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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hology] 메조테라피를 통한 탈모치료 III

  • 입력 2010.06.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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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의 혼합 메조페시아 용액 성분들



메조페시아의 효과가 알려지고 시술법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약물을 이용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성분들은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메조페시아에 사용되고 있거나, 향후 정제방법의 개발과 독성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면 사용될 수 있는 약물들이다.




■ Multi-vitamins



세포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15종 내외의 비타민(A, B complex, C, D, E, K, I 등)



 



■ Amino acids



세포 활성화에 필요한 16-24가지 아미노산군



 



■ Minerals



세포대사에 필요한 망간, 칼슘, 나트륨, 칼륨 등 이온 밸런스 향상



Coenzymes



CoA, Cocarboxylase 등 생화학적 반응 활성화



 



■ Nucleic acids



DNA/RNA의 구성물질을 보완해주며 세포신진대사에 필요한 물질



OPC(Oligomeric Proantocyanidin)



OPC는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인데, 포도씨와 주요 한약재들에서 다량 추출된다. 최근 폴리페놀류의 카테킨 결합체 중에서 OPC가 각광받는 이유는 항산화 능력이 탁월하고 탈모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모발성장촉진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1999년 JID 논문에 발표된 다카하시 박사 등의 연구에 의하면 OPC의 효과는 모낭을 구성하는 모근초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모낭 내에서 모모세포의 분열을 촉진함으로써 모발의 성장주기를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실험에서 OPC를 함유한 토닉을 사용한 군에서는 프로페시아, 미녹시딜과 비교될 만큼 유의한 모발성장 촉진결과를 보여주었다.



 



■ Biotinyl-GHK



GHK 아미노산과 결합된 비오틴(biotin)은 침투력이 우수하며 모낭 외벽에서 외측모근초와 진피조직의 결합 부위의 중요 구성물질인 4형 콜라겐과 라미닌-5를 생성하여 모근초와 모낭 내 모유두의 활성을 촉진한다. biotinyl-GHK는 OPC와 함께 사용되었을 때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보이게 되어 모근초와 모유두 및 모낭 케라티노사이트의 분화를 촉진하게 된다.




■ Oleanolic Acid



주로 올리브 잎에서 추출되는 올레아놀릭산은 뛰어난 항산화제이면서 탈모를 유발하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Apigenin



모발 성장을 촉진하려면 혈행개선을 통해 모낭으로 원활하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피제닌은 사이트러스 나무에서 추출된 원료성분으로 모낭의 혈행을 촉진한다.




■ Copper-peptide



코퍼(구리)는 인체 내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효소들의 조효소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피부에서는 세포재생 과정에 관여하는 각종 세포 호르몬들의 활동을 지원하여 세포외 기질 생성을 촉진하며 뛰어난 항산화력을 보여준다. 모발에서는 다른 미네랄 성분에 비해 우수한 5-알파 환원효소 억제기능이 있다.




■ Zinc + Pyridoxine(Vitamin B6)



Zinc는 단백질, 콜라젠 합성에 관여하는 조효소로 작용하며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을 한다.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며, Pyridoxine(비타민 B6)과 함께 사용되었을 때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Biopeptide CL



헤어 큐티클 영양공급, 큐티클 손상 억제 및 손상 복구 효과가 있다.




■ Selenium



중금속 배출 작용과 강력한 항산화 기능이 있고, 두피의 과각화증을 완화하고 탄력을 증진시켜주며 비듬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 Biotin



모발에 영양공급을 해주고, 건조를 방지하며 탄력증가 효과가 있어 큐티클을 강화해준다.




■ Vitamin B5 (Dexpanthenol)



두피의 피지 용해 작용을 하므로 비듬을 줄이고, 수분을 잡는 기능을 한다.




■ Ginkgo Biloba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항부종과 콜라겐 합성 기능을 한다.




■ Calcitonin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영양소로 작용한다.





메조페시아의 최신 동향



메조페시아는 사용하는 약물과 주사 기법을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고 다른 치료와의 병행이 매우 용이한 활용 범위가 넓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세포의 분화, 성장에 관여하는 성장인자(growth factor) 추출물, 혈소판 풍부 혈장을 메조페시아에 이용하기도 하고, 레이저 등 다른 치료방법과 복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방법들은 많은 임상 의사들에 의해 그 효과가 점차 확인이 되고 있어서 향후 주요 탈모치료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성장인자(Growth Factors)

성장인자는 시토카인(cytokines)의 일종으로 세포의 분화 및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동일 성장인자라도 발생 유래가 다르기도 하고, 그 작용도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단독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다른 성장 인자와 상호작용하여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다분화능력(pluripotency)을 가진 세포이다. 줄기세포를 배양한 배지에는 피부세포의 분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성장인자와 시토카인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배양액을 추출하면 세포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줄기세포 배양액을 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이 연구 중이다. 향후 줄기세포를 특정 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이 더욱 발달하면, 줄기세포를 두피에 직접 주입해서 모근이 사라져버린 두피에도 모발을 재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모발재생에 관여하는 성장인자

IGF-1, VEGF, bFGF



●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



모낭세포의 자멸을 억제하고 분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이 모발성장인자로 인정되는 것은, 인슐린이 부족한 모발이 퇴행하는 데 비해 IGF-1을 투여한 모발은 건강하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생체 내(in vivo) 실험에서는 모발이 불규칙하게 자라는 현상이 관찰된 경우도 있다.




●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주로 혈소판에서 유래되어 신 혈관생성과 모낭세포의 이동 및 증식을 유도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모낭세포에 영양공급을 원활히 해줌으로써 모낭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bFGF(basic Fibroblast Growth Factor)



섬유아세포의 활동과 콜라겐생성 및 신혈관생성 등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모발에서는 성장기 모낭의 내외측 모근초 부위에서 널리 관찰되며 모낭의 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혈소판 풍부 혈장(PRP; Platelet Rich Plasma)



혈소판 풍부 혈장이란 본인의 혈액으로부터 추출한 혈장 내에 혈소판이 많이 함유 되도록 응축시킨 것을 말한다. 이 응축된 혈장에는 다량의 성장인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콜라겐과 섬유질생성을 활발하게 하고, 피부의 성체줄기세포 분화를 촉진시켜 빠른 상처치유를 일으킨다. 1970년대에 미국에서 개발되어 치아 임플란트 및 뼈를 이식하는 수술에 이용되었는데, 뛰어난 상처치료 능력과 피부재생능력으로 인해 90년대에는 화상치료, 당뇨로 인한 피부질환치료에 사용되었으며, 근래에는 미용성형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탈모 부위에 PRP를 적용하면 PRP에 다량 함유된 성장인자가 상피세포, 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와 결합하여 줄기세포에서 모발세포로의 분화와 혈관형성을 촉진시켜 발모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PRP는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다른 합성 물질을 주사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메조페시아 복합 치료



메조페시아는 단독으로도 탈모치료에 훌륭한 결과를 보이지만, 다른 치료방법과 복합으로 시술했을 때 상승작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메조페시아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두피관리



두피 스케일링, 두피 스티머, 두피마사지 등의 두피관리는 두피의 혈행을 증가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이 있다. 불필요한 피지와 각질을 제거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지루두피염 등 두피염증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메조페시아와 두피관리를 병행하면 유효약물의 흡수가 증가하고 두피상태가 개선되어 탈모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레이저



다양한 피부, 두피 질환에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레이저 치료는 최신 치료를 원하는 환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고, 비교적 안전하면서 다른 치료와도 쉽게 복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탈모에 대한 레이저 치료의 효과와 기전, 치료 방법 등에 대해서는 메조페시아와 마찬가지로 확실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았지만 임상적으로는 뚜렷한 효과를 나타낸다.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탈모 레이저는 600~700 nm 파장의 저출력 He-Ne레이저인데, 두피의 혈행을 개선시키고 다양한 성장인자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2007년에는 655 nm파장의 저출력 레이저가 나오는 ‘머리빗’형태의 레이저 탈모치료기가 미국 FDA의 안정성 승인을 받아서 탈모환자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1,540 nm의 프랙셔널(Fractional) 레이저가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Fractional 레이저는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새로운 피부가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레이저인데, 주로 흉터의 치료에 사용되어왔다.



Fractional 레이저를 탈모가 있는 두피에 적용할 경우 피부에 만든 미세구멍을 통해 메조페시아에 사용되는 유효약물의 흡수율이 상승하고, 미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시토카인과 국소자극이 모발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



MTS는 0.2, 0.5, 1.0, 1.5, 2.0, 2.2 mm의 다양한 길이의 바늘이 박혀 있는 롤러이다.



작은 침을 이용해서 피부에 많은 미세 구멍을 만들어 주는데, 탈모에 대한 치료기전은 프랙셔널 레이저와 유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MTS는 레이저 장비가 필요치 않아서 간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통증이 Fractional 레이저에 비해 심하고 약간의 출혈이나 바늘에 의해 긁히는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모발이식 전, 후 메조페시아

남성형탈모, 여성형탈모뿐 아니라 흉터에 의한 탈모 등 다양한 형태의 탈모에 모발이식이 적용될 수 있다. 모발이식의 성공여부는 이식한 털의 생착률에 따라 달라지는데, 메조페시아를 모발이식 수술의 전후에 시술할 경우 생착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메조페시아 치료 주기, 효과, 부작용

1~2주 간격으로 10회 이상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대개 5회 가량의 치료가 끝나면 탈락되는 모발의 수가 감소하고 잔털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피나스테라이드 복용을 해도 잘 호전되지 않는 남성형탈모의 전두부(M형 탈모)와 여성형탈모의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다.



 



메조페시아 치료를 통해 나타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모발주변의 국소미세순환을 개선시킨다.




2.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한다.




3. 모발의 퇴행기를 지연시켜서 성장기 모발의 수를 늘린다.




4. 피지분비를 조절하고 두피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5. 주사자극에 의해 모발 주변 환경을 자극해서 자연 치유력을 증강시킨다.




6. 피나스테라이드 복용, 미녹시딜 도포 등 다른 치료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증대시킨다.




치료 시에 약간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고, 모낭염이나 접촉피부염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게 있으나 특별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

치료 후 24시간 동안은 염색, 파마 등을 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탈모환자에게서 메조페시아 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탈모가 진행된 기간이 길어서 모근이 아예 사라진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메조페시아는 탈모 초기에 빨리 치료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요약

메조페시아는 메조테라피를 이용한 두피, 탈모치료방법으로써 비교적 안전하게 다양한 원인과 형태의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 메조페시아에 사용되는 물질은 모발 주위 구조에 작용하는 효과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될 수 있고, 치료의 효과를 관찰하면서 가변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최근에는 각종 성장인자와 줄기세포, PRP를 이용해서 탈모치료의 효과를 더 높이고 있다. 메조페시아의 안전성과 가변성으로 인해 다양한 방법과의 복합치료가 가능하며, 서로 상승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메조페시아는 단기간에 탈모를 개선시키기보다는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 탈모를 점차 개선시키는데, 가능한 탈모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