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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hology]늦가을 탈모예방과 새로운 탈모 치료법

  • 입력 2008.11.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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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쌀쌀해지는 날씨이지만 맑고 햇살이 따가워야 벼가 잘 여문다는 이야기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모든 이에게 가을햇살은 한마디로 자연이 주는 큰 선물인 셈이다. 하지만 풍요의 계절 가을에 풍성하지 않은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인 사람도 많다. 가을은 흔히 탈모의 계절이라고 한다. 사람의 모발도 동물처럼 확연하게 털갈이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절적 차이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봄철에 성장기 모발 비율이 늘어나는 반면, 가을철에는 모발의 탈락이 늘어나고 퇴행기 모발의 비율이 증가한다. 여름내 자외선을 심하게 받아 형성된 두피의 각질층이 가을의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와 더해져 탈모의 속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계곡과 산, 바다 등 휴가지에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동안 피부와 모발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을 입어 각질이 일거나 푸석해진 것을 느끼게 되는 시기, 가을에 접어들었다. 동물들이 털갈이를 시작하는 가을철에 사람도 예외 없이 털갈이를 한다. 보통 일반인 머리카락은 하루에 평균 50∼100개가 빠진다. 그러나 가을철만 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을철 모발관리의 요령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탈모는 일반적으로 유전, 남성 호르몬, 스트레스, 두피의 혈류장애, 영양불균형 등에 의해 일어난다. 그런데 가을철이 되면 인체 내 남성 호르몬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분비된다. 이로 인해 탈모증이 없던 사람에게도 평소에 비해 많은 양의 탈모가 일어난다. 남성호르몬 분비는 9∼11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여성 역시 이 시기에는 체내 남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평소와는 다른 탈모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인체 내에서 특수 효소에 의해 DHT라는 물질로 변환된다. 이 DHT는 모발이 자라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모낭의 크기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면 DHT도 많아져 머리카락이 줄고 잘 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을철 탈모는 특정부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형적 남성형 탈모증과는 달리 모발 전체에서 골고루 빠지며 증상도 일시적이다. 탈모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빠진 만큼 새로 돋아나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 전에 남성형, 여성형 탈모증 등이 있거나, 서늘하고 건조한 가을 날씨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쌓이기 쉬우므로 평소 지루피부염 등이 있는 사람은 두피 건강에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여름철 과다하게 노출된 자외선에 의해 모발을 건조하고 약해지게 할 뿐만 아니라 거칠어지게 한다. 또한 색이 바래고, 윤기가 없어지며 잘 부러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모발의 큐티클 즉, 굳은 막 모양의 각질층에서 시작된 손상은 모발 깊숙이 모피질에 까지 영향을 준다. 모발의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에 의해 산화반응이 일어나 탈색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타입의 머리는 자주 감을 경우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거나 더 곱실해질 수 있다. 머리 스타일에 따라 머리 감는 법도 다르다. 가을철, 초겨울에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지는 이유를 정리해 보면 1. 무덥고 긴 여름날 활동을 하다 보면 머리는 땀과 비듬, 먼지로 뒤범벅이 된다. 이러한 이물질들이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들게 되면 병균들도 같이 들어가게 되어서 두피에 번식을 하게 되고, 머리카락의 뿌리는 점점 폐쇄상태가 된다. 지루피부염 등 피부염이 있으면 더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머리카락 뿌리에 영양물질을 공급하는 혈관도 막히게 되어 머리카락의 뿌리가 자랄 수가 없게 된다. 2. 머리카락 뿌리 옆에는 머리에 지방을 공급해 주는 지방 주머니가 있다. 머리 지방은 머리에 묻은 먼지나 비듬이 피부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데, 여름철에 심한 머리의 땀과 비듬은 이 지방 주머니까지 못 쓰게 만들어 두피의 지방을 없애고, 머리카락을 더욱 거칠게 만든다. 3. 여름 내내 자외선에 시달렸던 두피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는 초가을 무렵부터 각질층이 두꺼워지게 마련이다. 인체는 일조량의 변화에 따라 호르몬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남성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탈모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4. 또한 여름철에 식욕을 잃고 영양 있는 식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영양이 부족하게 되고, 머리카락에도 역시 영양공급이 줄어들게 되어 잘 자라지 않게 된다. 가을철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탈모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5. 가을이 되면 모자를 꾹 눌러쓰는 사람이 많은데 꽉 조이는 모자는 두피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두피와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할 수 없게 된다. 모자는 오히려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 착용해 햇빛을 차단해주면 모발이 상하지 않는다. 이러한 탈모를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있으며, 이전에 각 질환별로 언급하였다. 최근에 국내 도입된 2가지 치료법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한다. 첫 번째, 아사텍스는 스위스에서 개발된 제형으로 미황색을 띄는 투명한 액체로 함량 : 3ml/tube 중 Melatonin 0.1mg, Ginkgo Biloba 0.15mg, Biotin 0.3mg을 포함하고 있다. Melatonin은 모낭의 melatonin receptor에 작용하여 모발성장에 직접적인 작용을 하며, 각질 세포의 증식 작용을 활성화 함으로써 지루성 두피를 소실 시키는 작용을 한다. Ginkgo Biloba는 모발 손실을 초래하는 염증성 반응을 줄여 주고, 모세혈관의 순환을 좋게해 모낭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모발 성장을 촉진 시킨다. Biotin은 정상세포의 기능에 도움을 주는 기본적인 미세 영양소로서 케라틴의 형성과 합성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모발성장에 도움을 준다. 1일 1 튜브를 1주일에 5 튜브 사용하며, 취침 전에 1 튜브를 건조해진 두피에 손가락을 사용하여 적용부위에 부드럽게 발라준다. 두 번째, 캐나다의 CTC(Current Technology Corporate)회사에서 개발된 Haircell(ETG) 장비는 pulsed Electrostatic Field를 이용한 장비로서 일주일에 약 12분 정도 후드라는 장치를 사용하면, 진행 중인 탈모를 방지하고, 탈모의 초기 현상인 머리카락의 가늘어짐을 개선하는 효과가 96% 정도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또한 36주 이상 성실하게 사용한 탈모환자들의 66.1%에서 모발이 재성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연구를 통해서 입증되었다. 이 장비의 근본적인 원리는 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나, 골절결합이나 연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전기 생리학적인 원리이다. 이러한 전기 생리학적인 영향의 근본은 파장 폭이 적고, 진동시간이 느린 약 10,000Hz의 전자파(electrical pulse)인데, Haircell 장비내의 발생장치에 의해서 Pulsed Electrostatic Field라고 부르는 자기장이 형성되고, 이것이 hair follcle을 자극하는 원리이다. 이 저주파성 자기장이 모낭피와 dermal papilla 세포와 관련이 있는 칼슘의 유입을 촉진하며, 이러한 결과로 모낭(hair follcle)세포의 분열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되어있다. Haircell은 주로 남성형 탈모에 효과가 있으며, 이외에도 원형탈모증, 항암치료에 의한 탈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적으로 입증되었다. 대개 이 장비를 사용한지 6~8주가 지나가면 탈모가 줄고, 머리카락의 가늘어짐이 개선되고, 16~18주가 지나면서 발모가 촉진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대머리의 경중의 기준이 되는 해밀턴스케일의 최종 4단계가 이상에서는 효과를 볼 수가 없다. 따라서 탈모가 일어나는 초기, 그리고 젊은 층에서 조기에 사용 시에는 더욱 효과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이유는 탈모가 진행되는 초기에 모낭(hair follcle)의 기능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장비는 미국,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멕시코 등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SO, CE 마크 등 국제인정규격을 획득했다. 이 장비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는 8Hz, 20㎲ 미만으로 두개골내로는 전달이 안 되며, 두피부와 피하 층에만 전달되어 인체에 전혀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10여 년 동안 약 150만 세션이 시행되었으나,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고 있어서 특히, 안정성에서 탁월한 것으로 되어있다. Haircell은 일주일에 한 번 약 12분 동안 사용하는 장비로서 탈모환자에게 시간적 여유와 편안함 그리고 안전함을 제공하며, 다른 치료법과 병행해도 무방한 것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