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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쑤시는 뼈마디… 날씨 탓?

  • 입력 2013.07.26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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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린 날씨로 기압이 떨어지면서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질환 악화
- 장마 기간 평소보다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

‘비가 오면 뼈마디가 쑤신다’는 할머니의 말은 날씨탓일까? 기분 탓일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낮은 기압으로 인해 관절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관절 내 활액막(관절의 뼈끝을 싸서 연결하는 막)에 분포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악화된다.
 
비가 올 때마다 관절이 쑤시는 이유는 바로 관절 내 올라간 압력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염이나 허리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큰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다고 기분과 전혀 상관 없는 것은 아니다. 습도가 높고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햇빛이 없어 ‘멜라토닌’이란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생체 리듬에 관여해 우울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기분이 가라앉다 보니 몸까지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극심한 통증은 낮은 기압으로 인해 처진 기분탓 보다는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통증의 지속성, 통증의 정도, 아픈 부위의 붓기 정도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
하다.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관절통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더운 물수건으로 아픈 부위를 찜질하거나 따뜻한 물에 관절을 담그고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같은 노력에도 장마 기간 내내 통증이 심하다면 관절염이 생기거나 악화된 것이므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날씨탓으로 여기고 방치하다가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체외충격파나 주사치료 등을 통해서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법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혈관 재형성을 돕고, 건 및 그 주위 조직과 뼈의 치유과정을 자극하거나 재활성화시켜 그 결과 통증의 감소와 기능의 개선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관절주사치료는 무릎 및 어깨의 퇴행성 질환에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큰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제어해서 작은 자극에도 민감한 통증을 줄이는 원리로 주사 후 1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첨단 척추관절 대구튼튼병원(은평, 구로, 장안동, 구리, 의정부, 대구, 노원, 청담, 강서 네트워크) 김희수원장은 “보통 비가 많이 오면 기존 관절염이나 허리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통증이 심해지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을 느끼더라도 날씨탓으로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고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조기에 발견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