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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올바른 性문화 만든다!

대한성학회 박남철 회장 interview

  • 입력 2013.06.1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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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성범죄는 TV나 언론매체를 통해 끊이지 않고 되고 있다. 또한 왜곡된 성문화는 우리 사회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에 각계 전문가들이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성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찾기 위해 한 자리에 뭉쳤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성학 연구자들은 건전한 성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학술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많은 연구 활동을 통해 성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세계수준의 성학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잘못 전달되고 있는 많은 그릇된 정보들로 인해 성문화의 왜곡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지금에 대한성학회의 학술·사회·문화적 역할이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올바른 성문화 정착과 성학 발전의 기틀을 만들어온 대한성학회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대한성학회 박남철 회장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고 국민에게 제대로 된 교육과 상담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성매매와 성범죄의 실태와 대책, 성전파성 질환, 미디어와 SNS가 성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성과 관련된 우리사회의 실상분석과 문제해결 관점에 대해 깊이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MD 저널은 박남철 회장을 통해 올바른 성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대한성학회에 대해 들었다.

대한성학회에 대해 설명하자면
대한성학회는 지난 2003년 5월 발기인모임을 갖고 그해 11월 코엑스에서 제1회 창립학술대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본 학회에는 성학과 관련된 산부인과, 비뇨기과, 정신건강학과, 간호학, 심리학 등의 보건의료분야, 교육, 사회, 복지, 법조, 문학, 예술, 철학 등 유관 학문분야의 학자, 교육자, 연구자, 상담자, 법률가 등 다양한 전문가 및 활동가, NGO 그리고 학생 등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학회입니다.

또한 2003년 성에 대한 서울선언을 필두로 연 2회의 정기학술대회, 연수강좌, 증례발표회, 성전문가양성과 자격인증관리 등 성에 대한 다양한 학술 교육 연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특징은

성에 관련된 우리사회의 실상분석과 문제해결관점을 짚어보기 위해 실제 해당분야에 활동하는 학자와 전문 활동가들을 연자로 초빙했습니다.

또한 성전파질환에서는 한·중·일·러 극동 4개국의 현황을 알기 위해 해당국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 국제 심포지엄으로 개최 했습니다.

대한성학회가 이룬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정리하자면

성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학술적 이슈는 의학적 관점 이외에도 사회·문화·법률 등 복합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실정에서 사회적으로 분출되는 다양한 성적 이슈에 대해 학술적 연구 근거에 기반을 두는 올바른 학술적 자문과 성학에 기반을 둔 대응을 했습니다. 학회 창립 시에 제정한 성권리 선언을 2010년에 개정해 공표했으며, 노인의 성문제,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성전파질환, 척추선상 및 암환자에서의 성재활, 동성애자의 성, 역사와 문화 속에서의 성 등을 주요 TOPIC로 해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또 학회의 노력으로 지난해 8월 일본 마쓰에에서 개최된 제12차 AOCS에서 차차기, 2016년 제 14차 학술대회 개최국이 한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대한성학회는 성전문가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하자면

본 학회는 성전문가 양성 및 자격인증관리를 위한 성전문가자격관리특별위원회를 운영함으로써 아동·청소년·일반인들을 상대로 성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성교육 전문가, 성에 대해 올바른 심리학적 접근과 상담을 수행하는 성상담 전문가, 성기능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성치료 전문가 등 교육, 상담, 치료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성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학회회원으로 활동 중인 의사, 간호사, 심리학자, 사회학자, 법률가, 성 치료 및 상담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전문가 자격 수여 현황은 성교육, 성상담, 성치료 분야에 대해 2012년에는 5, 8, 12명, 올해는 8, 5, 6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44명이 배출되었습니다.

대한성학회이 추진하는 앞으로의 사업 방향과 앞으로의 다짐, 그리고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현재 우리나라의 성범죄 및 임신중절율이 인구비례로 보아 각각 세계 1위이며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의 범람이나 청소년 성매매 등도 실로 심각한 경지에 이르렀고 성인 남녀의 성기능 장애와 이에 따른 이혼율의 급증 또한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성학의 목적이 이런 성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다는 20세기 초보적이 사고가 아니라 이제는 진보된 사고 즉 성 건강, 성 권리, 성 만족, 이성에 대한 존중, 인간평등, 최상의 인간관계, 행복한 삶에 있으므로 우리나라의 성 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학회의 활동 방향은 최근에 발생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성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나 범죄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방 차원의 교육이나 성 문제와 관련된 치료뿐만 아니라 성에 대한 교육 상담, 치료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과정, 전문가 영역의 효율적 분담, 성범죄에 대한 기준 설정 등이 시급하게 수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건강한 性, 행복한 삶’을 모토로 국민들의 성건강과 성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한국 성학의 한 단계 높은 발전을 기대하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지탄 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