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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FOCUS_6] 전립선암의 호르몬 치료
전립선암은 남성만의 고유암으로 서구에서는 남성암 1위, 한국에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특징적으로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41년 Hodge & Huggins가 전립선암이 남성호르몬 의존성 암이며 전이성전립선암인 경우 남성호르몬 억제를 위해 거세술이나 중화목적으로 에스트로젠을 투여하면 암이 억제됨을 밝혔다. 초기에는 수술적 거세를 통해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방법이 사용되었으며, 합성에스트로겐인 diethylstilbestrol (DES)을 이용한 남성호르몬 제거요법이 개발되면서 약물을 이용한 항남성호르몬치료방법이 사용되게 되었다. 그 후 황체형성호르몬방출호르몬 (Luteinizing hormone releasing hormone: LHRH) 유사체가 개발되면서 호르몬 치료의 또 하나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기존의 고환절제술로 인한 정신적 부담감이나, DES의 심혈관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현재까지 호르몬 치료의 기본적인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후 항안드로겐제제가 추가로 개발되면서 말초 남성호르몬수용체까지 억제하여 고환 및 부신의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방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립선암에서의 호르몬치료는 국소진행성 전립선암과 전이성 전립선암에서 많이 사용된다. 국소진행성 전립선암의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전후의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거나, 1차 치료로 사용될 수 있다. 국소진행성 전립선암은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는 되지 않았으나, 전립선 주변으로 암이 진행된 경우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단독으로는 암을 치료하는데 부족하다. 이럴 경우 근본적인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을 시행하기 전이나 시행 후에 보조적인 요법으로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이성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가 1차 치료로 사용된다. 전이성 전립선암은 다른 장기로 이미 전립선암이 전이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국소적인 치료 방법은 적절하지 못 하다. 이럴 경우 전신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호르몬치료가 주요 치료 방법이 된다. 호르몬치료는 다른 항암치료와 달리 비교적 환자의 고통이 덜 하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의사 및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시행될 수 있으나, 호르몬으로 인한 독특한 합병증도 존재한다. 전립선암의 호르몬치료로 인한 골밀도의 감소는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 전 골밀도를 측정하고 적절한 걷기 운동, 칼슘제제, 비타민D제제의 복용이 추천된다. 여성의 폐경기 때처럼 홍조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갑작스런 열감 및 땀이 동반된다.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기 때문에 성기능이나 성욕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비만이 생기기도 한다. 간혹 여성형 유방이 발생하여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호르몬을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쓰이기도 하는데 이는 생존율을 향상시키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무엇보다 불행한 일은 장기간 항남성호르몬 치료를 하면 거의 모든 환자가 항남성호르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인 호르몬불응성전립선암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호르몬불응성암으로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8-24개월이 걸리고 호르몬 불응성암으로 진행되고 나면 평균 생존기간은 10-12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 환자들이 암으로 진단되고 진료실에서 상담을 할 경우 물어보는 질문 중 가장 난처한 것은 “전립선암은 약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이다. 이는 정답도 오답도 아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아닌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면, 당연히 약물을 선택할 것이다. 호르몬치료는 전립선암의 중요 치료 방법의 하나이지만, 단독으로 전립선암의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만능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환자 개개인의 병기에 맞는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은 전립선암의 치료의 성패는 “환자와 의사의 팀워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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