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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현대의학의 新 패러다임 ‘통합기능의학’

통합기능의학연구회장 호남병원 박중욱 이사장

  • 입력 2009.03.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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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통합기능의학은 현대의학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지금에 있어서 주류의학이라고 할 수 있는 서양의학(conventional medicine)은 흔들리지 않는 위치를 유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양의학만으로 환자가 만족하지 못했을 때 그 대안이 바로 통합기능의학입니다.”이제 통합기능의학은 현대의학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것이 통합기능의학회 박중욱 회장의 지론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개인의 체질을 평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요법을 임상에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첨단 현대의학과 대체의학 및 영양의학 등 각각의 장점을 살려 통합진료를 실시하는 병원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통합기능의학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의사들에게도 생소하고 낯선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21세기 의학에 있어 또 하나의 주류를 이룰 ‘통합기능의학’에 대해 박중욱 회장을 통해 들어보자. 통합의학 = Science-Based Natural Healthcare박중욱 회장은 ▲개인의 각기 다른 생화학적 특성(Biochemical individuality), ▲질병중심이 아닌 질병을 가진 환자중심의 치료(patient-centerde),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상태(positive vitality), ▲생명활동은 체내 항상성이 아니라 체내·외 역동성에 의해 유지(dynamic balance of internal and external factors), ▲맞춤치료 및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해서 통합의학은 한마디로 ‘Functionnal Medicine/Science-Based Natural Healthcare’라고 정의한다. 이어 “특별한 병명도 없는 환자, 종합검진을 받아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 환자, 진료현장에서 기존치료를 하고 있는데 더 이상 호전이 없는 환자 그리고 암환자의 기존 치료 후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에 대해 이러한 환자들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소 미안한 말이긴 하지만 무작정 이런 환자들을 한의원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모든 증상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통합기능의학은 필요합니다”라고 박 회장은 강조한다. 지금처럼 무수히 많은 과로 분화된 지금의 의료 환경에서 통합기능의학을 연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박 회장은 “의학은 결국 하나로 귀결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가 아닌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개원의라면 이 말에 대해 더욱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의료 환경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더욱 많은 연구를 해야 합니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박 회장은 통합기능의학의 원리를 이용해 여러 증상의 환자들에 대한 수많은 호전반응은 물론 완치에 가까운 임상결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알리기 위해 전국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최대한 많은 의사에게 알리는 것“통합기능의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의사들은 주위에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연구나 임상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자신만이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통합기능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자료를 서로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한 주에도 몇 차례씩 이어지는 학회와 연구회를 돌아다니는 박중욱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통합기능의학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의사에게 있어서 자신의 지식은 결코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 박 회장은 통합기능의학을 알리기 위해 2008년 4월부터 지금까지 9회의 통합기능연구회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는 주로 통합기능의학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연구회가 진행되었으며, 2009년부터는 각론과 임상적인 실례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박 회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참석자들을 통해 통합기능의학에 대한 열의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통합의학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자신하는 박중욱 회장의 모습을 통해 21세기 의료의 중심에 통합기능의학이 있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1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