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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질환, 두부백선
  • 민복기(올포스킨 대구점 대표원장, 대한의사회 이사)
  • 승인 2021.07.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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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초여름철 기온이 올라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피부질환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백선이다. 맨발로 수영장이나 찜질방을 다니면,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나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또는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피부 사상균이 감염되어 백선이 생길 수 있다. 진균은 땀이 많이 나고 습도가 높아진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데 특히 여름 휴가철은 전염되기도 쉽고, 번식하기도 좋은 환경이 된다.

발목체부백선(진균성 감염질환)

백선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진균이 감염되어 표재성 곰팡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원인균에 따라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백선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의 표재성 감염의 총칭이며, 머리 백선은 두피의 모낭과 그 주위 피부에 피부사상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백선증을 말한다.

두부백선에 의한 탈모

피부사상균 중 마이크로스포룸(Microsporum)과 트리코파이톤(Trichophyton) 종류에 속하는 균에 의한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감염 경로는 직접 혹은 빗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람 간에 전파되거나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과의 접촉에 감염이 될 수 있다.

원인 피부사상균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피나 눈썹 등 모발이 있는 피부에 다양한 크기의 회색이나 붉은색의 인설(살비듬)이 일어나는 병변이 생기고 염증이 심하면 부분적인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머리카락은 쉽게 부러지거나 빠지게 되는데 인설이 일어나는 원형의 탈모반들이 여러 개 발생하고 서로 융합되기도 한다. 작은 탈모반들이 두피 전체에 산발적으로 발생하여 침범된 머리카락이 두피 표면에서 부러져서 작은 검은 점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심한 염증이 일어나 고름이 나오는 농양을 형성하면서 광범위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독창이라고 한다. 

우드등 검사

진단 및 검사는 의심되는 병변에 우드등(wood’s lamp)을 쪼이면 특징적인 형광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으며 병변의 모발을 뽑아서 직접 도말검사 및 진균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피부사상균을 확인 후에 진단한다.

- 우드등(wood’s lamp) 검사: 우드등은 특정 파장의 광선을 비추는 기계로 암실에서 머리 백선의 병변을 비추면 황녹색 형광을 나타내게 된다.

- 직접 도말검사(KOH 도말검사): 머리백선 병변부의 머리카락을 뽑아 수산화칼륨(KOH) 용액을 처리한 뒤 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병변부의 곰팡이균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 진균배양 검사: 병변부의 머리카락을 뽑아 이를 곰팡이균을 키우는 배지에 넣고 배양하여 균종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두부백선에 의한 탈모

치료는 바르는 약(국소 항진균제)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고 반드시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경구 항진균제는 약 1~3개월간 투여해야 하며, 염증이 심한 경우에 영구적인 탈모를 방지하기 위하여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경구 투여한다. 국소 치료로는 습포 요법을 시행하거나 항진균제 샴푸를 사용하여 균의 확산을 줄여줄 수 있다. 항진균제 경구 투여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염증이 심해져서 영구적인 반흔성 탈모(상처나 흉터로 인해 모낭이 파괴되어 나타나는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병에 걸린 애완동물이나 머리 백선에 걸린 환자와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피하고 빗, 수건 등의 물건을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 피부에 진물 혹은 인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빠른 시간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려워 긁게 되면 상처 안으로 세균이 침투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고 발생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꼭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민복기(올포스킨 대구점 대표원장, 대한의사회 이사)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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