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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journal 22년 3월호를 소개합니다.

기다려지는 봄

  • 입력 2022.03.08 13:07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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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김경복_장수를 축하합니다. 91x73cm acrylic on canvas
김경복_장수를 축하합니다. 91x73cm acrylic on canvas

"살며시 다가와 있었다."

그녀의 봄. 

봄.

봄.

봄.

계절의 변화는 문틈사이로 불어오는 숨결에서도 느껴진다.

작가의 손끝 감각에 정교함을 모아 수많은 기호들로 작업 의도를 과감하게 화면 위에 던진다.

고유의 시간에 가져온 천년의 이미지, 우리는 그 고유의 의미를 인정해야 한다.

패랭이꽃의 한자말은 석죽화(石竹花)이다. 돌은 장수를 가리키기에 장수 축하의 상징이다. 조선시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어 엮은 모자인 패랭이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업의 시간은 강력한 반추의 힘이다. 작가는 인간이 대항하고 투쟁해 온 ‘시간’의 존재를 형상화했다. 작가는 작품 안으로 개인의 시간을 지구 태초의 인류의 시간과 병치하며 지구의, 그리고 문명의 기억으로 시간을 끌어오고 있다. 민화는 민족이나 개인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생활 습속에 따른 작업이다.

순수하고 소박한 회화로 생활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마음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나타낸 전통 사회의 산물이자 유산이다.

김경복 

Kim Kyung-bok

현) 동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원 민화전공 석사

한국민화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강원도 홍천군 평생학습 민화강사

개인전 1회, 해외전시 및 단체전 70여회

    제21회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 민화부분 대상

    제49회 신사임당 서화예능대회 민화부분 차상

    2021 책거리 “책은 한껏 아름다워라”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초대전

    2021 월간민화 “물렀거라 세화 나가신다” 세화전

    2020 월간민화 창간6주년기념 <전통의 힘42인> 특별기획전

    2020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전 전쟁속에 핀 꽃, 초대전

    2020 제25회 (사)한국민화협회 정기회원전 (온라인전시)

    2020 코리아 아트페스타 전통과 현대미술의 동행전 (한국미술관)

    2019 민화로 보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2019 아르헨티나주재 한국대사관 민화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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