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OPINION 인터뷰
방사선의학의 새 역사 써 나가가겠다!한국원자력의학원 조철구 원장 interview

오는 15일 개원 50주년을 맞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내 암 치료의 중심은 물론 세계 방사선의학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도약을 시작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써 나갈 새 역사, 그 중심에 조철구 신임 원장이 있다.

1963년 방사선의학연구소로 ‘방사선 등의 의학적 이용과 연구개발 업무 수행 및 최상의 암 진료를 통해 인간의 삶에 기여’를 이념으로 국내 방사선의학을 선도해온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오는 15일 개원 50주년을 맞아 과감한 개혁을 이뤘다. 침체된 의료 환경을 과감히 극복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 방사선의학의 중심이 되기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지난 7월 29일 신임 원장 취임식을 갖고 ‘조철구 호’ 출항의 시작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반세기 암 정복에 앞장서면서 앞으로 최고의 암 전문병원으로의 도약이라는 새 역사의 중심에 있는 조철구 원장을 MD 저널이 만났다.

지난 7월 한국원자력의학원장에 임명됐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학원장을 맡아 더욱 어깨가 무거우리라 생각된다. 의학원장에 임하는 각오와 소회를 말하자면…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963년 방사선의학연구소로 출발해 1973년 원자력병원, 2002년 원자력의학원으로 개편되어오면서 국내 방사선의학을 줄곧 견인해왔습니다. 2007년에는 과학기술부 직속의 한국원자력의학원으로 새로이 출범하며 현재는 방사선의학연구소, 원자력병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의료용가속기사업단 등을 산하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관 설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이렇게 뜻 깊은 시기에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의료사업 운영 개선을 시작점으로 하여,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기관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에 노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기침체, 대형 의료기관의 암센터 신축 등 의료기관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조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해 의학원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병원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임상과 기초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연구와 진료를 연계하는 중개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연구소와 병원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입니다. 중개연구 과제 발굴과 기획, 그리고 MD-Ph.D간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방사선의학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논문, 특허, 기술 이전 등 연구성과를 끌어올리겠습니다.

향후 의학원 운영계획과 앞으로의 중점 추진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의학원은 의료사업과 관련한 운영체계 개선, 내부직원 역량 강화, 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 의료의 질적 향상을 통해 대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로 의료수요의 범위를 러시아, 일본, 몽골 등 주변국들로 확대하여 새로운 의료수입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체계 강화 및 신성장사업 발굴을 들 수 있습니다. 전문 인력, 시설 및 장비 등의 확보를 통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왕립병원과의 방사선비상진료 기술이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의료수출의 활로로 활용하여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의학원의 신성장사업으로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의학원은 정부수탁 중대형사업으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신개념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동 조립 및 연구동에 대한 건축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6년에 의료용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환자치료를 실현할 것입니다.

수도권 북부지역을 아우르는 지역병원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했는데, 지역주민을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의학원은 경제적 사정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건강검진으로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의 일환으로 이동건강검진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노원구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도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노원구 기초생활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장례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 공공의료에 기여하겠습니다.

‘방사선’, ‘원자력’ 이런 단어들이 국민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지는 않는가.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국내외에 발생하는 방사능 사고 및 테러로 인해 ‘방사선’, ‘원자력’과 같은 단어들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방사선은 그 성질 자체는 위험하지만, 동시에 큰 유용성을 가지고 있어 의료현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나 방사선 암 치료 등은 첨단의료분야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등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솔루션으로서 그 중요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자력기술, 특히 의료 방사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해부터 저는 ‘방사선 이해를 위한 의사 모임’을 만들어 국민들의 방사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려 정확한 인식을 갖도록 돕는 것이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실력 있는 의료진, 오랜 암 진료 노하우와 효율적인 협진체제, 첨단 의료장비 등을 자랑하는 원자력병원 역시 국민의 건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국내 방사선의학 연구를 주도하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관의 고유 임무를 다하는 노력 역시 방사선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이나 오해를 줄이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원자력병원을 찾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의학원장으로서 메시지나 당부를 전하자면…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유일의 방사선의학 전문기관이자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오랜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역사가 곧 우리나라 방사선의학의 역사이자 암 정복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암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국내의 주요한 방사선 진단기, 치료기 대다수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국민들을 진단하고 치료해왔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연구와 진료의 조화를 이루어 방사선의학의 발전적이고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인 경영목표로 삼은 만큼 공공의 영역에서 첨단 연구 영역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며, 혁신적 암 치료를 선도하는 세계 방사선의학의 중심이 되기 위해 성장해나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을 기대해 주십시오.

emddaily  emddaily@emddaily.com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mddaily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