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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서 트윈데믹으로2021년 바이러스 대전쟁이 시작됐다!

[엠디저널] 지난해 독감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교적 쉽게 지나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19 델타변이 바이러스 창궐로 트윈데믹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9월 25일 신종 코로나 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일일 집계 코로나 19 신규확진자가 3,273명을 기록했다. 차가운 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독감과 함께 신종 코로나 19 대확산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킬 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코로나 19 백신과 독감 백신 모두 맞아라!

지난해 겨울 독감을 앓지 않았다고 해서 올해도 독감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현실은 그 반대로 지난 겨울 코로나 19의 바이러스가 독감과의 사람 몸의 숙주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에 어쩌면 더욱 더 센 놈의 독감 바이러스로 부활하여, 코로나 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시대를 맞이할지도 모른다”고 미국 UPMC의 존 골드만 박사는 경고하고 있다.

독감은 이미 우리 일상생활의 풍토병으로 자리잡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 19까지 덮쳐, 어쩌면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인플루엔자 이상의 고통을 감내해야 될 지도 모른다고 유진 컬리박사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병원에서 심한 독감 환자와 코로나 19 환자 치료시 병상을 따로 분리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에게 코로나 19백신과 독감백신을 함께 맞도록 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특히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6개월 이후 독감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트윈데믹을 막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컬리 박사는 말했다.

의사들은 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대부분 사람이 10월에 독감백신을 함께 접종하게 되면 이번 겨울을 큰 위험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윈데믹 Twindemic트윈데믹이란 비슷한 유형의 질병 2개가 동시해 유행하는 상황을 뜻한다.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twin)과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을 말하는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다. 독감 유행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되고 있다. 2020년 겨울 트윈데믹이 올 거란 전망에 전 세계 보건당국은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쟌 호프만이 2020년 8월에 써서 유명해졌다.

Twindemic was a term referring to the possibility of a severe flu season happening alongside an increase in cases of COVID-19 during the fall and winter of 2020. The term was popularized by an August 2020 article from The New York Times written by Jan Hoffman.

코로나19, 독감, 독한 감기?는 따로 국밥

감기와 독감 모두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지만 종류가 다르다. 감기는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감기 바이러스 중 리노바이러스(Rhinovirus)가 가장 많고(30~50%), 다음이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10~15%) 다. 독감은 주로 ‘인플루엔자’라고 하는 특정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코로나19, 독감, 감기는 모두 열이 나고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호흡기 관련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증상만으로 3가지 질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까지 발생하고 있어 증상만으로 구별하기는 어렵다.

코로나19와 독감은 공통적으로 근육통(몸살), 구토, 설사를 동반하고, 감기는 이런 증상이 없는 대신 코막힘과 콧물이 나타난다. 감기는 보통 2~3일 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반면 독감은 1주 이상, 코로나 19는 2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독감은 또 열이 갑자기 올라가고 근육통이 심하다. 코로나19만의 특징으로는 맛을 못 느끼거나 냄새를 못 맡는다는 게 있다. 환자들이 많이 겪는 증상으로 호흡곤란도 있었다. 

확연히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로도 어림짐작해 볼 수 있다. 감기는 먼저 목이 간지럽기 시작한 뒤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난다. 독감은 초기에 기침과 근육통이 나타나고 이어서 두통, 인후통, 콧물,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로나19는 발열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기저 질환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증상의 순서와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고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정확하게 진단 받는게 좋다.

독감백신은 언제 어떻게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나?

독감 백신으로 코로나19와 감기를 예방할 수 없다. 3가지 질환은 각자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으로 나뉘는데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 등 200가지가 넘는다.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전 세계 주요 제약사 등에서 개발중이지만,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으며, 감기는 백신이 없다. 

독감 활동은 일반적으로 10월에 상승하기 시작, 12월 - 2월 피크를 이룬다. 하지만 5월달 늦게까지 지속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9월 14일부터 영유아 및 어린이·임산부·어르신 약 1,460만명을 대상으로 독감4가 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했다. 영유아는 6개월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 어르신은 만65세 이상이 대상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고려해 독감 접종기간을 구분하고 사전예약을 받는다. 임산부와 만8세 이하 중 이번에 처음으로 독감백신을 맞는 어린이는 9월 14일부터 접종을 할 수 있고 생후 6개월~만 8세 어린이 중 독감예방접종을 처음으로 맞는 경우에는 면역 효과가 생기려면 4주 간격으로 백신을 두 번 맞아야 한다.

백신을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10월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10월 12일부터, 70~74세는 10월 18일, 65세~69세는 10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 및 스마트폰 앱에서 접종 가능한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무료접종자가 아닌 사람은 가까운 의료기관에 연락해서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맞으면 된다. 독감백신 접종기간 동안 18세부터 49세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진행된다. 만약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이 독감 백신도 맞길 희망한다면 같은 날에 두 백신을 모두 맞아도 된다.

정재훈 가천대 교수는 “코로나19와 독감백신은 동시 접종해도 문제가 없다”며 “독감백신은 지금까지 많이 사용하였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동시 접종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감 3가 백신과 4가 백신 독감백신은 WHO의 전망에 따라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균주를 넣어 백신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A형 2가지 B형 한가지로 구성되는
3가 백신은 ‘H1N1+H3N2+야마가타’의 조합으로 이뤄지면 3가백신에 B형균주 빅토리아가 추가된 백신을 4가 백신이라 한다.

식약처 검수를 통해 출하될 독감백신 예정량은 8월 857만 명분, 9월 1301만 명분, 10월 698만 명분이다. 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조기 접종이 가능하도록 10월 말까지 모든 출하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중 3가 백신은 GC녹십자 단 1곳만이 승인을 받았다.

GC녹십자는 국내 시장에 4가 백신인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100% 공급하기로 했으며, 3가 백신 ‘지씨플루멀티’은 범미보건기구(PAHO) 시장에 수출한다.

이외 백신 원료를 받아 제조·포장하는 국내 제약회사들도 모두 4가 백신으로 공급물량을 통일했다.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보령제약 ‘비알플루텍테트라’,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V테트라’, 한국백신 ‘코박스플루4가’ 모두 4가 백신이다. 

김영학 대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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