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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D Journal 12월호를 소개합니다.내 안의 빛
  •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 승인 2021.12.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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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내 마음의 보고서 52.5 x 32.5 아크릴.혼합재료 (2021)

작가 이은경, 그는 내면의 자아 자신의 마음 속 ‘빛’을 작업에 그려내고 있다.

자신에 대한 통찰과 이해를 통해 자기의 거울, 미러링(mirroring)을 표현해내는 작가가 작업으로 해오고 있는 ‘러브 코끼리와 성화’ 시리즈에서부터 보다 더 추상으로 변화해가고 있는 이은경 작가의 ‘내 안의 빛’ 시리즈는 더욱 자신감을 얻은 작가의 손끝에서 변용되어 가고 있다.

‘내 안의 빛’ 시리즈 작품 중앙에 보이는 검은 홀(블랙홀, Black hole)은 마음 혹은 내면아이(inner child)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으로 작가의 이미지 컷의 부활로 부상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과 생애 주기에서 하나의 오브제를 통해 화두를 열어가는 길, 그것은 작가의 고행의 길을 나선다고 말 한다. 작가는 자연환경의 순환과정에서 오는 목재 재료 쓰임의 용도를 정한 뒤 재배치하고 그 목공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톱밥’을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의미 부여로 자신의 주인에게 버림받은 물성<톱밥>이라는 재료를 예술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예술로서의 생명을 얻은 <톱밥>이 자유를 누리게 되는 과정의 산물에서 마치 작가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환희의 승부감으로 포만된 작품형식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보다는 타인의 마음과 눈에 의해 조율된 시각점에서부터 조각된 마음을 다시 풀기로 다독여내며 타인을 통해 비춰진 빛이 아닌, 자신의 불안정한 마음의 수용으로,내 안으로 또 안으로 마음의 눈을 열어 찾은 자신 속의 빛의 파장으로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이은경 작가는 ‘내 안의 빛’ 작품은 처음의 불안과 과정을 소비하지 않은 결과물의 욕구로 가득찬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점점 작업에 몰입하면서 항상 눈을 감아 회피하던 자신의 이런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자신에 대한 과감한 통찰을 시작해 낸다. 촛불이 자기를 태워 세상을 비추이는 그 빛을 응시하고 인식하며 치유의 시간을 보내 <내안의 빛> 시리즈를 완성했다.

작가는 새롭게 풀어놓은 시리즈인 ‘내 마음의 보고서’로 제작한 강원 오죽헌에 있는 대나무를 차용하여 제작한 ‘오죽’ 만년필을 작품으로 구성화했다. 작가는 자신에게 격려와 이 작품을 읽고 감상하고 있는 갤러리들과 함께 이루는 ‘마음에 대한 보고서’ 필두로 그 만년필의 사용 되어지는 공간, 흰 지면에 내어두는 결단을 한다. 여기서 잠깐, 생각의 포문을 여는 한 가지는 디지털 시대의 ‘쓰기’를 말하는 만년필의 재조명이다. 오피니언 리더의 업무에서 사인을 하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각의 공동화를 인위적으로 하려는 세태, 현탁한 문장으로 세뇌하려는 이 문명 전환기에 ‘개인의 가치’를 말하고 있다.

작가로 그가 차마 생각해내지 못한 작가의 작업에서 필자의 구력을 더한다. 이 문장으로 작가의 작업을 고무시키는 한 그룹에 탑승했다. 펜의 오브제 사용, 그 커다란 몸통과 두툼한 펜촉(nib, 닙)으로 필감을 구현해내는 마이스터 스튁(Meisterstück)이다.

21년 2월 갤러리블루&파넬의 K-ART Festival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 연기자 한 명의 손에 컬렉트가 되기도 했다. 산후 고통을 거친 후의 출산의 감사함으로 작업이 진행된 한 점 한 점의 탄생 그 컷의 오픈으로 선보인 시리즈는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컬렉이 되고 있다.

‘내 안의 빛’과 ‘내 마음의 보고서’ 시리즈를 감상하며 타인보다 자신에 대한 통찰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내는 그는 대한민국의 작가이다. ‘겸손한 자세로 성실함이 베인 작업에 몰입하며 관객과의 호흡을 이어 나가라’는 작가 부친의 말씀이 전해진다. 작가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존경의 대상으로 작가의 초대석 첫번째 의자에 모신 인물이다. 새해가 다가온다. 우리는 역사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이 은 경 (Lee Eun Kyung)

숙명여대 미술대학.대학원

개인전 11회

리서울갤러리 2015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갤러리 2015

리 미술관 2016 / 선재갤러리 2016

하랑갤러리 2017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옆 미술관 2017

리 미술관 2018 / 명동성당1898갤러리 2018

갤러리돈화문 2019

혜화아트센터 2020

갤러리두 2021

그룹전

홍콩, 싱가폴, 일본, 부산 아트페어 등 다수

저서

'추억 그리움으로 채색하다'

러브코끼리.어린왕자를 만나다

작품소장

서울어린이대공원 / 주식회사 팬스타

방배성당 / 흑석성당

리미술관 / 뮤지엄남해

다수의 병원과 개인소장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패키지채택 / 포스홈건설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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