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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초대석 시인 권형원> - "내 짝 "

빈 의자속에 그리움이 묻어 나온다.

  • 입력 2021.12.18 06:59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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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

                심전 권 형 원

 

아직 못 본 게지

빈 의자 없겠는가?

사방천지 사람인데

내 짝 없을쏜가

 

안 뵈면 어쩌겠나?

풀섶 위에 누우려네

 

새소리 바람 소리

천국의 노래일세

개똥쑥 구노의 복수초

영혼의 향기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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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속에 그리움이 묻어 나온다. 그리움은 기다림이 되고 그 기다림은 내 맘을 새하얗게 태우지만. 운명처럼 다가올 내 짝에서 희망을 쏘아올린다.

둘이 하나되고 하나가 둘이 되는, 만남과 이별도 모두 자연의 사랑이요 섭리이다. 새소리, 바람 소리가 즐거운 합창이 되고, 시인은 풀섶 위에 누워 하늘을 본다.

하늘과 땅, 천지만물간에 개똥숙도 하얀 눈밭에 핀 복수초도 내 마음 하늘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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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형 원

○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계간 『문장21』, 『문학의봄』, 『세계문학예술작가협회』 신인상,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작가, 빈여백 동인, 2019년,2020년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이사, 제16회 풀잎문학상 대상 수상, 2020년 제16회 시사문단 문학상 대상 수상, 시집 『점령군 미세먼지』(2019 그림과책), 제15호 봄의 손짓, 보건복지부 정년퇴직, 재)동암의학연구소, (의)하나로의료재단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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