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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윤진 임상 강사 최우수필름연제상 수상

단일공법 복강경하 질 고정술, 영상 편집 학회 첫 보고

  • 입력 2012.11.13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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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윤진 임상강사가 지난 10월 27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내시경/최소침습수술학회 제2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필름연제상을 수상했다.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가 그동안 시행한 ‘체내 그물망 봉합을 이용한 단일공법복강경하 질 고정술’을 최 임상강사가 동영상으로 찍고 편집하여, 이를 국내 처음으로 학회에 보고하면서 수상하게 되었다

이번 수술은 그동안 골반장기탈출증 환자에게 활발하게 이뤄졌던 여러 구멍(다수공법)을 뚫어 복강경으로 질고정술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구멍을 단 한 개만 뚫어(단일공법) 복강경 으로 시행하는 수술이다.   

질 고정술은 골반장기탈출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수술로, 질내 결합 조직이 느슨해져, 질천장 주변에 고정되어 있어야 할 자궁, 방광, 직장 등의 골반장기가 질을 통해 골반 밖으로 탈출하는 질환이다.

[2R]이 질환의 초기 증상은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방치될 경우 불편함을 물론 질과 자궁 경부 등에 염증이 유발되고, 소화기계와 비뇨기계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단일공 질 고정술은 배꼽 안쪽에 2cm 정도 절개를 가해 단 하나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복강경카메라와 2개의 수술기구를 동시에 투입하여 복막을 직장질의 근육 겉면을 둘러싸고 있는 막(근막) 부터 엉치뼈 레벨까지 박리한다.

그 후 가로 15cm 세로 2.5cm 크기의 비흡수 그물망을 준비하여 직장질 근막과 엉치뼈의 앞부분 인대에 봉합사를 이용, 체내에서 봉합 후 박리된 복막을 닫아준다.

이번 수술법이 기존 다수공법 복강경 수술과의 차이점은 기존 수술의 경우 마지막 봉합 시 수술 기구끼리 부딫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체외에서 시행했으나, 이번 수술은 약 2cm의 작은 구멍을 통해 체내에서 그물망을 이용해 봉합 한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수술법보다 좀 더 세밀하고 정밀한 술기가 요구되기 때문에 집도의의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 노하우, 경험이 필요한 수술법이다 

또한 이 수술법은 다수공법 복강경 수술 보다 눈에 보이는 흉터가 없고, 통증을 감소시켜 입원시간과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회복시간을 단축 시켜 준다.
 
이근호 교수팀의 이번 수술의 사례가 국내 학회에 첫 보고가 되면서 서울성모병원이 최소침습수술 분야에 독보적 위치에 있다는 것이 재확인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