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HEALTH 병원&의원
우리 병원의 특별함을 갖자
  • 최창화(K&C광고연구소 대표)
  • 승인 2021.12.07 11:04
  • 댓글 0

[엠디저널]

우리만의 유니크가 필요하다

요즘 서울 강남의 병, 의원들의 심볼 마크와 로고 타입(병원명) 간판은 천편일률적이고 특히 치과나 성형외과의 경우 대부분이 변별력을 찾을 수 없다.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것일 텐데 너무 안일한 태도로 제작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병원은 위치와 전공에 따라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어야 한다. 즉, 치과면 치과 다와야 하고 내과면 내과 다와야 한다. 단적인 예를 들면 치과가 살롱 분위기가 나거나 내과가 카페 분위기가 되어선 안 된다. 병원의 위치와 전공에 따라 정확한 특징을 효과적으로 나타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병원에 적합한 건물 외관부터 시작하여 간판, 내부인테리어, 특히 병원을 상징하는 색상, 심벌마크 등 특징이 있어야 한다. 특히 심벌마크는 차별을 주기 위해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 치더라도 로고 타입은 기존 서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려해야 할 것은 서체는 영업에 도움이 되는 광고물에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 문제가 발생된다. 심볼 마크도 특징 있게 잘 만들어야 하지만 로고타이프도 그에 못지않게 특징이 드러나도록 정성 들여 만들어야 한다. 그 외에 병원에서 사용하는 서식, 또는 병원을 알리는 리플렛, 전단지 하나도 병원만의 플랫폼을 만들어서 사용해야 한다. 이 병원 저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을 카피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병원만의 특징을 부여해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병원의 이미지 개선과 이미지를 고객에게 알리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따른다. 그래야 이미지가 고착된 후에 이미지의 전달 속도가 빨라지고 호의적인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이다. 실례를 하나 들면 필자가 기업에 재직 시 광고 업무를 할 때 홈페이지가 처음 도입하던 시기가 있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유명 전문 업체에서 홈페이지 시연회 설명을 마쳤을 때 우리와 직종이 같은 유사 기업의 홈페이지를 보여 달라고 했다. 그들이 보여준 기업의 홈페이지는 지금 시연하는 것과 내용과 색상만 다르고 포맷은 그대로였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과정을 무시하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서 완성했던 일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는 직원들이 사무복을 입던 때라서 사무복 디자인을 의뢰했는데 회사 고유의 특색 없는 일반적인 사무복으로 디자인을 해왔다. 그들이 디자인한 화려한 복장은 서울 중심가에서는 적용해도 될 듯한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여러 지방에 지점을 두고 있는 회사의 상황을 볼 때 지역을 고려한 범용적인 것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조사 없이 만들어진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예상컨대 만약 우리 회사에서 탈락할 경우 회사명만 바꾸어 유사 업체에 제출될 것임이 틀림없었다. 실제 있었던 일이기도 하지만 채택된 유니폼이 근처 다방직원 유니폼으로 유출되어 소동이 일어난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작은 것 하나도 이미지를 가꾸어 나가는데 디자인의 자부심도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호텔을 선택할 때 그 호텔만의 특별함을 기준으로 찾게 된다. 세계적인 호텔인 인터콘티넨탈호텔의 경우 인터콘티넨탈호텔의 분위기가 있는 것이다. 외부사인부터 로고 타입이나 내부 인테리어 조명 객실 내 메모지 하나까지도 그 호텔만의 특색을 갖고 있는 것이다.

경영자의 철학과 비전이 담겨야 한다

델타항공의 예를 보면 로고 서체부터 신뢰감을 준다. 또한 색상의 중후함은 델타항공만이 갖는 안전한 항공사로 직결되는 무언의 느낌이 들게 된다. 이처럼 로고, 색상 하나가 그 회사가 고객에게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이며, 고객이 받아들이는 형태로 가는 것이다.

이런 것이 갖추어지려면 경영주의 경영철학이나 비전이 확고해야 한다. 이와 같이 병원의 경영 철학과 정신 밑에서 기획 제작된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대형 병원부터 소규모 의원까지 이미지로 표현된다. 

전단이면 전단, 배너광고면 배너광고, 안내표시판 등 모두 중요한 이미지 표현 도구가 된다. 가장 쉽게 생각하는 명함 한 장에도 우리만의 특별함을 표현해야 좋은 이미지 형성과 기억 효과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병, 의원만의 특별함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경쟁력이 있게 되고 환자, 내방객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을 포함한 호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객들이 바로 의식하고 느낌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이런 것들이 무의식중으로 느껴져 머릿속에 자리 잡는 것이다. 그리고 한 번 자리 잡은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은 엄청난 비용과 수고를 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된다. 지금 바로 세워 제대로 이미지를 자리 잡게 해 주어야 오래도록 고객과 함께 하는 좋은 이미지의 병, 의원이 될 것이다.

최창화(K&C광고연구소 대표)  emd@mdjournal.net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