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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D Journal 5월호를 소개합니다.

숲, 그 이야기 문화감성을 말하다

  • 입력 2021.05.18 09:00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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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숲의 군락을 이루는 그곳, 다양한 생물 종의 집단이 서식한다. 5월의 초록을 자랑하는 숲의 나무 수종들은 자연 면역력을 선물하는 피톤치드로 무한의 순환 기관인 허파와 같다. 내일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이 밀려와도 나는 한 그루의 마무를 심겠다는 초연함과 해탈을 작가는 화면에서 고백한다.

일년 중 가장 사랑스런 훈풍의 바람

카펫 위에 놓인 찻잔처럼 느껴지는 그 무엇이 있다.

작가는 눈앞에 보이는 대상의 색과 물성을 예술가의 심미안으로 형태와 색채로 재구성했다.

까치가 반가운 손님에게 보내는 사랑맞이로,

뱁새의 연약함에도 알을 품어내는 풍요로움으로,

소쩍새의 날갯짓, 그 절창의 미학.

텃새, 잡새, 들새, 산새…

딱따구리의 부리로 나무 두드리는 모습을 오케스트라의 목관악기 소리로 옮겨 놓고 싶은 소리의미학.

숲, 193.9 x 130.3, acrylic on canvas
숲, 193.9 x 130.3, acrylic on canvas

긴 터널과 같은 계절, 겨울을 지나 봄의 전령, 뻐꾸기 소리는 스위스 전통가옥 샬레(Chalet)와 어우러지는 옛 향수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뻐꾸기 울음 소리는 어느 문화권에서는 길조로 여기기도 한다. 또한 스위스에서는 겨우내 정지된 숲에 찾아온 봄, 그 해 처음으로 소리를 들었을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주머니 속 동전을 터치하면 한 해 동안 행운을 독차지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예감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행복한 감동 예측 습관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의 모티브로 가져오기도 하고, 그 소리를 회화로 담으려는 그 마음은 크지 않아도 되는 넉넉한 소쿠리와 같다.

숲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오늘 하루, 수고를 평정함으로 자연을 닮은 타샤 튜더(Tasha Tudor)의 생애 숲을 가꾸는 이야기는 이 작가의 화폭에 담아져 컨텐츠 보울링이 되고 있다. 

이혜임 (李蕙任)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응용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 초대전 20회

2018 서울지방경찰청. 초대전 서경갤러리

2017 아트스테이 호텔 갤러리

2017 갤러리 라이프

2015 성남 아트 센터 본관 2실

2013 성남 아트 센터 본관 3실

2012 현 갤러리

2012 유나이티드 갤러리

2012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 갤러리

2012 인사동 Light 갤러리 (광주시립미술관 별관)

아트 페어 / 구상전 - 30회

2021 갤러리블루 x 빌라드파넬 Art Show

2017 광저우 아트페어 - 광저우, 중국

2017 서울 아트 쇼 - 무역센터

2017 블랑블루 앰배서더 호텔 아트페어

2017 한국구상대제전 - 예술의 전당

2016 한국구상대제전 - 예술의 전당

2016 내몽고 아트페어 - 울란바토르

2016 신기회 개인부스전 - 예술의 전당

2016 ‘we are animaller 2016’ - 예술의 전당

2015 동경 아트 페어 등 8회

2014 세계 청년 비엔날레 등 11회

2013 남송 국제 아트쇼(성남아트센타 본관 갤러리)

2012 4인전(캐피탈 갤러리)

2012 남송 국제 아트쇼(성남아트센타 본관 갤러리)

현재

전 한국미협 서양화1분과 이사, 전통미협이사, 예문회,

화동화우회, 신기회 회원

대한민국 수채화협회 이사

 

자료제공 Gallery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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