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한 일의 은행을 품기 위하여
가슴으로 되뇐 수많은 번뇌
얼굴은 노랗게 뜸이 들었다
처절한 그리움의 옥죄임
소신공양으로 불을 지피니
승화되어 붉게 물든 푸른 잎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은
주옥 같은 간구함의 화답
후회 없는 초목의 해탈
으스러지는 낙엽의 절규
애증이 남긴 백조의 노래는
염원이 춤을 추는 삶의 극미
출처: [삶은 옹이가 관솔불이 될 때] 시집
장성구 작가 -경희대학교 외과대학 졸업 후 모교에서 교수로 39년간 봉직, 경희대학교 병원장과 의학계의 여러 학술단체 대표를 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