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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의 암 환자 COVID-19 백신접종 가이드라인

  • 입력 2021.05.26 15:04
  • 수정 2021.05.26 15:13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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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가(2021 ASCO Annual Meeting) 6월 4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이번 연례회의는 로리 피어스박사(Dr. Lori Pierce)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6월 8일까지 5일 동안 중요한 48개(48 high-impact sessions)의 분과별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MD저널은 최근 ASCO가 최근 업데이트한 (2021.4.16.) 암 환자와 코로나 백신 (COVID-19 Vaccines & Patients with Cancer)을 요약하여 게재한다.

COVID-19 백신 및 암 환자

2020년 12월 17일, 미국 임상 종양학 및 전염병학회(the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nd Infectious Diseases Society)는 COVID-19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암 환자를 위한 사용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제공하기
위해 “COVID-19 백신 및 암 환자” 웨비나(webinar: 인터넷상의 세미나)를 열었다.

웨비나 당시, COVID-19, 화이자/BioNTech 백신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단 하나뿐이었지만, 전문가 패널 토론은 mRNA 백신에 초점을 맞추고 일반적으로 백신을 다루었다.

종양학 및 전염병 전문가 패널은 화이자, 그리고 지금 모더나 백신은 일반인들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의 암 환자에 대해서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직까지 COVID-19 백신 접종이 위험하다는 증거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면역 억제 및 세포독성 치료를 받은 환자는 현재까지 백신 시험에 참여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현재 암 환자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데이터가 거의 없다는 것을 주목해야한다.

또한 최근 피츠버그 의과대학 연구진이 혈액암 환자의 mRNA 백신 접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혈액암 환자, 특히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mRNA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현저히 떨어지며, 이같은 이유로 혈액암 환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개입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존슨 앤 존슨의 COVID-19 백신의 잠정중단 (Pause the use of the J&J COVID-19 vaccin)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건강정보네트워크(HAN:Health Alert Network)를 통해 지난달 4월 13일 FDA가 긴급 승인한 존슨 앤 존슨의 COVID-19 백신의 희귀하지만 심각한 혈전증(CVST) 사례 6건을 들어 건강경보령을 발령했다.

다음은 CDC의 권장사항이다.

1. ACIP가 혈소판전구감소증의 맥락에서 이러한 CVST 사례를 추가로 검토하고 잠재적인 중요성을 평가할 수 있을 때까지 존슨 앤 존슨 COVID-19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지합니다.

2. 최근 존슨 앤 존슨의 COVID-19 백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심한 두통, 요통, 새로운 신경학적 증상, 심한 복통, 호흡 곤란, 다리 부종, 피트키아에(petechiae: 피부에 작은 붉은 반점) 또는 새로운 또는 쉬운 타박상을 포함하여 심각한 혈전증 또는 혈소판전구증을 나타낼 수 있는 증상에 대해서는 부작용에 대해 의심과 함께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3. 존슨 앤 존슨의 COVID-19 백신 접종 후 혈전증 환자들에 대해서는 자가면역 HIT를 위해 실시되는 PF4 연계 효소면역분석법(ELISA) 분석으로 처음에 평가한 후, 혈액학자와의 상담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4. HIT 테스트가 음성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존슨 앤 존슨의 COVID-19 백신을 맞은 후 혈전증 및 혈소판 감소증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하지 마십시오.

5. HIT 테스트가 양성으로 나오고 존슨 앤 존슨의 COVID-19 백신 접종 후 혈전증세를 치료할 수 없을 경우는 비헤파린 항응고제 및 고용량 정맥 내 면역 글로불린 투여를 고려해야 합니다.

6. 위의 사항들은 COVID-19 백신에 대한 FDA의 긴급 사용 승인과 함께 환자의 필요에 따라 COVID-19 백신을 받은 후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과 사망을 포함한 사례들을 분석하여 VAERS에 보고한 내용이다.

암을 가진 사람들은 COVID-19에 대하여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가?

미국혈액학회(The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ASH)는 면역혈전혈소판 전구증(Immune Thrombotic Thrombocytopenia)에 대해 문답형식의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임시 지침을 내놓았다.

암을 가진 사람들은 COVID-19에 대하여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가?

(Should people with cancer be vaccinated against COVID-19?)

현재로서는 암을 가진 환자는 어떤 약물이나 치료를 특정 상황에서 사용을 금지하지 않는 한 COVID-19에 대하여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다. 현재 질병통제 및 예방 센터 (CDC) 중간 임상 지침은 몇몇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 일자리라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백신을 안전하게 맞아야 하며 이것이 암 환자에게 COVID-19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암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COVID-19에 대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는가?

(Should people undergoing active treatment for cancer be vaccinated against COVID-19?)

현재로서는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는 백신의 어떤 성분이 금기되지 않는 한 COVID-19에 대하여 예방접종을 제안받을 수 있다.

종양 전문의는 화학 요법, 면역 요법, 방사선 요법 또는 줄기세포 이식을 포함하여 암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다른 유형의 백신을 제공하는 경험이 있기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치료 주기와 줄기세포 이식 및 면역 글로불린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한 적절한 대기 기간 후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ASCO는 현재까지 발표된 암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백신 안전 결과에 대해 특별히 보고된 한 가지 연구, “Wassengrin et al, Lancet Oncol”(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대해서만 알고 있다.

암 생존자는 COVID-19에 대하여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가?

(Should cancer survivors be vaccinated against COVID-19?)

암 생존자는 백신의 어떤 성분이 금기되지 않는 한 COVID-19에 대하여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 접종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가?

(Are there people who should not be vaccinated?)

현재로서는 특정 백신 성분에 대한 금기사항이 있는 사람만 해당 특정 제품으로 예방 접종을 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금기사항은 CDC중간 임상 지침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KSMO의 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잠정적 권고안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코스모)가 ‘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잠정적 권고안 v1.0(환자용과 의료진용2.0, https://www.ksmo.or.kr/img/guidebook/7.pdf)’을 지난 3월 31일 발표했다.

해당 권고안은 현재까지의 근거 수준 및 권고안을 참고해 암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 감염에 의한 중증도 및 합병증, 나아가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기에 세계보건기구(WHO),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서 공통으로 정의한 백신 접종 우선순위 그룹 중 하나임을 언급하고,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적극적 시행이 이루어져야 함을 안내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은 현재 치료받고 있는 환자와 암 치료 종료 후 정기적 추적관찰 중에 있거나 완치된 이후의 장기 생존자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권고되며,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도 금기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따라서 암 환자들은 담당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해 환자 및 질병의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접종받을 수 있다. 이는 일반적 항암제(세포독성 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종류의 항암제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접종 시기에 대하여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시작 전, 시작 시점, 치료 중간, 치료 이후 모두 가능하다. 단, 심한 골수저하를 유발하는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 담당 의료진의 판단하에 호중구 감소가 심한 시기를 가능한 피해 접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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