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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tate]전립선에 고름이 생기면
전립선 농양의 치료 전립선에 오는 염증성 질환 중에서 그 진행이 급속히 빠르고 증상이 매우 심해서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립선에 급성염증이 오면서 고름주머니를 형성하는 전립성 농양이 그것입니다. 농양(膿瘍)이란, 고름덩어리 또는 주머니를 의미하는 만큼 어느 조직이건 농양이 형성된다는 것은 그만큼 염증의 진행이 빠르고 조직의 괴사(壞死)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그 조직자체나 주위조직, 나아가서는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따라서 전립선 농양이 오면 전립선은 심하게 붓게 되고 요도를 누르게되어 오줌누기가 어렵게 됩니다. 심하면 갑자기 급성요폐(急性尿閉)가 오게되어 환자는 놀라게 마련입니다. 농양의 특징인 통증, 특히 주로 회음부 또는 항문근처의 통증이 심해지고 고열까지 오며 심하면 오한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물론 흔한 질병은 아니어서인지 일반의사들은 진단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수준급의 전문의라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면 농양이 있는 부위에서 환자는 비명을 지를 정도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좀더 자세히 만져보면 말랑말랑하게 만져지는 고름주머니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영상장비들인 초음파나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되지만 역시 의사의 손가락만큼 돈 안 들고 정확한 진단기계는 없습니다. 질병에 따라 약간의 예외는 있지만 비교적 공통적인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질병의 진행속도와 치료는 정비례한다는 것이지요. 즉 급성염증성질환은 치료가 빨리 되는데 비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만성염증은 치료속도도 느리고 재발도 잘 됩니다. 전립선 농양의 경우는 진행이 빠르고 환자의 고통이 매우 심하지만 확실한 진단을 내리고 정확히 치료만 한다면 3∼4일만에 환자는 살 것 같은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우선 배뇨가 곤란해지므로, 도뇨관을 방광에 집어넣으면 배뇨를 돕게 되고 또한 농양과의 통로가 형성되어 고였던 고름이 도뇨관 주위로 흐르게 됩니다. 즉 배농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만성전립선염과 달리 강력한 광범위 항생제를 다량투여해서 염증을 제거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진정제도 투여해야겠지요. 대개는 하루 이틀이 지나면 환자는 거뜬히 일어나지만 세균배양검사 상에서 나타난 가장 잘 듣는 항생제를 선택해서 염증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충분히 투여해 완치판정을 내려야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환자의 고통만큼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최소한 3∼4일의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요. 청·장년층에서 처음에 감기몸살처럼 열이 나고 오한이 오다가 배뇨곤란, 회음부 통증이 왔을 때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을 수 있다면 대단히 현명한 환자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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