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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근하고 결리는 내 몸, 혹시 ‘근막통증증후군’

  • 입력 2013.08.08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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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담이 왔다.’ ‘근육통이다’고 표현하는 통증이 지속되면 ‘근막통증증후군’ 의심해봐야
- 과도한 운동과 오랜 시간 지속 된 불안정한 자세,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발생 가능
- 자세 교정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일하는 중간중간 스트레칭과 휴식 갖는 것 좋아

[1L]20대 대학생 김모군은 한 달 전부터 계속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리는 느낌을 받아왔다. 처음에는 간단한 근육통으로 여겨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했지만 한달 째 지속되는 통증에 김군은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김군에게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우리는 평소에 근육이 뭉쳤거나 혹은 담이 걸렸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몸이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이 생기면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유없이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근육통증 질환으로 보통 어깨, 목, 등, 허리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이 발병하면 근육 내에 통증이 시작된 지점과 압통점(눌러서 아픈 지점)이 생기고, 지속적 통증과 결림, 조이는 듯한 느낌 등의 양상을 보이는데 이럴 경우 통증을 참기 보다는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오히려 통증 개선에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을 다치거나 잘못된 자세로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하는 것으로 과도한 스트레를 받거나 긴장을 할 때도 생길 수 있고 척추나 어깨질환으로 인해 생길수도 있다.

척추관절 통증전문 구로예스병원 차기용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야구, 골프 같이 한정된 근육을 반복적으로 운동이나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다.”며 “하지만 현대인들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어지며,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및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 돼 근막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대게 통증유발점을 누를 때 심한 통증을 느끼고 때로는 현기증에 눈물을 흘리거나 통증 주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과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어 환자의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근막통증을 의심해 볼 수 있겠다.
차기용 원장은 “발병 초기에는 마사지나 찜질, 물리치료 등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나 만성질병이 되면 통증 유발점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된다.”며 “사람들이 근막통증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성 통증이나 디스크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들이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중간중간 휴식과 스트레칭 등으로 긴장 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