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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의 걸음으로 때로는 겸손으로

  • 입력 2022.01.17 11:26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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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2022년 새해 아침 해오름 - 한지
2022년 새해 아침 해오름 - 한지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연을 날리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담는다. 연을 만들고 날리며 하늘과 바람을 가르는 체험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순간이다.

연날리기는 다리밟기와 더불어 정월 대보름 전후로 청계천에서 행해졌다. 연(鳶)은 솔개의 음을 따서 붙여졌다. 하늘을 가르는 솔개처럼 소망을 품고 하늘 높이 나는 데서 비롯한 것이다.

역사에서 연은 삼국시대 신라의 장수 김유신이 전쟁에서 이용하여 군사들의 사기를 충천시켜 승리로 이끌고, 고려시대 장수 최영이, 그리고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임진왜란 때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통신수단으로 이용하였다고 전해진다. 일반 사람들에게 보급된 것은 조선시대 영조(조선 제21대 왕, 1694~1776) 무렵이었는데, 서울의 광통교와 수표교 등 청계천 주변은 하천 바닥이 동서로 뚫려 있어 바람이 잘 통하였기에 여러 연들이 날아올라 하늘을 가득 매웠다는 기록이 있다.

연날리기에는 액(厄)을 쫓는 목적도 있었다. 연에 ‘액(厄)’ 한 자를 쓰기도 하고, ‘송액(送厄-재앙을 날려 보낸다)’ 또는 ‘송액영복(送厄迎福-액을 날려보내고 복을 맞이한다)’이라는 기원문을 쓰기도 하고, 날리는 이의 성명과 출생일을 적어 날려 보내면 지난 해에 묻혀온 모든 액과 앞으로 1년 동안 있을 나쁜 운수가 일소(一掃)된다고 믿었다.

현재는 하천도 덮이고 고층빌딩이 들어서 바람이 통하지 않으나, 청계천변은 물길이었을 뿐만 아니라 바람이 드나드는 바람길이기도 했다. 이에 청계천에 놓인 다리 위에서 연을 날리며 동풍과 서풍을 이용하며 연을 하늘높이 띄울 수 있었던 것이다.

전통과 민속놀이는 밀려드는 현대문명에 잊혀지고 있다. 청계천변도 하천이 복개되며 바람길이 막히고 다리가 사라지며 연날리기 장소로 적절하지 못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연날리기도 함께 사라진 것이다.

왕세자의 걸음으로 세상에 나오는 아가들에게 왕가의 축복으로 새해에 탄생하는 한 생명을 축복하는 이의 마음이 율도 백승갑 작가의 숨결에 숨어있다.

율도. 경천 백승갑 (Back Sung Kap)

서력37년, 충남 출생

▶ 휘호대회 경력

1. 구미 삼일문화제 휘호대회 특선. 장려상

2. 한석봉 전국휘호대회 특선

3. 추사 전국휘호대회 특선 2회

4. 행주대첩 전국휘호대회 최우수상. 장려상

5. 의암 휘호대회 차상 수상

6. 원주 한지휘호대회 특선

7. 세종대왕 한글휘호대회 우수상. 특선 입선

8. 문경새재 휘호대회 특선

9. 예천 전국휘호대회 특선

10. 부천 복사골 휘호대회 특선

11. 회헌 휘호대회 특선

12. 효석문화제 최우수상

13. 4.19혁명 휘호대전 특선

14. 강암 휘호대회 특선2회 입선

15. 서예한마당 기로부 우수상

16. 여초 휘호대회 기로부 우수상

▶ 공모전 경력

1. 강원도 서예전람회 특선

2. 서예고시 입선2회. 특선 2회

3. 서가협 서예대전 6회 입선

4. 공무원 미술대전 동상 금상

5. 1 명인 서예대전 특선

6. 미협(국전) 입선3회

7. 월간서예 서예대전 특선

8. 기독교 미술대전 특선

9. 사임당 율곡 서예대전 입선 3회

10. 서예협회 서예대전 입선 3회

11. 인류의 빛 한글 세계로 나가다.

한글 세계 문화 축제 (나라사랑왕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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