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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환자 40%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

류마티스관절염의 동반질환 및 질병비용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 입력 2012.01.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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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송영욱)는 지난 1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류마티스관절염의 동반질환 및 질병비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지지를 받아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에서 시행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코호트 연구 ‘KORONA(Korea Observational Study Network for Arthritis)’ 결과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4,721명의 환자들은 심혈관계질환(26%), 당뇨병을 포함한 내분비질환(15%), 호흡기질환(5.8%) 등의 동반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동반질환’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찬범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위원(한양대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질병 발병 후 2년 내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에 비해 치료 시작까지 2년 이상 걸린 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 질환 발생비율이 7% 가까이 높다고 발표했다. 심혈관계질환 중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고혈압의 경우, 치료 시작까지 2년 이상 걸린 환자(28.8%)가 2년 내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24%)에 비해 5% 가까이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활성도(DAS 28, 질환의 중증 정도)도 동반질환 발생비율에 영향을 미쳐 질병활성도가 낮게 잘 관리될수록 심혈관계질환 등의 동반질환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송영욱 이사장은 “최근 들어, 류마티스관절염이 산정특례질환에 포함되고 생물학적제제의 급여기간이 폐지되는 등 치료환경에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면서 “질환의 정도가 심각하지만 규정에 부합하지 못해 특례 수혜에서 소외되거나 경과가 나빠진 후에야 보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일부 규정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최근 마련된 지원정책이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