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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 고객 최우선으로 여기는 병원 될 터!

한전병원 김대환 병원장 interview

  • 입력 2013.03.09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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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 전통의 한전병원이 ‘도전과 변화’를 모토로 ‘한 발 먼저 다가가 고객과 소통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웅비雄飛하고 있다. 최고라는 수식어에 자만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한전병원을 MD 저널이 찾았다.

1973년 (주)경성전기 운수부 의무실로 시작 이래 7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전병원(구 한일병원)은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부속병원으로 운영되다가 지난 2000년 한전의료재단으로 새롭게 출발해 서울 북부지역의 지역사회 중심의료기관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한전병원은 도봉, 강북지역에 단 하나뿐인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었으며, 뇌졸중 치료는 물론 2012년 기준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 결과에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2차병원 가운데 가장 우수한 롤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전격 Smart-Hospital 체제로 돌입함으로써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도전과 변화’를 모토로 고객들에게 더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를 경쟁의 상대로 삼아 더 나은 한전병원이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병원 김대환 병원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무리 우수한 장비와 스마트한 시스템을 갖춘다하더라도 병은 환자 안에 있습니다. 기기나 컴퓨터가 아닌 환자와 교감하는 인간적인 병원, 처음 한전병원이 생겼을 때로 돌아가 낮은 자세,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김대환 원장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건강사회를 열어가는 한전병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들었다.

지난해 9월 그동안 익숙했던 한일병원에서 한전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는데, 그 이유는.

대내적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대외적으로는 병원의 이미지와 신뢰도 향상을 높이기 위해 한일병원에서 한전의료재단 한전병원(KEPCO Medical Center)으로 병칭을 변경하였습니다.

한전병원의 화상치료센터는 국내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전기화상치료분야 역시 독보적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한전병원은 개원 초기인 경전 병원 때부터 전기화상환자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년간 축적된 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 진료과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1996년 대한화상학회가 설립되고 당시 성기호 원장이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면서부터 대한화상학회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의 역할을 하는 병원으로 발전했습니다. 현재 한전병원은 국내 고압환자(고압기준 600W) 발생대비 30% 이상의 치료실적을 점유하고 있으며, 단일병원으로는 한국 최고인 연 평균 58명 이상의 전기화상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전기화상환자는 매년 줄고 있는 양상이지만, 전기화상 발생 시 치료에 있어서는 여전히 한전병원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전병원 화상진료팀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사회사업가, 물리치료사, 영양사, 원무부, 의무기록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정기적인 회합을 통해 환자 중심의 진료협의와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전병원은 2011년 급성 뇌졸중 전국 최우수 병원 선정에 이어 2012년 급성기 뇌졸중 치료 평가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뇌졸중 치료는 물론 2012년 기준 지역응급으료센터 평가 결과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는데 그 원동력은.

급성기 뇌졸중 발병환자의 경우 1분 1초가 시급한 질환이기 때문에 얼마나 빠르고 정확히 환자를 진료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한전병원 신경계센터는 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각 센터 및 진료과와의 연계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전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다양한 최신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2011년 리모델링을 통해 방문 시 모든 응급환자들에게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응급실 체류시간을 최소화해 30분 이내 초진과 전공의 진료를 실시하고, 각 센터와 진료과와의 연계를 통해 정확하고 빠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3년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서울지역 응급의료센터 중 2위, 2004년에는 대학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한전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012년 기준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4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고, 수술환자의 경우 마취과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고 있어 언제든 수술이 가능합니다. 또한 응급환자가 우선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 의료기관, 산재재활치료인증기관 등으로 지정되었습니다.

EMR 시스템 가동과 WIFI-ZONE 구축으로 Smart-Hospital 체제에 돌입했는데, 이를 통한 기대효과는.

EMR은 모든 데이터를 종이차트 대신 디지털 데이터로 보관·관리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으로 LG CNS와 약 1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구축했습니다. 환자의 의료정보를 종이차트 대신 디지털 데이터로 보관하고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완을 강화해 환자의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실시간 조회 및 전송을 통해 진료대기시간이 대폭 감소하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WIFI-ZONE을 구축하고 의료진에게는 EMR과 OCS(처방 전달 시스템)가 연동된 태블릿 PC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진료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진료 및 검사 시 필요한 동의서를 스마트폰/태블릿 PC를 통해 원내 어느 곳에서나 작성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의료진과 환자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해소했습니다.

한전병원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것들이 있었으며, 가장 보람 있었던 활동은 무엇이었나.

지역주민 및 어르신들을 위한 쌍문 전철역과 지역 경로당에서 혈당, 혈압체크 및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북구 소재 성가복지병원에 간호사를 파견 자원봉사를 전개하고 있으며, 도봉구 보건소와 연계한 암 건강대학 및 다양한 건강강좌를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조직한 원내 봉사동아리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활동은 도봉구청과 한전서울지역본부와 ‘방과 후 공부방 아동을 위한 건강검진 협약’을 체결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건강검진을 진행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준 것은 매우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 4월 취임해 이번 달까지 1년이 되었다. 그 사이 많은 발전을 이뤄냈는데, 그간의 소회를 말하자면…

1년의 시간은 저에게 많은 가르침과 함께 해결해야 할 많은 숙제를 주었습니다. 경영과 노사, 그리고 직원간의 화합은 물론 병원의 현대화와 2차 병원으로써 앞으로 위상 등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재임기간 반드시 이뤄서 고객과 직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원장이 지향하는 병원은 무엇이며, 지난 1년간 어느 정도 근접했는지 알고 싶다.

‘한 발 먼저 다가가 고객과 소통하는 병원’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Smart-Hospital 체제 가동은 그 첫 번째 시도였습니다. 의료진과 고객 간의 물리적 제약을 최소화하고 좀 더 쉽고 빠르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Smart-Hospital은 그 시작에 불과합니다. 병원의 주인은 병원을 찾아주시는 고객입니다. ‘한 걸음 먼저 다가가 고객과 소통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리모델링, DW 구축 등의 다양한 계획들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한전병원의 중점 사업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목표와 고객들에 대한 다짐을 말하자면…

리모델링 사업과 DW구축, 최신 의료장비의 추가 도입 등이 최근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며 이를 통해 진료환경과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또한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복지 강화 계획과 해외사업 전략지역의 의사를 무료로 연수하는 등의 사회책임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전병원의 목표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고객이 주인인 병원, 먼저 고객에게 다가가는 병원’으로 완벽하게 거듭나는 것입니다. 항상 목표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후에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 끊임없이 도약하고 발전하는 병원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