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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통합기능의학적 관점에서 보는 만성피로증후군

  • 입력 2012.05.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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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대한보완통합기능의학회는 지난 3월 18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통합의학적 진료와 치료를 위한 양한방 협진 심포지엄’을 주제로 ‘2012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30분 만에 따라하는 통합의학진료, ▲부산대학교양한방 협진 심포지엄, ▲Recent Management of Chronic Fatigue Syndrome, ▲일반인을 위한 건강강좌 등 총 네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통합기능의학연구회가 진행한 Session Ⅲ ‘Recent Management of Chronic Fatigue Syndrome’에는 전국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또한 Session Ⅱ ‘양한방 협진 심포지엄’에는 통합기능의학의 세계적인 석학인 중국의 Xu Hao 교수(중일우호병원, 심혈관센터)와 일본의 Mikio Namiki 교수(가나자와대학교 의과대학원)의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2L]<-박중욱 회장
행사에 앞서 부산대학교병원 박규현 교수는 “통합기능의학에 대한 시대적 요구는 필연적인 것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앞선 연구가 진행이 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통합기능의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학술대회인 만큼 풍성한 학술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박중욱 춘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4월 부산대학교 내 통합의학센터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은 영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통합기능의학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 가장 이슈가 된 연제인 통합기능의학연구소 Simon Sung 소장의 ‘CFS and Thyroid dysfunction’과 통합기능의학연구회 총무 박석삼 원장의 ‘CFS and Functional tes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과 기능의학 검사

[3L]<-박석삼 원장
통합기능의학연구회 총무 박석삼 원장
만성 피로의 대표적인 병태생리는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대사장애와 신경-내분비-면역계 장애가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원인을 파악하는 기능의학 검사가 국내에서도 소개되어 많이 이용되고 있는 추세다. 만성피로를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에게 쉽게 적용 할 수 있는 functional blood chemistry를 비롯해 좀 더 자세하게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와 동반된 소화 흡수 불균형, 간 해독 장애,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탄수화물과 지방대사, 비타민 B 의 기능 장애, 메틸화 marker, 뇌신경 염증 marker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소변 유기산 검사, 신체에 적용시킨 전기흐름을 측정해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세포막 염증 유무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생체 임피던스검사, 세포막을 이루고 있는 오메가 3 지방산의 비율을 알 수 있는 지방산검사, 중금속의 유무와 heme 생성장애를 알 수 있는 소변 포피린 검사,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게 거의 동반 된 소화, 흡수장애의 원인을 알 수 있는 장기능 검사, IgG food sensitivity 검사 그리고 H2S 검사 등이 있습니다. 부신피로의 원인을 알 수 있는 타액호르몬 검사는 치료 경과를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좋은 tool이 된다. 앞으로 국내 사정에 맞추어 좀 더 정밀 한 genomics 관련 검사들도 소개 될 예정이며 기능의학에서 다루는 만성, 난치성 질환과 애매모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원인 치료를 위해 상기 검사들을 적용하면 기존의 검사들이 보여 주지 못한 원인을 아주 상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만성 피로 환자분들은 이러한 검사가 가능한 기능의학 의료기관을 찾아서 도움을 받기 바란다.

'Thyroid dysfunction'과 WTS에 대한 최근 IFM 견해
[4L]<-simon sung 소장
통합기능의학 연구회 학술이사 Simon Sung, NMD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 및 해결책으로 기능성 갑상선 기능 부전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만성피로 증후군은 여러 가지 복합적이고 난해한 문제들이 얽혀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이중에는 호르몬의 대사불균형이 자주 등장하는데 부신기능 부전과 갑상선 문제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원인규명이 어려운 증상이 있고 이와 같은 증상은 호르몬의 불균형과 유사한 Sign/Symptom이 있다. 예를 들어 저체온증이 그러하다. 그렇다고 저체온증이 전부 호르몬의 이상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최근 들어 이와 같은 증상을 병명(WTS-Wilson’s Temperature Syndrome")을 부쳐서 미국 내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학계에서 검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에 다다르고 있다.

WTS에 대한 주장의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다(WTS 인터넷 사이트 참조).
1. main diagnostic sign is a body temperature that averages below 98.6 °F(37.0 °C) (oral), and that the diagnosis is confirmed if the patient responds to treatment with a "special thyroid hormone treatment". - 평균 98.6도 이하(구강온도)의 사람에게 ‘특별한 갑상선호르몬 치료’ 시에 호전되는 징후
2. ‘the presence of common and nonspecific symptoms, relatively low body temperature, and normal level of thyroid hormones in blood’-Dr. E. Denis Wilson 갑상선호르몬이 정상이지만 평범한 증상인 저체온 일 때.
3. ‘Low thyroid symptoms don’t improve until Temperature improves’, 저갑상선 증상은 온도가 오르지 않으면 호전되지 않는다.
4. ‘A low body temperature is a very reliable indicator of poor health that can often be corrected with restorative medical technique.’ 저 체온은 허약한 사람의 믿을만한 지표로 원기회복 테크닉을 쓰면 흔히 좋아진다.

여기에 있는 조항은 여러 가지의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첫째, 구강온도가 평균 이하인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고 체온이 떨어졌다고 해서 호르몬(T3)과 상업적인 제품(약초와 미네랄 복합)을 ‘비방’으로 투여하는 것은 매우 위험 할 수 있다. 각 개인의 Tolerability와 의학적인 상태를 고려하고 복합적이고 복잡한 호르몬과 신경, 면역반응과의 관계를 고심하여야만 한다.
둘째, 호르몬 치료는 반듯이 인체 내의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여 부족할 때 각 개인에게 적합한 처방을 하여야한다. T3는 Active(활성형) 호르몬(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T4가 Target Tissue에서 T3로 활성화됨)이기 때문에 매우 급격한 대사를 일으킨다. T3는 여러 가지의 복잡한 대사에 의해서 세밀하게 조절되기에 조심히 다루어져야 된다.
셋째, 체온이 올라야지만(98.6 F) 갑상선 호르몬 저하증 증상이 호전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의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상하게 생각 할 수 있다. 몸의 온도는 여러 가지의 작용에 의해서 조절된다.
넷째, 원기회복 테크닉이 하나일 수 없고 더욱이 저체온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허약한 사람은 아니다. 이는 마치 특별 비방(테크닉)이 있는 것과 같이 이해되며 의학과 Science의 정의와 일치하지 않는다. 미국갑상선협회(American Thyroid Association)에서는 WTS를 위험하다고 하며 이와 같은 병명을 인정하거나 지지하지도 않는다.
또한 IFM (Institute of Functional Medicine)에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일부 인터넷상으로 교육하고 의학교육이 부실한 일부 의료인들에게 상업적으로 미국정부에서 인증하지 않는 교육 기관에서 인용하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란 단순히 갑상선 문제만이 아니라 면역이상이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현대의학의 맹점인 원인은 해결하지 않고 증상만 개선하려는 allopathic paradigm에 치우치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WTS 개념 및 치료 방법은 통합기능의학적 접근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회는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불확실성과 개인이 가지고 있는 미약한 경험을 토대로 의학설을 만들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분명 잘못을 고쳐나가고 충분한 연구와 올바른 교육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가진 의학이 발전하고 국민건강에 이바지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외국에서 특정이론을 소개 할 때 그 저자의 학문적 배경과 그가 속한 학술단체, 상업성 여부 등을 꼭 검증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