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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찾는 세명기독병원, 지방병원 암 치료의 새 역사를 쓴다

  • 입력 2022.06.07 15:58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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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2017년 포항 세명기독병원이 암 센터를 개설한 이래, 최근까지 매년 2만명이 넘는 내원환자들이 유방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어, 경북지역 대표적인 암 치료전문 병원으로 매일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암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2021년 방사선 치료건수가 9천436건으로 암센터 개설 4년만에 방사선 치료 3만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유방암 수술 분야의 권위자인 백남선 교수를 초빙해 유방갑상선 암센터를 개설함으로써, 지역병원의 이미지를 넘어서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MD저널은 병원탐방 시리즈로 포항세명기독병원을 직접 찾아, 환자 치료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중계한다. (편집자 주, 김영학 대기자)

세명기독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간호사들이 믿고 찾는 암센터

세명기독병원의 암 센터는 2017년 선형가속기 도입과 함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3명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지만, 지난 1월 레이저 일체형 최신 CT 시뮬레이터 ‘SOMATOM go.Sim’을 도입하는 등, 이제는 어느 암 병원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전문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CT 시뮬레이터로 치료계획하는 모습
CT 시뮬레이터로 치료계획하는 모습

현재 세명기독병원은 우리 나라는 물론 미국,중동,중앙아시아의 해외 의료 환자까지 암센터를 찾아옴에 따라 ‘SOMATOM go.Sim’을 도입했고, 최근 한 달 방사선 치료 건수가 1천여 건으로 늘어, 환자 치료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해 제 2 선형가속기인 미국 베리안(VARIAN)사 방사선 치료 장비 중 최고 사양인 ‘트루빔(TrueBeam) STx’를 입고해 6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설치 작업 중이다.

올해 1월에 도입해 가동중인 ‘SOMATOM go.Sim’는 CT 영상에서 한 번의 조작만으로 목표하는 환자 치료 위치와 마킹 레이저를 동시에 조작해 방사선 치료에 매우 유용한 장비이다.

최근 세명기독병원 암센터의 주목할 점은 유방갑상선 암센터 백남선 원장이 부임 후 9개월 만인 2022년 4월까지 8천여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이 기간 악성종양인 암 수술 95례, 양성종양 수술 52례 등 총 147례를 수술을 진행 했다는 점이다. 또한 이 기간 외래를 찾은 포항지역 외 다른 지역 환자가 1천400여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42명의 암 환자가 세명기독병원에서 수술을 했는데, 이들 다른 지역에서 온 수술 환자는 18명이 간호사 등의 의료진이라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같은 사례는 포항의 세명기독병원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병원,무엇보다도 의료인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역주민들은 물론 모든 곳의 암환자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친절을 뛰어넘어 환자 치료완치와 감동을 실현하는 병원으로

병원 측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유방암 수술 환자와 방사선 치료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첨단 장비,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꼽는다.

유방초음파 장면
유방초음파 장면

실제로 세명기독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유방외과 전문의 3명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협력해 진료와 검사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치료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해 진단 장비 또한 전신암 PET-CT와 640채널 CT 2기, 3.0T MRI 4기,SOMATOM go.Sim에 이르기까지 어느 병원보다 앞서가는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진료 단계부터 수술까지 최단 시간에 진행하고 있다.

유방갑상선암센터 백남선 원장은 “우리 병원은 유방암 분야에서 우리나라 어느 병원보다 빠르게 진단하고 수술해 암 진단 후 환자가 받는 불안감 최소화에 노력한다”며 “환자 진료 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암 진단 후 수술을 위해 대도시 큰 병원으로 오가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돼 너무 좋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수술 후 필요한 경우 연결하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또한 원스톱으로 진행되니 환자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나라 의료는 이미 전문분야 최고를 다루는 병원이 지방 곳곳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제는 무조건 지방 병원이 서울이나 수도권 병원보다 못하다는 인식을 지우고 치료 결과로 병원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병원이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전역에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소문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유방 보존술 원조 백남선 원장

우리 나라에서 유방보존술(유방 모양을 살리면서 암만 제거하는 수술 기법)을 처음 시작한 의사로, 세계 유방 갑상선 분야 100대 명의다.

백남선 원장은 “환자의 신체(암)를 치료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마음까지 어루만지자는 게 우리 의료진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말하면서 “처음 온 환자를 대할 때 병에 관해서만 묻지 않고 스트레스 정도, 고민, 식습관 등에 대해 폭넓게 얘기를 들으며 환자의 마음까지 알아야 치료 과정도 순탄하고 재발도 적다는 것”이 그의 인술(仁術) 철학이다.

백남선 원장_ 유방암 수술 모습
백남선 원장_ 유방암 수술 모습

세명기독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 백남선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유방 보존술(1986년)을 시행하는 등 외과 수술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왔다. 또한 체계적인 암 예방,치료에 관한 교육을 위해 故최국진 교수 등과 1997년 한국유방암학회를 설립했고 한국유방암학회 회장, 아세아유방암학회 회장, 세계유방암학회 대회장, 아세아외과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국립암센터에서 암환자들의 음식의 중요성을 1년간 연구해 항산화 비타민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왔다. 최근까지도 유방암 환자를 위한 식사 가이드인 ‘가슴 설레는 맛, 가슴 뛰는 요리 77’을 발간(2017년 4월)하는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GBCC에서 자문위원으로 초청
GBCC에서 자문위원으로 초청

백 원장은 지난 4월28일-30일까지 “Go Beyond Cure of Breast Cancer”를 주제로 열린 GBCC(The 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22)에서 자문위원으로 좌장을 맡아 ‘한국인 유방암의 최근 추세와 새로운 암 미용 성형 기술’에 대해 여러 석학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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