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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의 산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임상의를 위한 통합기능의학 세미나 개최

  • 입력 2013.03.18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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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ME symptoms, their treatment must be DIFFERENT(같은 증상일지라도 환자마다 치료는 각각 다르다).’ 최근 들어 증상이 아닌 원인으로 환자 자체를 치료하는 통합기능의학은 미래를 선도할 의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가 창립 6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서울성모병원 의대 본관에서 ‘제7차 임상의를 위한 통합기능의학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는 통합기능의학 도입이후 2008년 4월 창립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난 6년간 우리나라 기능의학을 주도해왔다. 특히 통합기능의학연구회는 과학적 근거를 가진 첨단 진단방법을 사용해 원인을 치료하는 새로운 의학 프로그램으로 기존의학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히 새로운 의학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100회 이상의 세미나를 통해 300명 이상의 통합기능의학 전문의를 배출했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 박중욱 회장은 “통합기능의학을 연구하는 여러 단체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은 이제 통합기능의학이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회는 미국 IFM의 KR술 기준과 더불어 easy learning 할 수 있는 강의 내용을 준비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한통합의학연구회는 본 세미나 이후 대한통합의학회(구 대한보완통합의학회)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꾸준한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13년 후반기에는 대한통합의학회와 함께 국제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2013 임상의를 위한 통합기능의학 Intensive Course Academy’는 지난 17일에 이어 오는 4월 21일, 5월 12일, 6월 23일까지 세 차례 더 진행된다.

통합기능의학연구회 박중욱 회장 interview

3월 17일부터 ‘제7차 임상의를 위한 통합기능의학 세미나’가 시작됐다. 이번 Intensive Course Academy의 특징을 말하자면.

그동안 했던 과정 가운데 매우 기초적인 과정은 일부 생략했고, 임상으로 이용하기 쉽게 강의를 개편했습니다. 거기에 새롭게 추가되는 자료들은 One-day 세미나를 통해 계속해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2011년에는 양적인 성장과 외형 확대에 주력을 했었고, 2012년에는 학회의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운영을 했습니다. 이제 저희 통합기능의학연구회는 명실상부 외형과 내실을 갖춘 연구자의 모임이 되었습니다. 2013년은 한 차원 높은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합기능의학을 연구하는 단체가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짧게 정리를 하자면 그만큼 통합기능의학이 발전성이 있고 미래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통합의학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통합의학은 1~2년에 결과를 바라기 힘든 학문입니다. 따라서 여러 분야에 통합의학 전문가들이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의학이라고 하면 일부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통합의학 전문가가 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가.

학문에 완성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얼마나 걸린다고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기초과정을 마치기 위해서는 짧게는 1년, 평균적으로는 2~3년가량이 소요됩니다. 저희 통합기능의학연구회가 창립된 지 6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먼저 창립된 통합기능의학 연구모임입니다. 하지만 이미 6차례의 Intensive Course를 마쳤지만, 한번 강의를 들으신 선생님들은 한 번에 마치지 않고 해마다 다시 신청을 하십니다. 강의내용이 매년 변하고 업그레이드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면 처음 강의를 접하시는 선생님들에게 다소 벅찰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간격을 줄이기 위해 ‘멘토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10년은 꾸준히 공부를 해야 진정한 통합기능의학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통합기능의학연구회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통합기능의학 전문가의 산실이다. 지금까지 배출된 인정의는 얼마나 되는가.

지금까지 600여명 이상의 선생님이 수강을 하셨으며, 그 가운데 300명의 기능의학 인정의를 배출하였습니다. 초창기 통합기능의학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이제 꾸준히 전문가들이 나오면서 그 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입니다. 이제는 결단과 각오가 있어야 통합기능의학을 공부할 수 있었던 시기는 지나고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시기가 왔습니다.

통합기능의학의 발전을 위한 박중욱 회장의 각오는 무엇인가.

통합기능의학을 접하지 못하신 많은 선생님들에게 현대의학의 한계와 그 해결점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의료가 무엇이며, 또 학문적으로 어떻게 초석을 놓을지 고민하는 학회가 되겠다는 것을 저희 학회 임원들과 고민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