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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성심병원, 함양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200병상 확보 목표

  • 입력 2022.02.03 11:24
  • 기자명 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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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성심병원은 지난 1983년 개원한 이래 지역 내 유일의 병원으로서 24시간 진료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이자 보호자 없는 병실인 365 안심병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져왔다.

함양성심병원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3개월 전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문 의료진을 초빙해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아플 때 타 도시의 병원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외에 건강검진센터와 내시경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9명의 전문의와 우수한 의료진을 초빙했다.

4년 전 함양성심병원의 병원장으로 취임한 정형주 병원장은 내과 전문의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심장판맥질환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해왔다. 정형주 병원장은 함양성십병원이 함양의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한 병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터를 잡았다.

함양성심병원은 지역 특성상 고령 환자가 대부분이다. 이에 퇴행성관절염, 뇌졸증, 치매, 파킨슨 등 퇴행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내과적으로는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만성폐쇄증 폐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비롯해 위장장애, 변비, 배뇨장애 등 질환도 복합적이다.

정형주 병원장은“만성질환은 오랜 기간 발병해 지속되는 비감염성 질환으로 본원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보존적 치료 그리고 필요한 경우 수술치료를 진행하면서 관리하고 있다”면서“노화로 인한 만성질환을 유연하게 넘기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불편감이 느껴지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비수술치료나 수술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함양성심병원에는 특히, 대퇴부골절 수술 환자가 많다. 허벅지 안쪽 뼈를 칭하는 대퇴부는 엉덩 관절부터 무릎 관절 사이를 잇는 긴 원통 모양의 뼈이다. 대퇴부 골절은 보통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 강한 충격을 가했을 때 골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노년층의 경우에는 단순 낙상사고로도 대퇴부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함양성심병원은 대퇴부골절 수술결과가 좋아 환자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함양성심병원은 작년 12월에 신관을 신축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게 되었다. 신축한 별관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40개의 병상이 추가 확보되어 총 130개의 병상을 운영하게 됐으며, 정형외과, 신경외과, 수술실, 입원실을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퇴부골절 수술과 같은 대형수술을 유연하게 진행하기 위해 동시에 두 공간에서 수술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별하다.

또한, 함양성심병원은 환자들의 원할한 치료를 위해 복강경, 내시경, C-arm, 인공호흡기 등 다양한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CT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뇌경색, 심근경색, 심혈관 질환 등의 환자를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정형주 병원장은 “실제로 이 장비를 도입한 후 4개월 동안 10 명 이상의 환자가 질환을 발견해 비수술 치료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군 최초로 최신 MRI 장비를 도입해 그동안 지역민들이 MRI 촬영을 위해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시켰다.

함양성심병원 정형주 병원장은“함양성심병원은 200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해 지역민의 대부분의 질환을 본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더불어 작년에 별관을 신축한데 이어 내년에는 본관을 증/개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현재 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취약 지역에 위치한 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면서“이것이 지역거점 병원을 보호하는 방법이자 대도시와 소도시의 의료 인프라를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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