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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hology]두피 모발 관리법 I

  • 입력 2010.0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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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적인 두피 관리 요령

두피, 모발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는 건강한 모발의 보존, 헤어손상과 병적인 탈모방지 등에 있다. 포괄적인 모발건강을 돌볼 뿐 아니라 모발의 뿌리부터 건강까지 케어할 수 있어야 진정한 관리라 할 수 있다. 요즘엔 과학적으로 시스템화된 피부과 모발케어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모발관리는 원칙적으로 집에서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 거의 매일 이루어지고 있는 머리를 감는 요령, 빗질하는 법, 샴푸와 린스를 효과적으로 쓰는 법 등을 잘 실천하면 일상 속에서 충분히 자신의 머리를 잘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관리법을 잘 모를 때는 병원에서 규칙적인 모발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의 세포분열은 밤 9시 전후가 가장 활발하다. 이때 식사를 하면 혈액의 많은 부분이 소화기 쪽에 흘러가버려, 모발 모세포의 분열이 떨어지게 된다. 9시를 기준으로 전후 1시간은 되도록 편안하게 몸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담배도 탈모를 촉진한다고 할 수 있다. 흡연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Step 1. 머리 감는 법

머리를 감는 횟수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두피는 매일 감아도 되지만 보통 이틀에 한번이 적당하다. 청결히 한다고 매일 감거나 하루에 두 번씩 머리를 감는 건 무리다. 두피에도 적당한 피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피지를 너무 많이 제거하면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거나 비듬이 생길 수도 있다. 머리를 감는 시간을 특별히 정해둘 필요는 없지만, 잠자는 동안 피지의 분비가 활발해지므로 저녁에 감는 것보다는 아침에 감는 게 기분은 더 상쾌해질 수 있다. 특히, 탈모가 심한 사람은 아침에 샴푸하는 편이 훨씬 좋다. 저녁에 감을 경우 자연 건조 후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로 잠을 자면 머리카락이 서로 뒤엉켜 상할 수도 있다.

샴푸 시 세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먼저 미지근한 물에 머리카락을 적신 다음 사용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톱으로 박박 긁는 것은 좋지 않다. 손끝 지문 쪽을 이용하여 두피를 누르면서 마사지하듯 감는다. 일단 두피의 기름기를 샴푸의 거품으로 충분히 씻어낸 뒤 따뜻한 물로 헹궈 준다. 샴푸나 비누 사용 시 거품이 잘 나지 않는 경우 머리의 피지 때문이므로 이때는 샴푸를 한 번 더 첨가해 준다. 샴푸 후 깨끗이 헹구지 않으면 샴푸제가 모발 표면이나 두피에 남아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샴푸가 끝나면 머리카락에만 린스나 헤어컨디셔너로 마사지해 준 다음 깨끗이 헹군다. 반드시 샴푸 원액을 손에 따른 다음 물과 섞어서 머리카락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가 머리카락의 때와 기름기를 제거하는 세제라면 린스는 손상된 머리카락을 단백질로 코팅을 하고 찌꺼기를 제거하여 머리카락을 윤기가 나면서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머리카락의 수분을 보충시키는 성분과 비듬과 두피의 가려움증을 없애는 약제가 들어 있거나, 윤활 성분이 들어가 정전기를 방지하기도 한다. 린스 역시 계면활성제로서 자극성이 있으므로 린스할 때 원액이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한다.


샴푸는 머리카락의 성질에 맞춰 사용해요!

지성두피에는 높은 세정력을 갖고 있되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게 좋다. 건성두피와 손상된 두피는 낮은 세정력에 컨디셔너 성분이 많은 것, 어린이용으로는 약산성 샴푸가 적당하다. 비누는 샴푸에 비해 세정력이 약하고 자칫 찌꺼기를 남길 수 있다. 사용 후 머릿결이 거칠어 보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한다. 샴푸는 머리카락과 두피에 끼어 있는 때와 기름기를 제거해 주는 세제다. 몇 년 전 샴푸가 수질오염을 시킨다 하여 사용을 억제하고 있지만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잘 골라서 사용한다. 샴푸의 주성분은 계면활성제로 머리카락과 두피에 묻은 때와 기름기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계면활성제는 대개 음이온으로 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비이온, 양이온, 자연 계면활성제도 나와 있으니 가급적 후자를 선택한다. 그 외에 거품을 내는 기포 성분, 머리털의 질을 좋게 하는 제재, 찌꺼기 제거 성분, 머리 정돈 성분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다.


Step 2. 주기적으로 트리트먼트하기

머리카락을 보호해 주는 트리트먼트 제품은 모발에 수분과 단백질 등을 보충시켜 주어 윤기를 나게 할 뿐만 아니라 머리의 모양을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이런 헤어트리트먼트 제품으로는 헤어팩, 헤어로션, 헤어크림, 헤어 에센스 등이 있다. 이런 제품은 머리카락에 볼륨감을 주며, 부스스 거칠어 보이는 머릿결에 광택을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두피의 피지를 조절해 주고 비듬균 성장을 막아 비듬을 억제시키는 효과도 있는 제품도 있다. 또한 두피에 영양을 주어 모발 성장을 돕고 두피의 염증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참고로 헤어오일, 포마드, 젤, 헤어스틱 등은 헤어스타일링 제재로 트리트먼트 효과는 별로 없다.

트리트먼트제의 특성상 머리카락에 특별한 트러블이 없거나 건강한 머릿결의 소유자라면 1주일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하면 충분하다. 하지만 머리카락의 손상이 심하다면 1주일에 2~3회 트리트먼트해 주어 머리카락의 회복을 돕는다.

올바른 트리트먼트 요령을 위해 우선 머리를 잘 감은 다음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그런 다음 머리에 트리트먼트 크림을 골고루 바른 후, 가볍게 두드려 준다. 머리 전체에 비닐 캡을 쓰고 15분 정도 방치한 다음 부드럽게 빗질해 준다. 빗질이 끝나면 미지근한 물로 헹군 후 타월 드라이한다.

두피 스케일링이란?

두피에 묻어 있는 오래된 각질층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치아 스케일링을 통해 건강하고 하얀 치아를 가질 수 있는 것 같이 두피 스케일링은 건강하고 깨끗한 두피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두피에 쌓여 있는 각질층이 모공을 막아 모공으로 공급되는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모발이 얇아지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이 경우 두피 스케일링을 통해 두피를 깨끗하게 해줄 경우 두피에 공급되는 영양소 및 약품의 흡수를 빠르게 촉진시켜 탈모의 진행을 막아 주고 모발을 건강하게 해준다.


Step 3. 올바르게 머리 빗는 법

빗질할 때는 너무 힘을 주면 모발이 손상되므로 부드럽게 한다. 머리를 빗을 때 밑에서 위로 빗거나 머리털을 곧추 세워 빗으면 모소피 세포들이 벗겨지거나 찢겨져 나갈 염려가 있으므로 간격이 넓고 빗 끝이 둥근 빗을 사용하는 게 좋다. 브러시는 빗살이 굵고 넓적하여 두피에 닿는 면적이 크고 정전기가 생기지 않는 재료로 된 브러시를 고른다. 브러시로 빗어주기 전에 먼저 두피 마사지를 해주고, 손가락으로 정리하듯 빗어 준다. 브러시를 이용하여 머리 뿌리에서 머리카락 끝가지 부드럽게 천천히 빗어 준다. 엉킨 부분이 있으면 먼저 빗고 귀 뒤에서부터 목덜미의 뒤쪽 방향으로 빗어 내린다. 이때 빗살이 두피에 닿거나 너무 세게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개를 숙이고 머리카락이 바닥으로 향하게 한 후 머리 뿌리에서 끝 방향으로 부드럽게 빗는다. 다시 고개를 바르게 하고 전체를 골고루 빗어 준다. 간단하게 손으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거나 고개를 바르게 하고 쿠션이 있는 쿠션 브러시로 머리를 가볍게 두드려 두피를 마사지해 준다. 머리를 감은 직후 젖은 상태의 머리카락에 빗을 대는 것은 손상을 주기 쉽다. 빗질은 꼭 머리를 자연 건조시킨 후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