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뭔데”를 잡은 순간 “니가 뭔데?” 물어본다.
“어느 날 그를 찾으러
막걸리와 빈대떡을 가지고
계곡과 둘레길을 걸으며
내 가슴속을 한참 후벼 보아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 ----‘시詩를 찾아’에서
夕江 김석인씨가 최근 시집 “詩가 뭔데”를 펴냈다.
희수를 바라보는 시인은 아프다.
스스로가 아프고,잔소리하는 마나님에 대해 아프고,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아프고,분단된 조국 통일에 대해 아파한다. 그 아픔을 빼곡이 글자 하나 하나에 담아내어 “詩가 뭔데”로 분출해 냈다.
“내가 건너온 세월을 저 강아, 묻지 말라
그 세월 속에는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
비눗물처럼 뿌옇게
(중략)
저 강아, 묻지 마라
이별의 슬픔을, 만남의 기쁨을
나의 마지막 여생 노랗고 곱게 물들여
새 생명의 밑거름이 되고 싶다
이제 저 은행잎처럼“
“저 강아,”속에 시간이 있고 삶이 흐르고 있고,“詩가 뭔데”를 묻는 내가 있다. “나의 시를 읽어 준 사람의 가슴에 남고 싶다”는 夕江 김석인 시인이 가을 문턱에서 “詩가 뭔데”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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夕江 김석인(金錫寅)
2013년 ‘열린 문학’ 시 등단
(사) 국제문화예술협회 특별 심의위원
계간 ‘열린 문학’편집 본부장
한국문인협회 광명지부 회원
(사)시향서울낭송회 감사
한국창조예술문화총연합회 고문
국제문화예술상,한중 문학상 이 다수
가곡:“가을이 되면”,“영흥도 해변”,“영흥도 사랑”,‘그 님은 언제오나“외 3곡
엠-애드/1만3천원/02-2278-8963/madd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