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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FOCUS_2]Radical prostatectomy

  • 입력 2011.04.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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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미국 남성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년간 환자수가 약 20배로 증가하여 암 중에는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으며, 현재 5위의 유병률을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진단에 혈청 전립선 특이항원이 도입되어 조기 진단되는 전립선암이 크게 증가하였을 뿐 아니라 치료효과나 경과관찰 중 암의 진행 상태를 쉽고 효과적으로 판정할 수 있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1904년 최초로 전립선 수술이 Johns Hopkins 병원의 Hugh Hampton Young 교수에 회음부접근법을 통해 시행되었고 6년 반이 흐른 뒤 환자가 다른 병으로 사망하여 부검을 실시하였을 때 환자의 전립선암은 완치된 것으로 판정된 것이 보고된 이후 1940년 후반부에 들어서 근치적 치골뒤 전립선 절제술(radical retropubic prostatectomy)이 개발된 후에도 출혈은 물론이고 요실금과 발기부전의 부작용 때문에 1960년대부터는 방사선 요법이 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받게 되었다. 1977년 Walsh 교수는 출혈량을 줄이기 위해 배부정맥 등의 해부학지식을 다시 정리하여 수술이 안전해지고, 일부환자에서 발기력이 유지된다는 경험을 한 후 1981년 네덜란드의 Peter Donker가 방광에서 음경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전립선피막 밖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태아표본에서 확인한 후 1982년 4월 26일 prostatectomy라고 일컫게 되고, 이후 모든 술식의 표준이 되었다. 그러나 신경혈관다발을 모두 보존하고도 발기부전과 요실금이 지속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는데, 수술공간이 좁은 회음부 접근법은 수술공간이 좁아 시야 확보가 어려워 신경혈관다발 보존이 기술적으로 어렵고, 항문손상의 위험이 있어 널리 시행되지 못하고 있었고, 1990년대 초반 복강경 방법은 방광요도 문합 등이 어려워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기간의 수술로써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가, 파리의 Vallencien 등의 노력으로 이제는 3시간미만의 수술시간으로 보편화 되었다. 2000년대 초반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이 보급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약 6,000명의 환자가 로봇을 이용하여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 받았으며,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기대수명이 10년 이상인 건강한(Karnofsky 70 이상 또는 ECOG 0-2) 환자의 15,899명의 경우 단지 12.6%의 환자에서 평균 5.1년 후에 생화학적 진행을 보였으며, 저위험, 중등위험, 고위험의 10년 암 관련 생존율은 각각 99.5%, 97.5% 그리고 94%였다. 존스홉킨스병원의 경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배뇨조절은 패드를 사용하지 않을 비율이 3개월, 6개월, 12개월에 각각 79, 88, 98%로 보고하였고, 성기능이 회복되는 비율은 각각 38, 54, 73%로 보고하였다. 복강경과 로봇수술의 경우에서도 다양한 결과들이 보고되었는데, 이는 향후 추적관찰로 검증되어야 할 것이다. 로봇 등 새로운 수술적 방법들은 전립선암수술치료의 3가지 개선을 이룩하는데 도움을 주었는데, 첫째 해부학적인 구조를 보다 더 이해하게 하였으며, 둘째 의사 모두에게 암 치료 및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었고, 셋째 결과 분석을 이전에 비해 보다 자세하게 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었다. 따라서 조기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수술은 높은 암 치료 성공률을 전제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되는 방법으로 선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