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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journal 22년 4월호를 소개합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 입력 2022.04.04 12:59
  • 수정 2022.04.04 13:01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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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이영주 작가_봄햇살, 캔버스에 유채, 72.7x60.6cm, 2021
이영주 작가_봄햇살, 캔버스에 유채, 72.7x60.6cm, 2021

'마주하는 공간에서 작가의 삶이 묻어나다.'

이른 아침, 그리고 노을이 질 때 창을 통해 깊숙하게 들어오는 햇살은 따뜻함을 더한다.

아침햇살이 스며드는 그 공간의 모습은 우리의 경험과 삶을 담는다.

외부의 위험 요소를 피해 우리는 집이라는 장소를 택하고 안전을 약속 받는다.

집은 우리에게 그런 장소이다.

‘곳’으로 통용되는 공간(space)과 장소(place)는 나의 경험과 애착 등의 가치가 투영되는지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

인문지리학자 이 푸 투안(Yi-Fu Tuan, 1930-)은 공간과 장소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공간은 추상적이며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곳이라면, 장소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곳이다. 즉, ‘가치’가 그 구분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작가 이영주는 그만의 고유한 관점으로 사물을 공간에 질서정연하게 배열하는 힘을 발휘했다. 그 의미가 전해지는 순간 바로 장소가 되고, 그곳에 애착을 느끼면서 경험에 대한 인식되어 찰나의 순간으로 기억된다.

다음은 작가노트 중 발췌이다. 창을 통해 들어온 봄 햇살을 맞이하려고 나의 식탁에도 봄을 들여 놓았다. 흐드러진 라일락과 향기가 나의 온 우주 속을 파고든다. 이쯤에서 내가 좋아하는 시인 김용택님의 ‘참 좋은 당신’이 생각 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느 봄날 / 당신의 사랑으로 / 응달지던 내 뒤란에 / 햇빛이 들이 차는 기쁨을 / 나는 보았습니다’ 로 시작해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 아, / 생각만해도 / 참 / 좋은 / 당신’으로 끝나는 그의 시구로 표현을 전한다.

봄 햇살이 드리우는 거실에 기쁨을 느끼는 순간, 공간은 장소가 되었다.

 

작가 전시 일정

코리아 아트쇼 수원 2022 

(KOREA ART SHOW SUWON 2022)

일시:  5.5(목) - 5.8(일)

장소: 수원컨벤션센터

 

작가 소개

이영주(Lee, Young Joo)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졸업

경력

개인전(1회) 갤러리이즈(2019)

아트페어,부스전(4회:싱가폴,부산,순후회20주년,서울)

협회전 회원전. 국제교류전(20여회)

참가: 2014~현재 한국미협 회원(본부지회)

수상

2021 제40회 대한민국 구상대전특선(서양화)

2021 재 37회 무등미술대전(대상,서양화)

2020 제 36회 무등미술대전(특선)

2019 제 35회 무등미술대전(특선)

2018 제 8회 힐링미술대전(특선)

약력

2019 제1회 개인전 갤러리 이즈

2019 제35회 무등미술대전 특선

2019 글로벌 아트 어페어 부스전(싱가포르)

2019 한-일 가고시마 미술협회 교류전(가고시마)

2018 순우회 20주년 부스전(성남)

2018 렌탈 아트 어페어 부스전(부산)

2017 월산힐링대전 특선

2017 모던 아트전, 순우회전, 뮤즈전, 리수 가을전

2017 한-일 가고시마 미술협회 교류전, 한-말레시아 바람전

2016 미야자끼 미술 협회 초대전, 한가람 아트타운 사생회전

2014-2016 강남 시니어 화가회전

1990-현재 순우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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