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再發의 再覺悟

  • 입력 2022.08.10 10:49
  • 기자명 최창화(K&C광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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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여름이 한창이다. 폭염을 식혀주는 장마의 형태가 점점 달라지고 있다. 기습 폭우, 심야 폭우, 국지성 폭우 등의 단어가 일기예보에 자주 등장한다. 환경변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가져온 재앙이 아닐 수 없다.

뜨거운 여름철 습한 무더위에 병원을 찾는 내원객들도 지치고 힘들다. 이럴 때일수록 병원 종사자들은 더욱 세심한 배려와 친절로 환자와 보호자들을 응대해야 할 것이다.

요즘 코로나가 잠시 주춤하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확진자 격리 기간이 완화되고 단체 모임이나 각종 행사 프로그램이 정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감염 전문가들은 가을쯤 코로나의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고, 여름이 채 가기도 전에 심상치 않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걱정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주 만에 두 배로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석 달 만에 확진자가 7만 명 넘게 나왔다. 이 속도라면 당장 다음 주에 10만 명 안팎에 도달할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점이 이보다 크고 빠르게 올 가능성도 제기한다.

코로나19의 재발이 시작된 것이다. 다시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각자 조심하고 살피는 방법 외에 다른 묘책은 없다.

따라서 병원도 사전에 준비하고 방역에 대해 조금이라도 느슨해진 곳이 있다면 다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병원을 다녀온 적이 있다. 전과는 달리 마스크만 착용하면 어떤 출입 절차도 없었고 방역에 대한 긴장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기실 및 매점 등 편의시설도 활기 넘쳐 보였다. 어떤 다른 장소보다도 신중하고 철저해야 할 병원이,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비 자세가 풀어진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19의 재발에 대비하는 재각오의 자세가 필요하다. 방역에 대한 병원의 대비책과 직원들의 마음가짐. 취약한 부분의 정비 등이 시급하다. 이제는 불필요하게 여겨졌던 코로나 방역에 대한 위생 관련 각종 게시물도 다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발 빠른 이런 조치들이 병원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효과가 있으리라 예상된다.

비용을 지불해가며 전문적인 광고 홍보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커다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병원 내부인들의 마음 준비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직원의 복장, 안내표시판, 휴게실 환경, 친절한 어투 등 안에서 챙길 수 있는 홍보 수단이 많다는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재발에 대비한 병원과 직원 모두의 새로운 다짐과 의지, 그리고 철저한 자세도 홍보 효과를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내원객들 눈에도 재빨리 대처하는 병원의 자세를 보며, 마음 놓고 나를 맡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날 것이다.

"재발의 재각오"

‘너희들이 다시 시작한다면 우리도 재각오로 무장한다!’

코로나19가 재발하여 창궐한다면 우리 병원 관계자 모두도 감염병을 막아내는 의지를 새롭게 하여 재각오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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