로 수여부 우성의 형질을 가지고 있어 나이가 들어도 심은 모발은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현재까지 가장 많이 선호하는 수술 방법이다. 

민복기(올포스킨 대구점 대표원장, 대한의사회 이사)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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