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따뜻하고 온전한 ‘나눔’만큼 좋은 치료약은 없죠!”

부산온병원그룹 정근 원장

  • 입력 2022.09.08 12:19
  • 수정 2022.09.08 14:20
  • 기자명 엠디저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전한 따뜻함으로 생명의 불을 켜고 있는 부산 온종합병원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 때문만은 아니다. 아직도 의료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찾아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진정성 때문이다.

온종합병원
온종합병원

2010년 3월 부산 온종합병원을 설립한 온병원그룹 정근 원장(정근안과병원 원장)은 “어려서 결핵을 치료 받으면서,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선진국의 반열에 든 대한민국이지만 아직도 의료 사각지대에서 아픔을 견뎌내고 있는 이들이 많음을 지적했다.

우선 온종합병원은 부산지역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서울이나 기타 대도시로 무작정 향하거나, 긴 대기 줄과 예약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지역민들에게 주목했다. 전문센터와 암병원, 암재활센터 등을 처음부터 운영하기로 마음먹었고, 우수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자 대학병원 출신의 의료인 대거 영입은 물론 지역 의대의 우수자원도 미리 스카웃 하는 열의를 보였다.

정 원장은 “의사이기 이전의 이웃으로서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생각했다.”면서 현재 증축공사가 완료되면 1,500병상으로써 상급종합병원의 규모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온종합병원은 간담췌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의 외과와 췌장담도내과를 포함한 소화기내과와 내분비내과 등의 내과는 물론 신경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목 할 만한 점은 전문 센터 운영이다. 초음파진단센터, 코로나후유증 회복지원센터, 호스피스, 하이테크 서저리 팀 등 다양한 전문센터와 더불어 암병원, 요양병원, 정근안과병원 등도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만족도를 보이는 분야는 서울아산병원 교수출신 간담췌외과 전문의를 대거 영입해 진료 중인 소화기암수술센터와 하이테크서저리팀 이다. 특히, 담도, 췌장 등은 치료가 까다롭고, 암이라도 생기면 생존률이 다른 암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숙련된 의료진의 면밀한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부산 경남 지역을 통틀어 간담췌외과 관련 입원과 관련 수술 건수의 비중은 온종합병원이 약 9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간담췌외과가 활성화되면서 지난해 10월 고신대복음병원 췌장담도센터장인 박은택교수(췌장담도내과 교수)를 영입해 췌장담도센터를 개설해 일부 대학병원에서나 가능한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과 내시경초음파검사(EUS)를 시행하는 등 명실상부 간담췌 질환 분야에서 부산·울산·경남 최고 수준의 진료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정근 원장은 코로나 등 예측불가 한 감염병의 시대에 발맞춰, 즉각적인 감염병 대응이 가능하도록 자체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다. 그 결과물이 이번 코로나후유증 회복치료 센터 개소이다. 감염병은 특히 지역민과 지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평소 감염병에 대한 연구와 의료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그는 “의술을 떠나 우리 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은 ‘베풂’이다.”라고 강조했다. 병원을 설립할 때부터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준다는 것이 원칙이었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 국내외 의료봉사, 외국인 진료, 밥퍼 봉사,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에 앞장서 왔다. 특히 최근에는 20여년 전 자신이 설립한 국제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재단 긴급의료지원단을 이끌고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캠프를 직접 방문해 전쟁 난민들을 돌봤다.

정근 원장은 “올 10월에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로 향할 계획이지만 현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걱정”이라며, “3년여 동안 코로나로 여의치 않았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이 나눔에 대한 고마움을 되돌려 받고,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까지 받았던 전 지구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할 따름”이라고 대가 없는 나눔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