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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원인 1위! 당뇨 합병증 ‘당뇨 망막병증’이란

약물 수술요법으로도 완치 어려워 정기검진 통한 예방이 중요

  • 입력 2013.08.08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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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원인으로 심하면 실명까지 이어져
- 뚜렷한 증상이 없어 그대로 방치해 증상 악화되는 경우 많아
[1L]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해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혈당이 지속되는 질병이다. 특히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완치가 힘들고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인데 당뇨 합병증은 시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뇨 합병증로 인해 생기는 당뇨 망막병증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더불어 3대 후천적 실명질환으로 성인 실명원인 1위로 꼽히고 있는 만큼 당뇨 환자들은 시력관리에도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당뇨가 우리 눈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고 당뇨 망막병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사진 설명 : 좌 - 정상망막, 우 - 당뇨망막증 망막>

■합병증이 원인으로 심하면 실명까지 이어져
당뇨병이 있을 경우 혈당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갈증이 많이 나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게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우리 몸은 고혈당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다. 당뇨망막병증도 이런 합병증의 하나로 당뇨 때문에 망막의 미세순환에 장애가 생겨 시력감소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당뇨병이 생기면 망막의 혈관들이 터지고 높은 당이 포함된 혈액이 흘러 들어간다. 이는 망막의 혈관과 조직을 손상시키고 혈관 주변 세포의 부종으로 이어지게 되고 심할 경우 황반이 파괴되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당뇨병 초기에 혈당 조절을 잘 한다면 망막병증의 발생을 지연시켜 좀 늦게 질환이 나타날 수는 있다. 하지만 당뇨병의 정도와 망막병증의 정도가 꼭 일치하는 것이 아니며 일단 발병하면 진행을 막거나 완치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때문에 당뇨가 있는 사람은 평소 혈당조절을 철저히 해야 하며 혈당이 안정됐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질환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그대로 방치해 증상 악화되는 경우 많아
당뇨 망막증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질환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시력이 정상인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은 초기에 병을 인지 하지 못하고 지나친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에 조금씩 이상이 생기는데 눈이 부시고 이전보다 초점이 맞지 않거나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때부터는 급격하게 시력에 문제가 생겨 말기로 갈수록 시력은 더욱 떨어지고 실명까지 갈 수 있다. 또한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움직이기도 한다. 하지만 당뇨 망막증의 증상들은 대부분 말기에 자각을 하게 될 만큼 소리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 중기까지 시력이 저하되지 않고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말기에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되어 실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미 증상을 자각할 정도라면 망막병증이 매우 심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망막병증 증상으로 안과를 내원했다가 본인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아는 경우도 있을 만큼 당뇨병과 그 합병증으로 인한 망막병증은 소리 없이 심각한 상황까지 진행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약물 수술요법으로도 완치 어려워 정기검진 통한 예방이 중요
당뇨망막병증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만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원인으로 보고 있는 당뇨병을 조심해야 한다. 사실 당뇨병은 발병하기 전 완벽한 예방법이 없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은 발병 후 몇 년간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뇨 판정을 받은 후에 철저하게 혈당관리를 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 판정 이후에 식이요법과 꾸준한 치료로 혈당관리를 해줄 경우 망막병증의 발병시기와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생기는 당뇨 망막병증을 염두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질환의 유무를 알아봐야 한다. 이미 진행됐다면 시기에 따라 약물, 주사요법, 레이저 시술 등을 해볼 수는 있으나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은 물론 어떠한 치료법으로도 시력을 회복하기는 어렵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 당뇨망막병증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바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후에도 1년에 한 번씩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며 “특히 임신 중에는 당뇨망막병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임산부는 3개월에 한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