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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hology]동계 만성 습진, 지루피부염,두피 건선의 예방과 치료

  • 입력 2012.01.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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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피부염은 머리, 얼굴, 앞가슴 등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잘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지루피부염의 가장 흔한 초기 피부 증상인 비듬은 염증 반응 없이도 머리의 피부 각질 조각들이 비늘처럼 떨어져 나오는 것을 말하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두피 이외의 피부인 얼굴 등에도 피부 병변을 동반하는 지루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루피부염은 전체 인구의 1~3%, 젊은 성인의 3~5% 가량 겪는 흔한 피부질환의 하나이다. 여자보다 남자, 그리고 30~60대 연령층에 많이 발생하고 피부가 기름진 사람에게 호발하는 경향이 있다. 호르몬 영향에 의한 피지의 과다 분비 지루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호르몬 영향에 의한 피지의 과다 분비, 피티로스포룸이라는 곰팡이, 땀이나 정서적 긴장 상태, 생활환경 등이 지루피부염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의 지루성 피부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임상 증상은 비듬이며, 상태가 심해짐에 따라 피부에 염증이 생겨 붉어지고 각질 조각들이 서서히 증가해 가장자리가 분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병변을 형성하게 되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된다. 두피에서 증상이 심할 경우 기름기가 있는 딱지가 앉거나 빨간 발진 및 진물이 나는 두꺼운 가피를 수반할 수 있으며 두피를 벗어나 이마, 얼굴, 귀, 목까지 퍼질 수 있다. 심하면 두피 전체가 악취와 함께 더러운 가피로 덮일 수 있고, 유아의 경우 머리에 쌀겨 모양의 피부 탈락이 엉겨 붙은 황색의 가피가 동반되는 유가를 일으키기도 한다. 얼굴의 지루피부염은 주로 눈썹, 눈썹 사이, 이마와 코 주위에 발생한다. 대부분 머리에 병변을 동반하고, 입술과 점막도 침범될 수 있으며, 입술에서 특히 뚜렷하여 입술 표면에 건성의 인설과 균열로 인해 박탈 구순염이 생길 수 있다. 몸통의 지루피부염은 앞가슴과 등의 상부에 주로 발생되는데 붉은색 또는 갈색의 병변이 얇은 각질 조각들로 덮여 있는 형태로 시작해 점점 주위로 퍼져 여러 개의 둥근 병변을 형성하기도 한다. 넓적다리 안쪽과 엉덩이 사이의 주름부에도 지루피부염이 발생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진균증, 칸디다증, 건선과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으나 보다 인설이 미세하고 경계가 덜 명확하며 양측성과 대칭성인 경향이 있다. 유아기의 지루피부염은 얼굴, 몸통, 몸의 접히는 부위에 잘 발생하며 생후 3~4주된 유아의 앞머리 또는 옆머리에 황갈색의 두꺼운 딱지로 덮인 병변이 발생된다. 유아기에 발생되는 지루피부염은 태반을 통해 들어온 모체의 호르몬 영향으로 피지선의 발육이 촉진되어 피지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루피부염은 전신 박탈성 상태로 이행될 수 있고, 신생아에서는 이런 심한 전신성 지루피부염을 낙설성 홍피증이라 하며 전신성 림프절병증과 지속적인 설사를 동반한다. 지루피부염은 rosacea(주사), 안검염(blepharitis), 안검 주사(ocular rosacea), 그리고 여드름(acne vulgaris) 같은 피부질환과 관련이 있다. 직장에서 증상 악화지루피부염은 대개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보다는 직장에서 일을 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은 과도한 업무량, 스트레스, 건조한 공기, 공해 및 먼지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지루피부염 환자의 절반가량이 계절적 요인을 호소한다. 온도와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과다한 알코올 섭취 등도 지루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지루피부염의 치료는 증상 악화의 요인들을 찾아 그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우선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 즉 머리의 기름기 및 먼지를 제거해 악화 요인을 없애고 피티로스포룸 균이나 염증의 치료를 위해 니조랄, 단가드, 진크피, 타메드, 스티프록스, 세비프록스, 케이프록스, 노비프록스, 클록스액, 더모픽스겔 등 약용 샴푸로 1주일에 2~3번씩 머리를 감고, 국소 도포제는 1일 1~2회씩 환부에 바른다. 최근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성분의 클로벡스 샴푸가 개발되어 심한 지루피부염이나 건선 치료에 사용되어 지고 있다. 또한 심한 두피의 염증 때문에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금주 및 과로를 피하는 자기관리를 하도록 노력하고, 머리에 비듬이나 가려움증 등의 초기 증상이 시작될 때 올바른 피부과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변이 더욱 심한 경우에는 각질용해제, 스테로이드로숀, 항히스타민제나 2차 세균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항진균제의 전신 투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항진균제는 장기사용에 의한 피부위축과 혈관확장과 같은 위험이 없다. 항진균제 약제의 광범위한 사용은 지루피부염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다양한 치료법 선택을 가능케 한다. 최근에 조사된 다른 국소치료제로 Olamine salt 인 ciclopirox 는 1% 샴푸와 1% 크림이 있다. 새로운 부류의 약제를 더하자면 국소 tacrolimus 연고와 pimecrolimus 크림이 다른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이 질환에서도 추천된다. 국소 타크롤리무스와 피메크롤리무스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관련된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실험실 검사를 보면 M furfur와 pityrosporium ovale에 대해 강한 항진균력을 보였다. 지루피부염이 만성적으로 재발하고, 화농성 여드름이 반복적으로 동반하여 발생한다면 피부 상태 및 여드름 정도에 따라 광역동요법(PDT, Photo Dynamic Therapy)을 적절히 선택할 수 있다. 간단한 전 처치를 하고 광감각제를 바른 후, 30분~2시간 경과 후 광선을 조사하게 된다. 치료 후엔 홍반, 열감 등을 느낄 수 있으며 광감작제의 종류에 따라 일광노출을 수 시간에서 수일간 동안 차단하는 것이 좋다. 광감작제가 피부에 남아있는 시간은 40시간 정도이므로 시술 후 2일간은 철저히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따라서 이틀 동안 야외활동을 금하고 실내에서 생활 해주어야 한다. 2~3일 후 피부과에 내원해 상태를 체크 받는 것이 좋고 시술 1주 후에는 진정 재생 관리를 받게 된다. 이러한 과정의 시술을 상황에 따라 2-3회 정도 반복하면, 평균 6개월 이상 1~2년 까지도 별다른 시술이나 반복적인 관리 없이 피지의 분비를 줄이거나, 여드름이 호전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게 된다. 두피건선은 면역 체계 이상에 따라 두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질환으로, 두피각질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발진,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다. 만성 질환인 두피건선은 재발이 잦아 피부세포의 분화 속도를 낮춰 질환을 지속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제약회사 레오파마(LEO Pharma)의 두피건선 치료제 자미올짋(Xamiol짋, 성분명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은 두피세포 정상화에 작용하는 칼시포트리올과 염증 및 가려움증 완화 역할을 하는 베타메타손 제제의 효과적인 조합, 상호보완작용을 통해 근본적으로 두피세포를 관리하고 질환을 치료한다. 자미올짋의 주요 성분인 칼시포트리올은 두피각질의 과도한 발생을 완화시키고 정상적인 피부세포 분화를 유도해 두피건선 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미량의 베타메타손 제제는 염증과 가려움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자미올짋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자미올짋을 사용 환자 541명 중 57.5%에서 가려움증, 두피각질 및 홍반 등의 증상이 없어지거나 대부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피건선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