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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치매 진료 분야 권위자 나덕렬 교수 선정

  • 입력 2013.03.13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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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 연세의대 영상의학)와 바이엘(제약 대표: 노상경)은 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성균관의대 신경과학 나덕렬 교수(58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나덕렬 교수는 지난 17년간 치매 분야 연구와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국내 치매 진료의 초석을 다졌으며,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돼 본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나덕렬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매 진단 검사도구인 한국형 신경심리검사도구(SNSB: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를 개발하여 국내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한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를 운영하여 양질의 표준화된 진료를 위한 치매 진료지침을 개발, 주요 학회 및 전국 클리닉에 보급하였고 환자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여 치매 관련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개방함으로써 많은 임상 연구자들에게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저서를 통해 치매 예방과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 왔으며, 국내 치매 현황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마련하려 질환 관련 정책 입안의 자문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바이엘임상의학상 운영위원장인 한만청 교수는 “나덕렬 교수는 치매 진단 검사도구와 진료지침 등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국내 치매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대한의학회의 김동익 회장은 “나덕렬 교수는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함과 더불어 국민들에게 치매질환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크게 공헌하였으며,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젊음 연구자들을 독려하고 그들의 연구를 지원해왔다는 점 또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엘임상의학상은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 업적을 발굴하여 시상함으로써 한국 의료 수준의 선진화와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2004년에 제정되었으며, 임상업적 평가를 위해 우리나라 임상의학에 대한 ‘공헌도’ 학문적인 창의성’,‘진료에 임하는 자세와 품성’ 등 세가지 평가 항목을 설정하여 업적
에 대한 공적 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세가지 평가 항목에 따라 수상후보자를 단계적으로 압축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 조사와 동일 전공 분야 학자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업적의 내용을 심층 분석 및 평가하는데, 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상자가 선정된다.

제9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6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