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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hology] 모발 코스메슈티컬 I - Cosmeceutical for hair loss

  • 입력 2009.08.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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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모발이라는 것은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모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사실이다.탈모, 빈모, 대머리 현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발모제, 육모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 때문에 모발 및 두피제품 시장 역시 해가 거듭할수록 수요가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모발성장 및 두피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표방하고 있는 물질이나 성분들은 무척 많다. 각종 영양분 특히 비타민, 아미노산, 식물성 기름, 무기질, 천연물 및 식물 추출물, 허브, 생약 성분 등을 원료로 한 많은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모발 및 두피제품들을 선택할 때에는 이러한 원료 및 성분의 효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형 상의 특징도 제품선택 요소가 될 수 있다. 모발 및 두피제품에는 육모제, 양모제, 토닉, 샴푸제형, 비누 제형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이 있다. 이렇게 제형이 다양한 것은 두피는 일반 피부와 달리, 길고 두꺼운 성모를 함유하는 특성에 기인하는 것이며, 그만큼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은 반면, 적절한 제품 선택이 쉽지 않게 되는 제한점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00년 7월에 시행된 화장품 법에 의해 기능성화장품이 별도로 지정되면서, 그 범위를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제품, 피부의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명시하였다. 모발 및 두피제품은 현행법상 이러한 기능성 화장품의 범주에 들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화장품 기술의 세계적 동향은 색조화장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 만에서 벗어나, 주름개선 및 모발관련 제품개발이 큰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모발관련 시장의 규모로 볼 때에,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상업적 관심은 앞으로도 더욱 더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탈모 예방 및 발모관련 제품 특허 출원도 향후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이 분야의 관련특허는 9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를 보이다 2000년대 이후 급증하고 있다.그러나 시장의 요구와는 달리 탈모와 관련된 두피제품들의 효과와 성분에 관한 객관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감이 있고, 소비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하여 특정 상품을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탈모환자들은 모발건강에 도움을 주는 두피 및 모발제품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함에 있어서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따라서 이 장에서는 모발 및 두피와 관련된 수많은 제품을 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모발 및 두피제품의 기본적 제형과 제품의 성분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의학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설명해보고자 한다.모발 및 두피제품의 기본개념 모발 및 두피제품은 크게 효능구현 정도에 따라 화장품영역의 제품과 의약외품 영역의 두 제품군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화장품영역의 제품에는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스프레이, 왁스, 퍼머넌트 웨이브, 일시형 염모제 등을 들 수 있으며, 의약외품 영역에는 영구형 염모제, 탈모방지제, 육모제 등이 이에 해당된다.모발 및 두피제품의 특징 모발 및 두피제품은 사용 시 사용방법에 따라 물로 씻어내는 타입(rinse off)과 씻어내지 않는 타입(leave on) 의 두 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이중 씻어내는 타입은 세정을 기본기능으로 하는 샴푸, 컨디셔닝을 주 기능으로 하는 린스, 모발보수를 주 기능으로 하는 헤어트리트먼트가 대표적인 예이며, 씻어내지 않는 타입의 제품으로는 모발에 윤기와 영양을 공급하는 헤어에센스와 헤어스타일을 가꾸는데 사용되는 무스, 스프레이, 헤어왁스, 헤어젤 등의 스타일링 제품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에는 모발이 아니라 두피에 도포하여 피부 속으로 흡수되어, 모발성장의 기본이 되는 모근에 작용하여 탈모를 억제시키는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들도 많이 개발되어 출시되고 있는 추세이다.모발 코스메슈티컬 Cosmeceutical for hair loss 의학적으로 처방된 최신의 화장품 성분을 활용한 탈모방지 제품들을 말한다. 일반화장품에 비해 약리성분의 함량이 매우 높으므로, 기능적으로 의약품과 화장품의 중간 정도에 있다고 볼 수 있다.샴푸 샴푸의 주 기능은 모발이나 두피의 때나 오염물을 제거하는 것이며, 최근에는 모발에 윤기나 부드러움을 주고 빗질이 용이하도록 컨디셔닝 효과가 부여된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모발이나 두피의 오염물질들은 물로 세척되어 제거되는 것이 있는 반면에, 피지나 대기의 유성오염물들은 계면활성제의 세정 및 거품의 작용에 의하여 제거된다. 친수성그룹과 친유성그룹을 모두 함유한 계면활성제는 계면장력을 낮추어주어 모발과 오염물사이의 부착력을 약화시켜 오염물을 모발에서 떼어낼 수 있다. 샴푸의 주 구성성분은 두피나 모발의 친수/친유성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음이온계면활성제(Sodium Laurylether Sulfate, Ammonium Laurylether Sulfate)이며 두피와 모발의 먼지, 헤어스타일링 제품의 잔류물, 피지, 각질 등을 제거한다. 이외에 기포안정화제 및 증포제(Cocamidopropyl betaine, Amineoxide)는 거품을 발생시켜서 세정제가 두피와 모발에 골고루 퍼지게 한다. 컨디셔닝제(Dimethicone emulsion, Amodimethicone, Dialkyldimonium chloride)는 세정제 때문에 피지가 너무 많이 제거되어 푸석하고 거칠어진 모발에 부드러움과 윤기를 주어 빗질하기 좋게 한다. pH조정제는 모발의 과도한 알칼리화를 막고 중성을 유지하여 모발의 손상을 줄이고 파마나 염색된 모발이 잘 유지되도록 한다. 점도조정제 즉 모발강화제는 모발의 점도를 높이고 모발색을 더욱 진하게 보이게 하여 우수한 미용 효과를 준다. 그 밖에 향료, 불투명화제, 방부제, 색소 등이 사용된다.린스 머리카락은 과도한 빗질,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 잦은 파마, 염색 등에 의해 많은 손상을 입는다. 이러한 모발의 손상을 막거나 회복시키기 위해 많은 연구가 있어왔고, 린스는 그런 연구의 중요한 성과물이다. 린스는 샴푸 사용 후 모발 표면을 보호함과 동시에 탄력 있고 부드러우며 촉촉한 모발로 정돈하기 좋게 하기 위한 제품으로, 모발에 매끄러운 코팅막을 형성하여 헤어드라이어, 빗질과 같은 물리적 스트레스나 자외선과 대기오염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이와 같은 역할을 컨디셔닝이라 하며, 이러한 역할을 하는 물질을 컨디셔닝제라 한다. 따라서 사실은 컨디셔너(hair conditioner)가 올바른 용어이다.린스는 친유성 성질을 갖는 모발에 흡착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고급알콜, 실리콘과 같은 친유성 컨디셔닝제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러한 친유성 성분을 제형 내에 안정화시키기 위해 양이온계면활성제를 처방하여 구성의 에멀젼을 형성시킨다. 양이온계면활성제는 또한 친수성 성질을 갖는 모발의 손상된 부분에 효과적으로 흡착하여 정전기방지효과, 컨디셔닝 효과를 구현하게 된다. 이러한 린스는 컨디셔닝제, 양이온계면활성제 이외에 고급알코올(cetyl alcohol, steraryl alcohol), 손상트리트먼트제(hydrolyzed protein, ceramide), 점증제, 향료, pH조정제, 방부제, 색소로 구성되어 있다.컨디셔너의 다양한 성분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1. 콜라겐과 엘라스틴: 모간의 주성분인 케라틴과 같은 아미노산 성분으로 손상된 큐티클을 보완한다. 수분흡수제 기능이 있어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여 윤기와 탄력을 준다.2. 보습제: 글리콜(glycol)류의 보습제로 글리세린이 대표적이다. 글리세린은 모발에 흡착성이 강하여 헹군 후에도 남아있어 모발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준다. 이외에도 폴리프로필렌글리콜, 에테르, 모노부틸에테르 등이 사용된다.3. 단백질이나 아미노산: 콩단백질, 밀 단백질, 가수분해 단백질 등과 모발의 구성성분인 시스테인(cystein), 세린(serine), 히스티딘(histidine), 글루타민산(glutamic acid), 트립토판(tryptophan) 등이 있다.4. 실리콘: 디메치콘(dimethicone), 시클로메치콘(cyclomethicone), 아모디메치콘(amodimethicone) 등이 대표적이며, 모간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코팅 효과로 정전기를 줄이고, 모발에 윤기를 더해준다.5. 지질: 컨디셔너의 사용 후 모발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광택이 나는 것은 지질 성분이 모발에 지방분을 공급하고 피막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지질은 모발을 촉촉하게 하고 표면의 마찰을 줄여 빗질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손상을 적게 한다. 대표적인 지질로는 라놀린(lanoline), 스쿠알렌(squalene), 유동 파라핀(liquid paraffin), 지방산유도체 등이 있다.헤어트리트먼트 씻어내는 타입의 모발영양제인 헤어트리트먼트는 모발에 수분, 유분, 단백질, 비타민 등을 공급하여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주 기능으로 하고 있는 제품으로, 외형상으로는 린스와 유사하다. 모발보수제의 함량에 따라 린스와 트리트먼트로 구분할 수 있으며, 유효성분을 모발내부까지 전달시켜주는 vehicle system이 중요한 기술력이라 할 수 있다.헤어에센스 씻어내지 않는 타입의 모발영양제인 헤어에센스는 모발에 윤기를 부여하며,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주 기능으로 하는 제품으로서, 헤어 트리트먼트제와 동일한 모발보수제를 사용한다. 헤어 에센스는 제형에 따라, oil essense, water essense, milky essense, two phases essense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스타일링제 원하는 모발형태를 만들며, 모발의 세팅효과를 유지시켜 주는 제품을 스타일링제라고 하며, 헤어젤, 헤어스프레이, 헤어무스, 헤어왁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헤어젤이란 수용성 고분자에 의해 점성과 세팅력을 갖는 일반적으로 투명한 제품이다. 헤어스프레이란 원액과 분사제로 구성되어 분사제가 대기압 하에서 기화됨과 동시에 원액을 미세한 입자로 골고루 분사시켜주어 이미 스타일링 된 모발을 유지시켜 주는 제품이다. 헤어무스란 원액과 분사제로 구성되어 분사제가 대기압 하에서 기화됨과 동시에 원액을 부풀려 거품상이 형성되어, 이 부드러운 거품이 모발에 스며들어 스타일링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을 말하며, 헤어 왁스란 반고형의 에멀젼 제품으로 제형이 모발 내에서 굳지 않아 재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