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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슈필라움(Spielraum)’

화폭에 담긴 봄의 소리 왈츠

  • 입력 2021.05.12 12:00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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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간에 장춘용 화백의 작품을 설치해 두고 싶다.

아니, 소장을 해야겠다.

이후 어느 인연으로 그의 작품은 공간에 와 있다.

그리고 이른 아침 그의 작품에 소리, 향기가 덮인다.

빌라드파넬에 전시 중인 장춘용 작가의 생성
빌라드파넬에 전시 중인 장춘용 작가의 생성

[엠디저널] 라디오 주파수를 클래식 방송으로 맞추어 보면 지역 방송으로 잡히는 전파를 통해 독일산 음향기기나 뱅앤올룹슨 음향 기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하나도 서운하지 않은 최대의 음향으로 진행자의 해설과 함께 들려오는 고전음악을 선물한다.

켈트 음악, 중세 음악 그리고 바로크 시대 음악에서부터 마추픽추 월드뮤직까지.

소리가 들려주는 시대를 초월하는 이것은 우주의 여행이 된다.

영어 표현 중에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준다면 그것으로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라는 말이 있다. 레몬은 만족스럽지 못한(unsatisfactory) 것, 결함이 있는(defective) 것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삶이 당신에게 고난과 역경을 주었다 해도,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로 미국의 작가 Elbert Hubbard가 남긴 말이다. 

생성, 52x75cm, mixed media
생성, 52x75cm, mixed media

가을걷이와 추수를 마친 후 블루베리의 영양분을 기운 삼아 다시 잡아내는 오늘 그의 작업실에서 장춘용 화백의 무뚝뚝한 목소리에 작가의 소신을 피력하는 과정을 나는 이 글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음악 평론가가 진행하는 그 시간, 청취자의 글이 채택된다.

때로는 쌀독의 쌀이 밥이 되는 이 엄숙한 조리법으로 굶주림을 해결하는 밥의 양보다는 한 장의 음반을 소유함이 더 좋을 때도 있다.

사랑스러운 그리고 든든한 허기를 채우는 길가는 나그네의 한 바가지 물처럼 청량감이 배가 되는 이상한 만족함.

이것을 예술은 지적 풍요, 풍류로 일컫는다.

그의 작업에서 우러나오는 마중물은 세상의 모든 것을 얻게 되는 순간 그 시간이 작업에 몰입하려는 안간힘이 된다. 

 

자료제공 Gallery Blue

장 춘 용 (Jang Choon Young)

 

개인전

2016 개인전 (이즈 갤러리)

2011 개인전 (갤러리 루벤)

 

단체전

2021 K-ART Festival with 갤러리 블루 (빌라 드 파넬)

2018 블랑블루 호텔아트페어 - 갤러리 블루 작가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2015 Bara 전 (가나 인사아트센터)

2011 대한민국 미술대전 (시립미술관) 외 20여회

 

수상

2011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부문비구상 (입선)

2009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입선)

2008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입선)

2004 단원미술전 (입선)

2004 서울미술대상전 (특선)

2002 목우회공모 미술대전 (입선)

2002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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