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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맛도 가득, 멋도 가득! 행복을 담는 직장인들의 명소, ‘해산물먹거리전문점 접시’

  • 입력 2009.09.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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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달곰삼삼하다’, ‘칼칼하다’, ‘알싸하다’, ‘새콤새콤하다’, ‘삼삼하다’, ‘사근사근하다’, ‘감칠맛 나다’와 같이 맛을 표현하는 우리말은 무수히 많다. 그 중 달고 맵고 신 맛만 해도 아는 것만 나열하자면 줄잡아 50여 가지는 족해 될 것 같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음식점에 가자고 하면 먼저 묻는 말이 “그래, 그 집은 맛있어?”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 표현이야 맞건 틀리건 간에 ‘좋다’ 혹은 ‘나쁘다’로 대답할 수 있겠지만 때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주로 어지간해서는 만나기 힘들거나 아주 맛이 아주 뛰어나 표현하기가 어려운 곳, 바로 이곳 ‘해산물먹거리전문점 접시’와 같은 곳을 만났을 때처럼 말이다. 그래서 직장동료나 친구들이 ‘접시’의 음식 맛을 물어볼 때면 괜히 이래저래 복잡하게 말하느니 차라리 손목을 끌고 직접 맛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후련하다. 그것은 바다의 모든 진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고, 정겨움과 훈훈함이 가득한 ‘접시’의 매력은 직접 느껴보지 않고서는 제대로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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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함과 신선함 그리고 상상 이상의 맛으로 삼박자 고루 갖춰
‘해산물먹거리전문점 접시’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지하철 남부터미널역과 교대역 사이인 서초동, 워낙 사무실들로 밀집한 곳이라 저녁이면 퇴근하는 직장인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사실 그 시간에 생각나는 술 한 잔은 업무시간에 받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리는 백약 중에 명약이요 보약 중에 보약이 된다. 하지만 어디라도 가자고 하면 막상 적당한 곳이 마땅치 않다. 제대로 갖춰 먹자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요, 간단히 먹자니 그것도 싼게 비지떡이라 참 애매하기 그지없다. 거기에 허구한 날 먹어대는 삼겹살과 통닭은 이제 질릴 대로 질려서 먼저 말이라도 꺼내는 날엔 주위에 눈총과 구박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발길은 정해진 수순이라 결국 그리로 향하는 수밖에. 그런 슬픈 운명(?)의 직장인들에게 희소식으로 날아든 것이 바로 ‘접시’의 탄생이었다. 지난 6월 이곳에 개점한 ‘접시’는 이 지역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불과 3개월 만에 새로운 강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해산물먹거리전문점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일반 회나 튀김에서부터 고래 고기와 같이 접하기 힘든 요리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모든 해산물은 중간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직송을 하기 때문에 최상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각 요리는 접시별로 판매가 되기 때문에 일반 해산물요리점과 달리 가격도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하는 장효선 대표, 결국 이곳의 매력은 다양하고 신선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음식점에 있어서 가장 냉정한 공식은 아무리 값싸고 신선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손님들은 가차 없이 등을 돌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처음부터 직장 상사 의자 밑에 꽁꽁 묶어놓고 올 것. 그 이유는 일식 경력 20년의, 그것도 일본 현지에서 직접 일본인을 상대해온 최고 중에 최고라고 불리는 박성호 조리장이 ‘접시’의 주방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고단한 하루 스트레스는 ‘접시’에서 한방에 날리자
‘접시’가 내놓는 요리의 특징은 각 요리마다 한 접시별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격은 1~2만 원대가 대부분이다. 또한 최고급 요리라고 하면 역시 도미라고 할 수 있는데, 타 음식점에서는 보통 6~7만 원 정도가 보통이지만 이곳에서는 3만 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다양한 해물 요리로 마련된 뷔페와 생 우럭 매운탕 및 접시정식 구이 등으로 저렴하면서도 여러 사람이 와도 모두의 입맛에 맞는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갖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하루에도 열두 번씩 사표를 쓰고 싶지만 가족을 생각하며 가슴속에 꾹꾹 눌러 담는 이시대의 직장인들, 하지만 이곳 ‘접시’가 있어 고단한 마음을 동료들과 함께 풀 수 있기에 내일도 열심히 ‘하루’를 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