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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hology]탈모 예방을 위한 식이 요법과 모발관리법

  • 입력 2008.10.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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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영양과 호르몬 모발은 18종의 아미노산이 결합해 있고, 특히 cystin이라고 하는 아미노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keratin 단백질로 형성돼 있다. 모발에 영양을 주려면 단백질(대두, 멸치, 우유, 육류, 계란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이런 단백질은 위장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장벽에 흡수돼, 혈액에 의해 신체 구석구석까지 운반돼, 영양이 여러 기관에 흡수된다. 모발은 모근의 모유두에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영양분이 보내져 모발의 성장을 촉진한다. 모발을 위한 성분으로는 단백질 외에 비타민과 미네랄(특히 철, 아연)이 있다. 비타민은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비듬과 탈모 방지효과가 있기 때문에 모발의 건강에는 특히 비타민 A, D가 필요하다. 어느 비타민이 모발의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비타민도 호르몬과 같이 신체 기능에 관여하고 있으므로 부족하거나 과잉되면 직, 간접으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타민 D는 탈모 후 모발의 재생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한 파슬리(parsly), 소송엽, 딸기, 시금치 등의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또한 리놀산을 포함한 식물성 기름은 모발에 윤기를 준다. 옛날부터 모발에는 미역과 다시마 등 해초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해초에는 모발의 영양분인 Fe(철), I, Ca(칼슘)이 많이 포함돼 있고,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I(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모발의 성장을 도와준다. 최근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단식을 하거나 ‘원푸드 다이어트’라고 해 단백질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지나치면 건강뿐 아니라 아름다운 모발도 잃게 된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면 적당한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다. 탈모예방 식이요법 남성형탈모증은 남성호르몬의 대사물인 DHT (dihydrotestosterone)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DHT 생성을 억제하는 프로페시아(Propecia)가 탈모방지 효과가 있다. 또한 음식을 이용해 남성호르몬을 억제해 탈모예방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식이요법은 의지가 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부작용이 없고 잘만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이요법의 요점은 포화지방(동물성기름)과, 정제 설탕이나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동물성 기름이 대부분인 포화지방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고, 당분이 많은 음식은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를 높여 그 결과로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 생성이 증가하고 이것이 남성호르몬 생성의 재료가 돼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동물성 기름’과 ‘당분’을 최소화한 식이요법은 간접적으로 탈모방지에 도움이 되며 추가로 DHT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녹차’를 이용한다면 탈모예방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최근 유럽에서 여성형 탈모제로 널리 처방되고 있는 독일 MERZ社에서 개발된 ‘판토가’는 케라틴, 엘시스틴 성분 등이 포함된 경구용으로 소개된 의약품이며 국내외 임상을 통해 발표된 바에 의하면 탈모증 치료뿐만 아니라 탈모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손톱이 약해져 부서지는 현상을 없애 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입증됐다. 탈모를 조절하려면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콩, 두부, 두유 등을 통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하고 생선, 들깨 등으로 필수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비타민 B군을 균형 있게 섭취해 호모시스테인을 낮추고 철, 아연, 구리 등의 미량원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항산화 작용이 있는 야채와 과일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실생활 식이요법 (1) 단백질: 탄수화물: 불포화지방 = 30:40:30의 비율로 짜인 식단 (2) 기름기가 제거된 고기, 닭고기, 생선 (특히 등 푸른 생선), 식물성(콩) 단백질을 이용한다. (3) 불포화 지방인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4) 과일, 채소, 콩 등을 많이 섭취하고 감자, 파스타, 빵 등 밀가루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감자, 밀가루 등은 체내에서 곧바로 당분화 돼 인슐린 호르몬을 높이기 때문이다. (5)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최소화, 과식하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식사 습관형성,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자연식품을 섭취한다.모발에 좋은 음식 미역, 다시마, 김, 조개류, 새우류 등의 해산물, 토마토, 옥수수, 시금치, 쑥갓, 버섯, 미나리, 참깨, 파, 생강, 마늘, 구기자 등의 야채류, 사과, 포도, 복숭아, 배, 밤, 오렌지, 호두 등의 과일류, 콩, 검은 깨, 찹쌀, 두부, 우유, 달걀노른자, 어류, 뱀장어, 작은 솔잎 등 비타민이 함유된 녹황색 채소, 섬유질 식품,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녹차, 꿀 모발에 나쁜 음식 라면, 빵, 햄버거, 피자, 돈가스 등의 가공식품, 커피, 담배, 콜라, 설탕, 케이크, 생과자, 아이스크림 등 단 음식, 지나치게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모발 성장에 좋은 음식 우유, 육류, 어패류, 계란 노른자, 생선알, 간, 시금치, 효모, 토마토, 메주콩 모발 발육에 좋은 음식계란 노른자, 우유, 시금치, 효모, 땅콩 비듬 방지에 좋은 음식 육류, 간, 난황, 보리, 현미, 땅콩, 효모 모발에 윤기가 나도록 하는 음식 다시마, 미역, 해조류, 우유, 대두, 치즈, 시금치 모발 관리법일반적으로 헤어 디자이너들은 모발에 뭔가를 많이 해 줄수록 모발이 더 건강해 질 것이라고 믿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모발 복원 퍼머’나 ‘스트레이트 염색’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염색이나 퍼머를 많이 할수록 모발은 더 가늘고 약해진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빗질이나 핀으로 고정하거나 고무줄로 묶거나 땋는 것도 모발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결국 모발에 가하는 어떠한 형태의 조작도 모발 보호에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큐티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건강한 모발에서 조차 약간의 큐티클 손상이 모발 끝부분에서 관찰되기도 하므로, 모발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어떠한 형태로의 물리적 및 화학적 조작은 적게 할수록 좋다.1) 헤어드라이어헤어드라이어는 단순히 모발에 있는 수분을 제거하여 말리는 작용 외에도, 모발과 모발 내 수분의 가역적 결합에 변형을 주는 작용이 있어 흔히 헤어 스타일링의 방법으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헤어드라이어는 손에 쥐고 사용하는 형태와 후드 형태로 나뉘고, 온도 조절이 가능하여 차가운(cold) 바람, 온난한(warm) 바람, 뜨거운(hot) 바람의 3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다. 모발은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에 과도하게 뜨거운 열기는 단백질의 변성을 가져와 모발의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모발 유지를 위해서는 온난한 바람이 좋고 온난한 바람이라 하더라도 되도록 천천히 모발을 말리는 것이 좋다. 특히 손에 쥐는 형태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모발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하며 모발에 너무 가깝게 닿을 경우 모발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한 헤어드라이어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기구인 빗이나 브러시와 함께 사용하여 모발을 곧게 하거나 둥글게도 할 수 있다. 2) 빗질과 브러싱머리를 빗고 탈모가 생긴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모발의 엉킴을 없애고 헤어 스타일링을 위해 사용하는 일반적인 빗질과 브러싱에 의해 탈모가 야기되지는 않 는다. 오히려, 빗질과 브러싱은 두피의 먼지와 묵은 각질세포를 제거하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자극하여 모발을 건강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피로부터의 피지를 모간에 골고루 분산시켜 코팅막을 형성시켜 보습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빗과 브러시는 실제 수백 가지의 다양한 모양과 재질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는데, 빗의 경우 모발이 비교적 긴 여성에서는 빗살이 길고 간격이 넓은 빗이 적합하고, 모발이 짧은 남성의 경우에는 빗살이 짧은 빗이 좋다.좋은 브러시는 기본적으로 빗살 간격이 넓고 균일하며 빗살의 끝이 둥글게 처리되어 두피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이다. 또한 테플론으로 코팅된 것은 정전기의 발생이 적어 모발의 엉킴이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브러시의 재질에 따라 나일론 브러시, 나무 브러시, 알루미늄 브러시, 돈솔모(멧돼지털) 브러시 등이 있으며 경도에 따라 부드러운(flexible) 브러시와 뻣뻣한(stiff) 브러시로 나눌 수 있다.3) 헤어 스타일링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 바로 헤어스타일이고, 이런 헤어스타일의 연출을 위하여 스프레이, 왁스, 젤과 같은 다양한 제품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의 사용은 두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타일링 제품이 직접적으로 두피에 닿게 되면 화학적 자극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또한 스타일링 제품 중 끈적끈적한 성분은 대기 중의 먼지, 곰팡이, 묵은 각질세포 등과 결합하여 두피를 더럽힐 수 있다. 저가의 스타일링 제품에 함유된 석유계 계면활성제는 모간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포함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헤어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은 줄이는 것이 좋으나 필요하다면 가능한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고 반드시 귀가 후에 깨끗하게 샴푸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샴푸/컨디셔너, 두피 관리법1) 샴푸샴푸는 두피와 모발의 오염물인 피지, 땀, 진균, 묵은 각질세포, 모발용 화장품, 대기 중의 먼지를 씻어주는 세정제 역할을 한다. 샴푸 사용의 주목적은 두피를 청결히 하여 모발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데 있다. 초기의 샴푸는 일반 비누와 유사하게 단순히 모발의 표면을 씻어내는 기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사용 이후 모발이 거칠고 푸석하며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여 모발 스타일의 연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의 샴푸들은 소비자의 여러 가지 기호를 반영한 제품으로 다양하게 개발되어 세정력이 우수하면서도 모발과 두피에 대한 자극은 줄이고 모발의 피지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아 윤기 있고 광택이 있는 모발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샴푸의 성분은 대개 9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세정제는 두피와 모발로부터 먼지, 모발용 제품, 피지, 각질을 제거한다. 둘째, 기포제는 샴푸로 모발을 씻을 때 거품을 형성하여 세정제가 두피와 모발에 골고루 분산되어 작용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지저분한 상태의 모발은 깨끗한 모발보다 거품이 적게 일어나는데 이는 피지가 거품의 발생을 막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머리를 감을 때보다 두 번째 감을 경우 거품이 잘 일어나는 것이다. 셋째, 컨디셔너로 세정제로 인하여 과도하게 피지가 제거되어 푸석하고 거칠어진 모발에 부드러움과 윤기를 제공하고 빗질하기 좋게 한다. 넷째, 모발강화제로 샴푸 자체의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모발의 점도를 높이고 모발 색을 더욱 진하게 보이게 하여 미용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성분이다. 다섯째는 pH 조정제로 과도한 알칼리화를 막고 중성을 유지하여 모발의 손상을 줄이고 퍼머나 염색된 모발이 잘 유지되도록 한다. 여섯째, 향료로 샴푸 사용 시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그 외 방부제, 살균제, 자극억제제 등이 샴푸에 첨가제로 사용된다.샴푸의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한데 형상에 따라 액상(liquid), 젤상(gel), 크림상(cream), 파우더(powder), 에어로졸(aerosols) 등이 있으며 액상 샴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액상에는 투명한 것, 유화된 것, 점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기능에 따라서는 건강한 모발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샴푸, 건성 모발용 샴푸, 지성 모발용 샴푸 등이 있다. 건성 모발용 샴푸는 모발이 푸석거리고 가루 형태의 비듬이 많은 사람이 사용하면 정전기를 줄이고 강화된 컨디셔너 성분에 의해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 지성 모발인 경우는 세정력이 강하고 피지를 제거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매일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외 어린이용 샴푸는 과도한 피지 제거를 막고 피부나 눈에 대한 자극을 낮춘 활성제를 사용한 샴푸이며,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용 샴푸는 흔히 비듬 샴푸로 알려진 것으로 타르(tar), 살리실산(salicylic acid), 셀레늄(selenium sulfide), 아연(zinc pyrithione)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비듬 형성을 억제하고 항진균 효과를 보 인다. 2) 컨디셔너모발은 과도한 빗질, 뜨거운 바람의 헤어드라이어, 잦은 퍼머와 스트레이트, 염색 등의 다양한 화학적 또는 기계적인 외상에 노출되어 모발 표면의 큐티클이 손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손상인자로부터 모발을 보호하여 건강하고 윤기 있는 모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계속 연구되었고, 컨디셔너는 이런 연구의 중요한 성과품이다. 초기의 샴푸는 탈지력이 강한 반면, 알칼리성을 띄고 있어 모발을 헹군 후 칼슘염의 침착이 발생하여 모발이 거칠어지고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여 모발 손질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컨디셔너는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 샴푸 후 사용하였던 우유, 달걀, 레몬즙이나 양이온 계면활성제 등에 기원한다. 실제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컨디셔너에는 린스와 트리트먼트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린스는 샴푸의 사용 후 모발에 코팅을 가하여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이 주된 것인 반면, 트리트먼트는 모발을 보호함과 동시에 영양을 제공하여 탄력 있는 모발을 유지하게 한다. 린스는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에 도포한 뒤 헹구어 내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트리트먼트는 사용법에 따라 도포 후 헹궈내는 타입과 헹궈내지 않고 도포 후 모발에 지속시키는 타입이 있으며 흔히 헤어로션이나 헤어크림으로 불린다. 컨디셔너를 모발 접촉 시간과 제거하는 시기를 기준으로 하여 인스턴트(instant) 컨디셔너, 딥(deep) 컨디셔너, 리브인(leave-in) 컨디셔너, 린스(rinse)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컨디셔너 역시 샴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성분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콜라겐(collagen)과 엘라스틴(elastin)으로 이는 모간의 주성분인 케라틴과 같은 아미노산 성분으로 손상된 큐티클을 보완하고 수분흡수제 기능이 있어 모발 내부에 침투하여 수분을 공급하여 윤기 있고 탄력성 있는 모발을 유지시킨다. 둘째, 글리콜(glycol)류과 같은 보습제 성분으로 대표적인 글리세린은 도포 후 모발에 흡착되어 헹구어 낸 후에도 모발에 남아있어 모발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폴리프로필렌글리콜, 에테르, 모노부틸에테르 등이 사용된다. 셋째, 단백질이나 아미노산 성분으로 컨디셔너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는 콩 단백질(soy protein), 밀 단백질(wheat protein), 가수분해 단백질(hydrolyzed protein)과 모발의 구성성분인 시스테인(cystein), 세린(serine), 히스티딘(histidine), 글루타민산(glutamic acid), 트립토판(tryptophan) 등이 있다. 넷째, 실리콘으로 디메치콘(dimethicone), 시클로메치콘(cyclomethicone), 아모디메치콘(amodimethicone) 등이 대표적이며 모간에 얇은 막을 형성하여 코팅하는 기능으로 정전기를 줄이고 마치 거울을 부착한 것처럼 윤기 있는 모발을 유지하게 한다. 다섯째, 지질로 컨디셔너의 사용 후 모발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광택을 주는 것은 이러한 지질 성분이 모발에 지방분을 공급하고 피막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지질은 모발을 촉촉하게 하고 표면의 마찰을 줄여 빗질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손상을 적게 하는데, 대표적인지 질로는 라놀린(lanoline), 스쿠알렌(squalene), 유동 파라핀(liquid paraffin), 지방산 유도체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 C, E 같은 항산화제, 좋은 향기를 위한 발삼, 모발의 pH균형을 맞추기 위한 AHA(α-hydroxy acid) 등이 컨디셔너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첨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