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Field Report]“전립선 진료 너무 고맙고 행복 했습니다”

봉사하는 의료진, 감사하는 충북 보은군 지역 어르신들

  • 입력 2008.12.01 00:00
  • 수정 2018.03.23 12:16
  • 기자명 emddail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L] 사단법인 한국전립선관리협회(회장 권성원 포천중문의과대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주최하고 충북대병원 비뇨기과, 보은군보건소가 주관한 ‘2008년 하반기 건강강좌 및 전립선질환 무료진료봉사활동’이 지난 11월 22일(토) 충북 보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진료를 받은 어르신들은 429명. 보건복지가족부, 보은군 및 각 제약사 등의 후원 아래 펼쳐진 이번 행사엔 의료진, 협회 회원 및 직원, 제약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전립선관리협회 명예회장인 김영균 서울대 명예교수,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제약협회 이사장) 등 원로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소식을 듣고 찾아온 아시아경제신문, MBC, 메디TV, 엠디저널 등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활동을 펼치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립선 건강강좌 및 무료진료’는 오전 9시 충북 보은군 문화예술회관 강당(극장식)에서 기념식으로부터 시작됐다. 권성원 한국전립선관리협회장, 박성수 보은군 부군수 인사말, 어준선 회장의 기부금과 약품기증에 이어 의료진 소개, 전립선 강좌, 진료관련설명, 검사, 전문의 상담 순으로 이어졌다. 박성수 부군수는 환영인사말을 통해 “이곳 보은은 노인들의 비율이 26%를 넘어설 만큼 고령화지역이 되고 있다”면서 “전립선 전문의료기관이 없는 이곳에 국내 최고의 의료진들이 대거 와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박 부군수는 이어 “보은군민들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성원 회장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권장사업으로 정한 전립선질환이 자꾸 느는 추세다. 의료시설이 크게 부족한 이곳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협회가 오게 됐다. 특히 국내 최고 의료진들과 유명제약사 관계자들이 동참해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진료는 오전 2개 팀, 오후 1개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보은군 문화회관 1층 접수대에서의 등록, 문진표 및 기념품을 받아든 어르신들은 충북대 의대 비뇨기과 의료팀의 건강강좌부터 들었다. 영상물 등을 통해 전립선염과 비대증 및 암 증상, 치료법, 유의사항 등이 소개됐다. 또 전립선검사 문진표에 해당되는 IPSS작성요령 및 설명도 이어졌다. 

오전 9시 40분부터 부스별 검사가 시작됐다. 기본신체검사, 요속검사, 혈압·당뇨·전립선 암 혈액검사(PSA), 비대증 초음파검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따로 마련된 방에서 전문의들과 상담했다. 1~3차로 나눠 진료를 마친 어르신들은 마련된 교통편으로 돌아갔다. 또한 의료진은 어르신들과의 상담을 통해 증상 및 유의사항 설명, 처방이 필요한 사람에겐 약까지 무료로 나눠 주었다. 행사지원 및 협찬은 종근당, 동아제약, 보령제약, 안국약품, 동구제약 등이 직·간접으로 참가했다. 구충제, 소화제, 영양제, 안약, 파스 등 가정상비약 세트들이 간식용 빵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박카스 등 다양한 드링크도 행사장 곳곳에 비치돼 어르신들이 마시도록 했다. 

여성 회원들, 사회복지시설 찾아 위문활동 한편 진료가 이뤄지는 동안 행사에 동참한 여성회원 10여명과 협회 및 로타리 원로회원들은 보은군 노인장기요양시설인 인우원을 찾아 위문활동을 벌였다. 인우원에 도착한 봉사단은 입원 어르신들에게 다과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전달품은 환자용 침대(3대),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기저귀와 음료 등이다. 특히 1층 강당에서 마련된 행사장에서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소속의 아시아경제신문 왕성상 중부취재본부장의 진행으로 위문공연이 펼쳐져 즐거운 자리가 됐다. 왕 본부장이 <청춘을 돌려다오>, <백마야 울지 마라> 등을 부르며 행사장의 흥을 돋웠다. 더욱이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권성원 회장, 고성건 교수, 윤성태 부회장 등의 <눈물 젖은 두만강> 합창은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으로 12번째 무료봉사활동을 한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2006년 6월 24일 전남 해남군에서 382명, 9월 10일 경북 봉화군에선 374명, 2007년 4월 22일 충남 보령에서 413명, 9월 29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332명, 올해 4월 26일 전북 순창에서 450명의 어르신들을 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