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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천연물 항암 신약 ‘SB 주사’, 치료 효과 입증

세포자멸 유도, 암세포 증식 억제 및 혈관 신생 억제 가능성 보고

  • 입력 2013.08.12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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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첫 천연물 항암 주사제 ‘SB 주사’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암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8일 류한제박사기념강당에서 ‘천연물신약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SB 항암주사제에 대한 논문 및 치료 사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SB 주사가 세포 자멸(Apoptosis) 유도와 암세포의 증식(proliferation)을 억제하고, 이와 함께 혈관 신생(angiogenesis)의 억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행사에 앞서 심재철 국회의원은 “신약개발에는 10년 이상의 시간은 물론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의 자금과 막대한 인력이 투자가 돼야 하는데, 국내에서 적은 개발비용으로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부작용이 적은 항암 주사제를 개발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정부에서도 천연물신약연구촉진법을 만들어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적인 뒷받침으로 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오제세 의원은 “암 환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진정한 암 치료제인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암 환자들에게 희망가 용기를 주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말하고, “신약 개발을 통해 세계 의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세계의 제약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도 멀지 않았다”라고 자신했다.

전 국회의원인 조배숙 변호사는 “우리나라 항암제 시장이 다국적 기업의 독무대인 상황에서 우리 기술로 순수천연물 항암제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매우 안전하며 기존의 화학적 항암제보다 효과도 월등한 SB 주사를 개발해 임상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항암제의 국산화로 의약품 수입에 소요되는 외화를 절약하고 해외에 진출해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축사를 전했다.

한편 삼육서울병원 최명섭 원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암 환자 100만 명 시대를 살아가면서 암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SB 주사는 암과의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자들을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안병준 박사(전 충남대 약학대학장)의 ‘SB 주사제의 항암성 확인 및 항암물질분리’와 홍순선 교수(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의 ‘SB 주사제 및 SB365 전 임상연구’ 2편의 논문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이채영 과장(G샘통합병원 종양외과 과장), 김지형 교수(G샘통합병원 인터밴션 영상의학센터 과장), 지주연 실장(삼육서울병원 핵의학실장), 조종관 교수(대전대학교 둔산 한방병원 동서 암센터장)의 ‘SB 주사제 치료 사례’ 발표가 있었다.

연구자들은 SB주사가 적절한 임상연구를 통해 좀 더 효과가 입증이 되면 암 치료에 효과적인 천연물 신약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발표했다.

[2R]SB 주사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백두옹(할미꽃뿌리)에서 추출한 플라틸사 사포닌 D에 미삼과 감초성분을 첨가해 만든 생약 주사제로 다양한 종류의 고형암에 선택적으로 세포독성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최근에는 디옥시 필로톡신 성분이 혈관협심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음이 확인돼 항암치료제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SB 주사에 대해 식약처는 지정된 병원 세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제한적 시판’을 허가했으며,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가 안 되거나 항암제의 부작용이 심해 계속 투여가 불가능할 때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최명섭 원장은 “SB 주사를 종양에 직주(직접 주사)했을 때 종양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기존에 항암제에 실패한 환자들에 한해서만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1기 환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MD앤더슨 암센터 종신교수 김의신 박사는 “양·한방 병원들이 합심해 다양한 암 치료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양·한방이 힘을 모아 연구한다면 한국의 의료기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상 축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면역을 상승시키며,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천연물 신약으로 SB 주사가 한국에서 개발되었다는 것이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매우 자랑스러우며, 세계 항암제 시장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SB 주사는 1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2상 임상시험이 각종 암별로 예정 중에 있다.

<사진설명>

위 : 삼육서울병원 '천연물신약 학술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최명섭 원장

아래 : 삼육서울병원 최명섭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