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시간 여행시 조심해야 할 ‘척추피로증후군’

예방 위해 바른 자세, 가벼운 스트레칭과 휴식 병행해 나가야

  • 입력 2013.08.14 00:00
  • 기자명 emddail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늦은 여름휴가와 징검다리연휴 겹쳐 장시간 이동하는 사람들 증가, ‘척추피로증후군’ 위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좌석에 앉아 있거나 오랫동안 서있을 경우 척추 관절에 무리
[1L]늦은 여름휴가와 함께 이번주에는 광복절을 낀 징검다리 연휴도 있어 해외여행을 비롯, 장시간에 걸친 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을것으로 예상된다.

업무로부터 벗어나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재충전하기 위해 떠나는 여름 휴가지만 잘못하면 장시간 여행이 오히려 몸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자동차나 비행기에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허리나 목, 어깨관절에 반갑지 않은 통증이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시간 이상의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긴 시간동안 항공기 좌석에 앉아 밥과 영화 혹은 수면으로 긴 여행을 좌석에서 보낸다. 긴 시간동안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움직임 없이 오랫동안 있으면서 허리, 어깨, 목 등에 피로가 가해져 찌뿌둥함을 느끼고 심할 경우 통증까지 느끼게 되는 이른바 ‘비행기척추피로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되기가 쉽다.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좌석에 앉을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고 앉는 자세가 가장 좋다. 엉덩이를 너무 앞으로 빼거나 좌석을 너무 많이 젖혀 앉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쿠션을 허리에  받치는 것이 좋다.

또한 기내에서 틈틈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좌석에 앉아 기지개 켜기, 목과 손목 발목 돌리기, 어깨 주무르기 등이 있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척추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으니 1~2시간마다 일어나서 기내 통로를 걷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적이 효과적. 특히 척추나 관절이 좋지 않은 환자들은 쉽게 일어나 움직일 수 있도록 창가보다는 복도쪽 좌석을 예약하는 것도 팁.

국내 여행도 척추피로증후군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곳으로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도로 곳곳의 정체가 심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고정된 자세로 좁은 자동차 좌석에 오래 머물면 목이나 허리에 뻐근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 상태에 올바르지 않은 운전자세까지 더해진다면 목디스크나 척추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

등과 엉덩이를 등받이에 기댄 상태로 15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다. 푹신한 쿠션을 허리에 받쳐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주는 것도 좋으며, 앉은 채로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정기적인 휴게소에서 휴식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방법 중 하나.

관절척추 인천모두병원 김형중 원장은 “여행 뒤에 찾아오는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피곤한 증상은 대체로 여행 일정에서 오는 것보다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관절의 부담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휴식과 스트레칭 등을 통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숙소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해 척추의 피로를 풀어주고 평소보다 1~2시간 정도 수면 시간을 늘려 숙면을 취하면 피로회복에도 효과적. 반신욕으로 가볍게 땀을 내면서 허리에 부담이 적은 `욕조 스트레칭'을 해주고,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다면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