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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제2의 인생 열어가는 ‘양택조의 갈비마당’

  • 입력 2010.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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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일산 중구청 앞 정발산역에 위치한 ‘양택조의 갈비마당’, 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과 고기 익는 냄새가 일품인 이곳은 이름 그대로 중견 탤런트 양택조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연예인이 사업을 하면 인지도가 있으니 잘 될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곳처럼 브라운관에서보다 불판 위에서 대중들의 인기를 경험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하지만 양택조 씨의 지인들은 이미 그가 연기에서뿐만 아니라 사업에서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다면 반드시 하고야 마는 강렬한 의지와 사선을 넘나들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만의 긍정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다.

 

기왕 하는 거면 확실하게 하자!

 

“이곳에 창업을 한지는 5년이 되었습니다. 오랜 병원생활로 수입은 끊어지고 남은 건 병원비뿐이었죠. 주위의 권유로 외식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장사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연기자가 연기만 해야지 장사를 해서 무슨 이문이 남겠나하는 생각이었죠. 지금도 장사보다는 연기가 더 소중합니다.”

 

인생에 선순위는 언제나 연기라고 말하는 양택조 씨, 하지만 ‘양택조의 갈비마당’이 손님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기왕 하는 거면 확실하게 하자’라는 그만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기도 연기지만 기왕 하는 장사면 맛도 좋고 손님도 많으면 더 좋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맛있다거나 유명한 곳이라면 한군데도 빼놓지 않고 다녔다. 혹시라도 손님이 음식을 남기고 가면 남은 고기를 직접 먹어보기도 했다. 이곳의 고기 맛은 하루아침에 도깨비방망이로 뚝딱 만들어낸 맛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입천장까지 다 발라가며 찾아낸 것이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들까지 그 맛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결국 그게 사업하는 수완이 아닐까, 하지만 양택조 씨는 “나는 그런 거 몰라요. 그냥 내가 먹기 싫은 걸 어떻게 남에게 권할 수 있습니까. 더욱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손님이라면 더 그렇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다.

 

제2의 인생, 연기도 사업도 즐겁게

 

[2R]어떤 연기든 맛깔스럽게 소화해내는 양택조 씨, 하지만 그는 얼마 전 대 수술을 받았다. 원인은 오래 전 발견된 C형 간염이 간경화로 진행, 그리고 무리한 과로와 과음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그를 몰아갔다. 결국 2005년 4월 수술을 받고 양택조 씨는 기적적으로 다시 사람들 앞에 서게 되었다. 주변에서는 그가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성격 때문이었다고 주위에서는 입을 모은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죽을상을 하고 병실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마음속으로 ‘이깟 병으로 죽을 양택조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태생이 연기자다보니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위로하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병실을 나갈 때는 배꼽은 물론 눈물콧물 다 빼놓고 가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아들의 간 62%를 이식받는 대 수술이 있었지만 그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만든 것은 그의 긍정적인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검도와 소식, 그리고 술·담배는 절대 가까이 하지 않는 철저한 생활 관리로 건강을 지켜가고 있다.

 

그리고 양택조 씨는 “제가 병원에서 병실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곳 ‘양택조의 갈비마당’을 찾는 손님들도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제 목표입니다. 연기면 연기, 사업이면 사업 어느 것이든 즐겁게 해 나갈 것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인생, 그게 건강의 비결이 아닐까요”라고 말한다.

 

늘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있는 곳, 이곳은 바로 ‘양택조의 갈비마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