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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화상치료의 허브 ‘대전 화병원’으로 새로운 출발…중화상 치료 인프라 확충

  • 입력 2021.12.09 09:54
  • 기자명 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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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화상치료의 허브로서 자리매김해온 베스티안우송병원이 최근 한강성심병원 임해준 교수 초빙, 중화상 중환자실 확대 운영 등 중화상 치료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최근‘대전화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베스티안우송병원은 10년 동안 대전과 충남, 전북권 등 중부권의 화상치료를 담당해온 병원으로 2019년부터 응급실 확대 운영, 화상전문 의료진 확충 등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대전화병원’으로 병원명을 변경했다.

대전화병원은 급성기 화상치료부터 흉터관리, 재건치료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의사전달 체계가 빠르고 최신 화상치료에 대한 도입의 허들이 낮아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단일 화상센터 중 가장 많은 화상외과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의료진은 화상치료의 전 과정을 주치의 책임 하에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대전화병원 김종대 원장은“본원은 약 10여년의 풍부한 화상치료 경력을 갖춘 의료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저를 비롯한 네 분의 원장은 국내에서 최대 화상치료네트워크를 구축한 베스티안재단에서 화상치료를 시작했으며, 중화상부터 소아화상, 흉터관리, 화상재건 등 화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더불어 올해 중화상중환자실 확대 운영과 최근에는 국내 유일의 화상전문 대학병원인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로 활동한 임해준 원장을 초빙하면서 보다 강력해졌다”라고 강조했다.

대전화병원은 24시간 전문의에 의한 화상치료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전 및 충남소방본부와 화상환자 이송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충남대 등 대전의 주요 대학병원과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원광대 등 중부권 주요 대학병원과 협력관계를 맺어 화상환자 이송 및 치료에 힘쓰고 있다. 또한, 충남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 성형외과 및 한강성심병원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중부권, 호남권 화상환자의 치료를 위한 허브역할을 도맡고 있다.

화상은 임상 스펙트럼이 넓은 질환 중 하나다. 즉 다양한 넓이, 깊이, 부위 그리고 환자군의 조합이 존재한다. 더불어 각각 환자에 대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비단 임상적 특징뿐만 아니라 환자의 사회적 특성 또한 중요한 변수이다. 대전 화병원은 최소한의 흉터, 짧은 치료 기간 그리고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최우선 목적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추구하고 있다.

일상에서 화상상처의 치료는 크게 손상된 조직의 제거 단계와 재상피화 단계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별로 화상드레싱치료 또는 수술치료로 진행된다. 화상드레싱치료에 있어 가피의 빠른 용해와 재상피화를 위해서는 매 치료마다 상처에 적합한 드레싱 재료의 선택이 필요하다. 가피의 용해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처의 경우 가피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며, 가피절제술 후 상처의 재상피화 잠재력에 따라 임시피부 대체제나 자가피부이식 등을 고려한다. 피부이식을 결정한 경우 환부의 넓이나 이식피부의 생착률을 고려해 자가피부이식 방법이 결정되며, 관절 등 주요 부위에 대해서는 인공진피 이식을 시행한다. 또한 수상 직후 가피가 명확히 예상되는 경우는 가피효소분해치료제 등을 사용해 조기가피용해를 유도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통증 없는 치료가 반응이 좋다. 이는 통증에 민감한 소아나 영유아에게 적용하면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화상 드레싱에 의한 통증 경감을 위해 드레싱 횟수를 줄이고자 동종배양상피세포나 생합성콜라겐 등 임시피부대체제 등이 좋은 치료수단이 될 수 있다. 이밖에 은성분의 드레싱제품이나 설파솔루션 등은 잦은 드레싱으로 인한 환아의 고통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화상치료 직후에는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상치료 중의 임상소견과 재상피화 후 피부상태를 바탕으로 흉터연고, 보습제 또는 압박옷 등 보존적 치료를 시작하며, 미백관리나 흉터레이저 혹은 흉터주사 등 저침습적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운동기능의 장애가 예상되는 경우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보존적 치료로 극복되지 않는 장해의 경우에는 화상재건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화상치료 시기부터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한번 발생한 흉터 조직은 조직의 리모델링을 통해 어느 정도 호전될 수 있지만, 다시 정상조직으로 완벽하게 환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대전화병원은 고압산소치료기기 3기, 가피효소분해제, Lumenis LASER, LED조사기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을 도입하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대전화병원 김종대 원장은“지금까지 본원은 화상치료 역량강화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 범위 확대 및 화상전문병원 유치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먼저 2023년을 목표로 종합병원으로 개편하는 한편, 화상전문병원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과 대전을 비롯해 대구와 부산으로 이어지는 화상안전벨트를 구축해 중부권을 넘어 대한민국 화상안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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