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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서동만 교수 선천성 심장병 수술 100례 달성

선천성심장병 3대 한계 극복 선언

  • 입력 2011.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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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이제 건국대학교병원은 본격적인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진료성적을 거뒀으며, 선천성 심장병 수술 대상 환아의 연령, 체중, 그리고 질환의 난이도에 대한 제한 없이 거의 모든 환자에 대한 수술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지난 2일 서동만 교수 부임 6개월 내 선천성 심장병 수술 100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 교수는 “건대병원은 소아심장병 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소아심장 분야에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의 수술 성적을 살펴보면 단 1례를 제외한 모든 수술에서 성공해 99%의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 환아의 연령은 1세 미만이 67%였으며, 특히 이중 3개월 미만의 신생아도 27%나 차지했다. 또한 수술 받은 환자의 최저 체중은 1,650g의 미숙아였으며, 이 가운데 57%는 복잡심장기형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소아심장병 수술의 한계로 지적됐던 나이·체중·난이도를 모두 극복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실패한 경우도 타 병원에서 1차 수술 후 심실기능저하가 개선되지 않아 심장이식이 필요한 환자로, 이에 대해 건대측은 ‘좀 더 일찍 건대병원으로 왔다면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서 교수는 “6개월 간 100례라는 케이스는 타 대형 병원과 비교했을 때 결코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0.5개의 수술실과 중환자실 2베드라는 열악한 상황에서 이뤄낸 소중한 결과”라며, “앞으로 병원 증축을 통해 수술실과 중환자실이 확충되고 마취과까지 충원되고 나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L]서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의 1%인 4,000여명이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나며 수술대상은 2,000~2500여명으로 추정되는데, 지금의 성적을 일 년으로 환산하면 200케이스가 넘을 것으로 보여 건대 병원은 전체 환아 8%의 환아를 수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지역별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경인지역 환자가 52%였으며, 나머지 48%는 전국 각 시도에 고루 분포돼 있어 선천성 심장병 분야에 있어서 건대병원은 이미 전국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건대병원은 서동만 교수 부임 이후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선천성 심장병 전문 의료진을 추가로 영입하고, 심장혈관내과, 산부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시설과 장비 및 전문 의료진을 확충해 국내 선천성 심장병의 연구 및 진료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