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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화를 세우자!
  • 최창화(K&C광고연구소 대표)
  • 승인 2022.02.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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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요즘처럼 문화라는 단어가 쉽게, 널리 회자하는 건 분야마다 문화라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된 탓이라 할 것이다. 작게는 가정에도 그 집 나름의 문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가풍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또한 직장, 사회단체, 지방마다 특별한 문화가 존재한다. 나아가 국가는 더욱더 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안다. 최근 K-Culture라는 것만 봐도 문화라는 것이 국가의 힘과 명예를 알리는데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보고 있다.

병원 문화의 중요성

병원도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예전에는 환자 치료만 잘하면 병원의 소임이 끝났었다. 하지만 요즘은 작은 의원에서부터 대형병원에 이르기까지 고유의 문화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 문화를 갖추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병원명에서부터 병원 인테리어, 컬러 톤, 병원 내 각종 표지판 등 많은 요소가 찾아온 환자들에게 그 병원의 문화를 짐작하게 만든다. 게다가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들이 환자를 대하는 표정과 말투, 그리고 복장 등에서도 그 병원만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첨단의료기기를 도입해 의료기술을 높이는 것 외에도, 환자와 접촉하면서 생기는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들어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SNS를 이용하고 있어, 더더욱 병원 문화 구축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이 됐다. 단순한 실수가 크게 확대되어 병원 이미지를 다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를 대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말 한 마디도 병원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병원에 대한 믿음일 것이다. 마음이 급한 환자 입장에서는 내 아픈 곳에 대한 이야기를 성실히 들어주기를 바란다. 그 뿐만 아니라 상세한 설명도 원한다.

어릴 적 배가 아파 엄마 등에 업혀 병원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 집에서는 참을 수 없이 아팠던 배가 병원 문을 들어서는 순간 통증이 사라졌던 기억이 있다. 아마 병원을 찾은 환자는 믿음에 의한 정신적 치료 덕분이 아닌가 한다.

어떤 분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본다. 똑같은 증세를 가지고 다른 병원을 찾았었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 찾았던 병원에서는 치료 방법에 대해 환자에게 겁을 주며 설명도 부실하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에 찾은 병원에서는 일단 환자를 안심시키며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어 곧 괜찮아질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의료진의 개인적 진단과 치료 방법은 고유의 권한일 것이다.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의료진의 한 마디가 너무나 마음 깊게 들려온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는 두려움을 가진 상태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갖고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의료진을 제외한 병원 내 분위기와 직원들의 태도에서도 똑같은 경우를 본다. 병원을 들어섰을 때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왠지 차갑고 권위적인 느낌을 받는 병원도 있다. 병을 고치는 데 첫째는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높은 의료기술이다. 그 다음부터는 정신적인 마음의 치료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앞에 들었던 예처럼 병원에 들어섰을 때 내가 이제 치료가 될 거라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병원 문화라 할 수 있다. 단지 실내가 넓고 인테리어가 잘 돼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내에서 느끼는 병원컬러의 평온함과 벽에 붙여진 표지판, 액자 하나가 환자 마음을 좌우 할 수도 있다. 게다가 직원들의 태도와 말투는 더더욱 필수적 요소가 된다. 문화를 따로 떼어 병원 문화를 정립하라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구석구석 신경을 쓰면 그 병원의 문화는 세워진다.

병원 문화와 병원 이미지가 혼동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선후를 따지기 전에 둘 다 모두 중요한 것이다. 병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믿음이라는 것이 앞선다. 그 뒤에 늘어선 시설과 의료기술, 직원들의 태도 등 모든 것이 그 믿음을 보강해 준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합해져서) 병원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 됐을 때 그 병원의 좋은 이미지는 단단하게 구축될 것이다.

최창화(K&C광고연구소 대표)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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